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종편집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사설] 거짓 증거를 경계하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최근 검찰이 그동안 의혹으로 남아 있던 청와대의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의 사람들이 국민 앞에서는 물론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거짓 증언을 해 온 것이다. 심지어 청와대 게시판에서 ‘이것이 팩트입니다’라고 하면서까지 거짓 증언을 하였다. 국민을 위해 공의와 진실과 정직을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이들이 국민과 법을 뻔뻔하게 속이고 우롱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그 직에서 파면된 것은 이른바 촛불혁명이나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전에 역사와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왔다는 확신을 더욱 갖게 한다. 하나님은 때로 교만한 자를 심판하여 자기의 영광과 거룩한 이름을 나타내기 위해 높은 자를 낮추기도 하시고 권세 있는 자를 내리치기도 하시기 때문이다.

 

   거짓 증거를 하는 것이 어디 권력을 가진 자들이나 언론에게만 국한되겠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특별히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거의 일상화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리도 모르게 접하는 가짜뉴스를 그 실례로 들 수 있다. 가짜뉴스란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를 일컫는다.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도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대개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보를 조작해 대중에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종교적 목적으로도 이루어지기도 한다. SNS를 매개로 한 이러한 가짜뉴스는 파급력이 커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사회문제로 대두하였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SNS를 통해 전파된 가짜뉴스가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교회에서 교인들도 이 가짜뉴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저 단순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했을 뿐인데 이것이 가짜뉴스로 판명이 되었을 때 이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십계명 중에 제9계명은 거짓 증거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9계명의 핵심 교훈은 한마디로 이웃의 명예와 평판을 내가 지켜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제144문답은 제9계명에서 요구하시는 의무를 다음과 같이 해설한다: “제9계명이 요구하시는 의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과 우리 자신과 우리 이웃의 명예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위해 나서서 옹호하며 재판과 정의에 있어서 다른 어떠한 일에 있어서라도 진심으로 성실하게 자유롭게 명백하게 그리고 온전하게 진실만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 이웃을 자비롭게 평가하고 그들의 명예를 사랑하며 바라고 기뻐하며 그들의 연약함을 슬퍼하고 덮어주며 그들의 재능과 장점들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결백을 변호하고 그들에 관한 좋은 소문을 기꺼이 받아들이되, 나쁜 소문은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으며 험담하는 자들과 아첨하는 자들과 비방하는 자들을 저지시키는 것입니다...”

   제145문답은 제9계명에서 금지하는 죄를 길게 열거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를 보면 “약점을 쓸데없이 찾아내며 헛소문을 퍼뜨리고 악한 소문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는” 죄가 나온다.

 

   거짓 증거가 난무하고 이러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때에 기독교인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자기의 세력을 확보하고 다윗의 나라를 찬탈하려고 거짓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한 것과 달리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으나 다윗의 주가 되시고 충성된 증인으로서 하나님과 빌라도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시며 그의 입에 거짓이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를 닮아가야 한다.

 

   이웃의 명예와 평판을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이웃을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며, 또 이는 주 예수께서 걸어가신 길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이다.

 

 

< 저작권자 ⓒ 개혁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실력에 속지 말라

    실력에 속지 말라 능력에 속지 말라. 능력과 실력, 있으면 좋다. 아니 있어야 한다. 하지만 ‘능력 있다’는 것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어떤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실력을 갖춘 능력자를 ‘전문가’라 ...
    Date2018.06.17 By개혁정론 Views617
    Read More
  2. [사설]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기도하자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기를 기도하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미 본토에 떨어뜨리겠다는 말로 으름장을 놓았고, 미국도 전쟁불사를 외치던 상황...
    Date2018.04.21 By개혁정론 Views389
    Read More
  3. [사설] 부목사도 노회원이다

    [사설] 부목사도 노회원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따르면 노회는 교회의 ‘존재’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교회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노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
    Date2018.04.07 By개혁정론 Views2252
    Read More
  4. [사설] 거짓 증거를 경계하자

    [사설] 거짓 증거를 경계하자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최근 검찰이 그동안 의혹으로 남아 있던 청와대의 세월호 보고 시각 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참으로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의 사람들이 국민 앞에서는 물론...
    Date2018.04.06 By개혁정론 Views177
    Read More
  5. [사설] 순장 총회와의 교류를 적극 환영한다

    [사설] 순장 총회와의 교류를 적극 환영한다 지난 2월 3일 순장과 고신 총회의 교류추진위원회 3차 모임이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양측 총회는 양 교단의 중요행사 사절단 파견, 신학교 교류, 고신측 목회자 재교육 과정을 서울성경신학...
    Date2018.03.11 By개혁정론 Views282
    Read More
  6.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장로교 정치에 있어서 총회는 교회가 아니다. 당회와 노회처럼 상설치리회도 아니다. 총회의 직무는 명확하다. 총회는 소속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존재한다. 이것을 위해 하회에서 청원한 것과 교회의 분쟁을 접수하여 처...
    Date2017.09.18 By개혁정론 Views981
    Read More
  7.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졌고, 그 일로 인해 너무나 급박하게 치루는 대선이다. 주위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북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심지...
    Date2017.04.17 By개혁정론 Views1024
    Read More
  8.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난 예장고신 제66회 총회는 수도노회장 방석진 목사가 발의한 총회 직원 순환보직 청원건과 충청노회장 손종환 목사가 발의한 총회 산하 사무처 직원의 순환보직 실행을 위한 청원 건을 총회임원회 및 ...
    Date2016.11.29 By개혁정론 Views741
    Read More
  9.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지금 온 국민은 당혹감을 넘어 참담함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의 현 정부의 행태를 보고 위태위태하다고 생각했지만 ...
    Date2016.10.28 By개혁정론 Views1953
    Read More
  10. [사설]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현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임기 및 시무연령에 대한 안건상정에 대해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현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임기 및 시무연령에 대한 안건상정에 대해- 1. 이번 총회에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시무정년과 임기문제가 본 회의에서 뜨겁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4개 노회와 1개 위원회가 발의하여 총...
    Date2016.09.10 By개혁정론 Views745
    Read More
  11. [사설] SFC의 자발성은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SFC의 자발성은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올해 총회 상정 안건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SFC에 대한 비판적 안건이 상당히 많이 올라 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안건을 올린 노회가 한두 노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SFC는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것이다. 총회가 열리...
    Date2016.08.17 By개혁정론 Views5881
    Read More
  12. [사설] 이동현 목사 사태는 전도목사 치리의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사설] 이동현 목사 사태는 전도목사 치리의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 무브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현 목사의 부도덕한 행위가 많은 신자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이전에도 대형교회 목사들을 중심으로 성적 일탈행위가 있었지만 이...
    Date2016.08.04 By개혁정론 Views10198
    Read More
  13. [사설] 신학대학원 동기회가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가?

    [사설] 신학대학원 동기회가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가? 이번 기독교보(2016년 6월 18일 토요일 발행) 4면 하단에 고려신학대학원 34회 동기회 일동(회장: 박삼우 목사) 이름으로 광고가 실렸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거기에 실린 동기생 이름의 면면을 보...
    Date2016.06.17 By개혁정론 Views2261
    Read More
  14. [사설]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하게 논의 되어야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하게 논의 되어야 지난 4월 23일자 기독교보에 “신대원 수도권 이전 검토한다”는 제하에 충격적인 뜻밖의 관련 소식이 실렸다. 내용인즉 고신대학교미래대책위원회(위원장 신상현)가 지난 4월 14일에 회의를 개최하여 전 교육부 국...
    Date2016.04.28 By개혁정론 Views3215
    Read More
  15. [사설] 기독정당이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

    [사설] 기독정당이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 총선이 코앞이다. 올해는 여당의 공천후유증과 야당의 분열로 인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정당들은 정책정당이라기보다는 한 두 사람의 지도력을 중심으로 모인 정당이기 때문에 선거 때만 되면 이런 ...
    Date2016.04.10 By개혁정론 Views1457
    Read More
  16. [사설] 세례교인은 곧 교회의 정회원이다

    세례교인은 곧 교회의 정회원이다 -세례교인과 교회의 정회원을 구분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1. 누구든지 세례나 혹은 공적 신앙고백(입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하게 되고, 그래서 그는 주의 상인 성찬에 참여할 수 있고, 또 공동의회의 회...
    Date2016.03.04 By개혁정론 Views1338
    Read More
  17. 〔사설〕 파리를 위하여 기도하자

    파리를 위하여 기도하자 충격과 망연자실. 지난 금요일 저녁 프랑스의 파리 뿐 아니라 온 세계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자행한 새로운 공격 앞에서 숨이 막히는 것을 경험하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의 소식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Date2015.11.17 By개혁정론 Views706
    Read More
  18. [사설] 총회장은 공적 자리에서 교회적 사안만을 말해야 한다

    <사설> 총회장은 공적 자리에서 교회적 사안만을 말해야 한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소식이 들렸다. C채널이 지난 10월 7일에 “교단 총회장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의 특집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총회장...
    Date2015.10.16 By개혁정론 Views2002
    Read More
  19. No Image

    [사설] 휴가와 그리스도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전도, 가정, 교회 등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 반면 일과 휴가와 같은 여가라는 주제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이 둘은 교회 역사에서 잃어버린 신앙의 영역으로서 성도와 교회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Date2015.08.04 By개혁정론 Views1066
    Read More
  20. [사설] 수련회 강사 선정, 제대로 해야

    최근에 계획된 교단내의 어떤 집회에서 총회에서 우려를 표명한 유명 강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수련회 강사 선정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바야흐로 수련회의 계절이기에 수많은 수련회와 집회 광고가 이곳 저곳에서 ...
    Date2015.06.25 By개혁정론 Views17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사설
실력에 속지 말라
[사설]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
[사설] 부목사도 노회원이다
[사설] 거짓 증거를 경계하자
[사설] 순장 총회와의 교류를 적극 ...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
[사설]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
칼럼
영원한 은혜 (1)
지속되는 은혜 (2)
지속되는 은혜 (1)
[해외칼럼] 지키시는 은혜 (2)
[해외칼럼] 지키시는 은혜 (1)
[해외칼럼] 귀한 은혜 (2)
[해외칼럼] 귀한 은혜 (1)
[해외칼럼] 찬송가 뒤에 있는 이야...
[해외칼럼] 찬송가 뒤에 있는 이야...
[해외칼럼] 오직 믿음으로 (Sola Fide)
기고
화란개혁교회와 고신총회의 관계에 ...
기독교의 가장 중요하고 오래된 의...
[대담] “진리를 말하고 삶으로 진리... 1
개혁신앙인은 현대과학을 어떻게 볼... 1
시대 상황과 그리스도인의 사명 1
칼빈의 창조적인 교회력 수정
미래 목회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거울 뉴런 발견자와 르네 지라르의 ...
[기고] 명성교회의 세습을 슬퍼하며
우리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재미...
논문
[논문] 작은 교회 성도들은 행복한가?
한국 장로제도의 반성과 개혁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유산과 한국...
장로회정치원리에 비추어 본 노회 실태
고령화 시대, 선교현장을 섬기는 교...
개혁주의 교회설립에 대한 새로운 비전
KPM선교의 내일을 향한 준비 (김종...
여성 목사 안수에 관하여
종교개혁과 교리개혁: 사도신경을 ...
수도권의 교회연합 가능성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