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종편집
조회 수 3165 추천 수 0 댓글 0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하게 논의 되어야

 

 

     지난 423일자 기독교보에 신대원 수도권 이전 검토한다는 제하에 충격적인 뜻밖의 관련 소식이 실렸다. 내용인즉 고신대학교미래대책위원회(위원장 신상현)가 지난 414일에 회의를 개최하여 전 교육부 국장을 초대하여 고려신학대학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발표를 듣고 고려신학대학원(이후 신대원으로 줄임)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부터 2년 전 제64회 총회에 당시 고신대학교특별대책위원회가 신대원의 부산 이전 안을 보고한 것과는 완전히 대조가 되는 결과여서 갑작스런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이 그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비록 미래대책위원회에서 아직 검토하는 단계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논의와 관련하여 무엇보다 절대적인 필요성과 타당성에서 전국교회 차원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2년 전에 제시된 신대원의 부산 이전 안의 경우도 이사회와 총회 임원회와 일부 부산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주도하여 의견을 수렴하여 총회에 보고되기까지 여러 차례 공청회도 열렸고 설명회도 열렸으나 결국 수용되지 않았다. 우리는 행여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논의가 불필요하고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을 우려한다.

     현재로서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은 일부의 견해일 뿐이고 여기에 대한 공감대가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다. 무엇보다 지금 신대원의 교육환경이 최고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 글로벌 리서치가 전국의 11개 신학대학원의 학생을 면담하여 여러 항목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만족도에서 본 고려신학대학원은 90.5점으로서 2위를 차지한 합동신학대학원의 81.3 점과는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지금 우리 신대원의 교육 환경은 11개 신학대학원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교수진, 학교시설, 교육 커리큘럼, 장학금 제도 및 지원 등의 항목에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였다.

 

     만약 수도권으로 신대원이 이전한다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어도 지금 보다 더 훌륭한 교육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가의 여부이어야 한다. 수도권 이전을 통해 지금의 최고의 교육환경(기숙사와 교육 시설, 접근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은 결국 신학교육의 질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은 결국 양질의 신학교육과 경건훈련을 제공하여 우리 교단이 지향하는 대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확립할 뿐 아니라 개혁주의 교회를 설립할 준비와 실력을 갖춘 최고의 목사 후보생을 배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이전을 통해 우리가 과연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단순히 수도권에서 좋은 학생을 유치하고 이곳에서 교세확장이 수도권 이전의 목적이라면 우리는 이러한 발상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좋은 학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최고의 교육환경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좋은 학생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좋은 학생은 결국 좋은 교회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혹시라도 교회중심의 원리를 떠난 잣대를 가지고 좋은 학생을 바랄 목적으로 수도권 이전을 검토한다면 이는 큰 착오가 아닐 수가 없다.

 

     적어도 남북통일 이전까지는 우리 교단의 한계 즉 부산 경남 지역에 대부분의 교회들이 분포되어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 뿐 아니라 무엇보다 이곳 교회들에서 좋은 학생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꺼이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교단 교회에서 목사 후보생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좋은 목사 후보생은 신대원에 입학하기 이전에 이미 자기가 속한 교회에서 좋은 신앙과 경건의 훈련을 받으며, 그 신학과 신앙의 색깔이 형성되어 있다.

 

     현재 부산 경남 지역 교회들의 목사 후보생들이 천안을 왕래하며 시간과 부대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희생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 신대원이 제공하는 최고의 교육환경으로 인해 어느 정도 보상이 되어서 위안으로 삼고 있는 터인데, 만약 수도권 이전이 이루어질 경우 부산 경남 지역의 목사후보생들이 겪어야 할 희생은 실로 막대하지 않을 수 없으며, 더구나 수도권 이전 이후의 교육환경이 지금보다 열악할 경우에는 아마도 이제는 역으로 부산 경남 지역 출신의 학생들이 신대원 입학을 꺼려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신대원의 이전 논의는 교회 전체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신중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장기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저작권자 ⓒ 개혁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장로교 정치에 있어서 총회는 교회가 아니다. 당회와 노회처럼 상설치리회도 아니다. 총회의 직무는 명확하다. 총회는 소속된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존재한다. 이것을 위해 하회에서 청원한 것과 교회의 분쟁을 접수하여 처...
    Date2017.09.18 By개혁정론 Views901
    Read More
  2.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직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졌고, 그 일로 인해 너무나 급박하게 치루는 대선이다. 주위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남북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심지...
    Date2017.04.17 By개혁정론 Views954
    Read More
  3.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난 예장고신 제66회 총회는 수도노회장 방석진 목사가 발의한 총회 직원 순환보직 청원건과 충청노회장 손종환 목사가 발의한 총회 산하 사무처 직원의 순환보직 실행을 위한 청원 건을 총회임원회 및 ...
    Date2016.11.29 By개혁정론 Views669
    Read More
  4.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지금 온 국민은 당혹감을 넘어 참담함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의 현 정부의 행태를 보고 위태위태하다고 생각했지만 ...
    Date2016.10.28 By개혁정론 Views1913
    Read More
  5. [사설]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현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임기 및 시무연령에 대한 안건상정에 대해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현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임기 및 시무연령에 대한 안건상정에 대해- 1. 이번 총회에 총회교육원장과 사무총장의 시무정년과 임기문제가 본 회의에서 뜨겁게 다루어질 전망이다. 4개 노회와 1개 위원회가 발의하여 총...
    Date2016.09.10 By개혁정론 Views679
    Read More
  6. [사설] SFC의 자발성은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SFC의 자발성은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올해 총회 상정 안건의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SFC에 대한 비판적 안건이 상당히 많이 올라 와 있다는 점이다. 이런 안건을 올린 노회가 한두 노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SFC는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것이다. 총회가 열리...
    Date2016.08.17 By개혁정론 Views5807
    Read More
  7. [사설] 이동현 목사 사태는 전도목사 치리의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사설] 이동현 목사 사태는 전도목사 치리의 사각지대를 보여준다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 무브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현 목사의 부도덕한 행위가 많은 신자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이전에도 대형교회 목사들을 중심으로 성적 일탈행위가 있었지만 이...
    Date2016.08.04 By개혁정론 Views10068
    Read More
  8. [사설] 신학대학원 동기회가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가?

    [사설] 신학대학원 동기회가 과연 이렇게 해도 되는가? 이번 기독교보(2016년 6월 18일 토요일 발행) 4면 하단에 고려신학대학원 34회 동기회 일동(회장: 박삼우 목사) 이름으로 광고가 실렸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거기에 실린 동기생 이름의 면면을 보...
    Date2016.06.17 By개혁정론 Views2173
    Read More
  9. [사설]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하게 논의 되어야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하게 논의 되어야 지난 4월 23일자 기독교보에 “신대원 수도권 이전 검토한다”는 제하에 충격적인 뜻밖의 관련 소식이 실렸다. 내용인즉 고신대학교미래대책위원회(위원장 신상현)가 지난 4월 14일에 회의를 개최하여 전 교육부 국...
    Date2016.04.28 By개혁정론 Views3165
    Read More
  10. [사설] 기독정당이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

    [사설] 기독정당이 기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 총선이 코앞이다. 올해는 여당의 공천후유증과 야당의 분열로 인해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정당들은 정책정당이라기보다는 한 두 사람의 지도력을 중심으로 모인 정당이기 때문에 선거 때만 되면 이런 ...
    Date2016.04.10 By개혁정론 Views1436
    Read More
  11. [사설] 세례교인은 곧 교회의 정회원이다

    세례교인은 곧 교회의 정회원이다 -세례교인과 교회의 정회원을 구분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1. 누구든지 세례나 혹은 공적 신앙고백(입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하게 되고, 그래서 그는 주의 상인 성찬에 참여할 수 있고, 또 공동의회의 회...
    Date2016.03.04 By개혁정론 Views1194
    Read More
  12. 〔사설〕 파리를 위하여 기도하자

    파리를 위하여 기도하자 충격과 망연자실. 지난 금요일 저녁 프랑스의 파리 뿐 아니라 온 세계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자행한 새로운 공격 앞에서 숨이 막히는 것을 경험하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의 소식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Date2015.11.17 By개혁정론 Views694
    Read More
  13. [사설] 총회장은 공적 자리에서 교회적 사안만을 말해야 한다

    <사설> 총회장은 공적 자리에서 교회적 사안만을 말해야 한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장 표명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소식이 들렸다. C채널이 지난 10월 7일에 “교단 총회장에게 듣는다”라는 제목의 특집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총회장...
    Date2015.10.16 By개혁정론 Views1979
    Read More
  14. No Image

    [사설] 휴가와 그리스도인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전도, 가정, 교회 등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진 반면 일과 휴가와 같은 여가라는 주제는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이 둘은 교회 역사에서 잃어버린 신앙의 영역으로서 성도와 교회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Date2015.08.04 By개혁정론 Views1034
    Read More
  15. [사설] 수련회 강사 선정, 제대로 해야

    최근에 계획된 교단내의 어떤 집회에서 총회에서 우려를 표명한 유명 강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수련회 강사 선정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바야흐로 수련회의 계절이기에 수많은 수련회와 집회 광고가 이곳 저곳에서 ...
    Date2015.06.25 By개혁정론 Views1724
    Read More
  16. [사설] 세월호와 팽목항

    세월호 침몰사건이 터진지 1주년이 되어간다.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2014년 달력을 팽목항에 거의 1년 내내 묶어둘 만큼 참으로 어이없고 기막힌, 참혹한 사건이었다. 희생자 가족이야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전체를 슬픔과 도탄 속에 빠뜨렸다. 그 사건은 ...
    Date2015.04.10 By개혁정론 Views1302
    Read More
  17. [사설] 간통죄 위헌판결과 한국교회의 자세

    2008년, 옥소리라는 한 여배우가 헌법재판소에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제출한 이래 7년 만에, 6년 전의 혼인빙자 간음죄의 위헌판결과 폐지에 이어 간통죄의 형사상 처벌조항마저 헌법재판소의 7:2 위헌판결로 62년 만에 역사 속의 뒤안길...
    Date2015.03.13 By개혁정론 Views1455
    Read More
  18. [사설] 신학대학원장 임명 과정과 결과를 바라보며

    고려학원 이사회가 선임한 신학대학원 원장이 총회운영위원회를 무사히 통과하여 인준을 받게 된 것은 결과적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신학대학원 졸업식장 및 입학식장이 축하를 주고받는 즐거운 자리가 아닌 어수선하고 불쾌한 자리가 될 ...
    Date2015.03.08 By개혁정론 Views1476
    Read More
  19. [사설] 신임원장에게 기대한다

    지난 9일에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는 신임 고려신학대학원장 선임 건을 다루면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추천하고 고신대학교 총장이 제청한 박 영돈 교수를 부결시키고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고려신학대학원 변 종길 교수를 새롭게 제...
    Date2015.02.13 By개혁정론 Views1774
    Read More
  20. [사설] 이사회의 현명하고도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린다

    고려신학대학원 원장 후보 제청과 관련하여... 지난 2015년 1월 31일자 기독교보에 따르면 고려신학대학원은 최근 신임원장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전광식 고신대학교 총장에게 박영돈 교수(61세)를 학교법인 이사회에 원장 후보로 제청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
    Date2015.02.06 By개혁정론 Views17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사설
[사설] 제67회 고신총회에 바란다
[사설]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사설] 총회 직원 순환보직이 악용...
[사설] 작금의 국정농단사태, 어떻...
[사설] 역사의 교훈을 경시해서는 ...
[사설] SFC의 자발성은 최대한 보호... 1
[사설] 이동현 목사 사태는 전도목...
[사설] 신학대학원 동기회가 과연 ...
[사설] 신대원의 수도권 이전, 신중...
[사설] 기독정당이 기독교를 대표하...
칼럼
[해외칼럼] 오직 성경으로
[해외칼럼] 동성 간의 성행위: 신약...
동성 간의 성행위: 신약성경은 무엇...
동성 간의 성행위: 신약성경은 무엇...
[해외칼럼] 집사직에 관한 브라켈의...
[해외칼럼] 집사직에 관한 브라켈의...
[해외칼럼] 장로 심방에 관한 데이...
칼빈의 일반은총론이 갖는 함의
[해외칼럼] 칼빈의 예정론과 그에 ...
[해외칼럼] 루터, 츠빙글리, 칼빈의...
기고
영화 ‘루터’를 보고 (성영은 교수)
“총회교육원과 출판국을 왜 통합하...
REFO500 헤르만 셀더르하위스 교수 ...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여자 직분 문...
심방 참관 소감문
여성안수와 성경해석
주일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우리 자매 교회 네덜란드 해방파 교...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기고] 감사, 겸손, 위로, 그리고 ...
논문
KPM선교의 내일을 향한 준비 (김종...
여성 목사 안수에 관하여
종교개혁과 교리개혁: 사도신경을 ...
수도권의 교회연합 가능성 모색
고신 교회의 진정한 연합을 위하여-...
교회의 일체성에 대한 개혁파 신학...
[논문] 구약에 나타난 종교개혁과 ...
우리 교단 내 목사 장로의 바른 역...
목회적 관점에서 본 한국 장로교 정...
[논문] 개혁교회 어린이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