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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인터뷰 열 일곱 번째 인터뷰 

대전언약교회 장재철 목사

 

한동안 연재가 중단되었던 목회자 인터뷰가 다시 시작한다. 재개 시작을 끊은 목회자는 대전언약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장재철 목사이다. 장재철 목사는 대구와 충청지역에서 SFC 간사 및 부교역자 사역을 하다가 교회를 개척했다.

 

프로필 사진.jpeg

#대전언약교회 장재철 목사

 

Q 목사님 안녕하세요. 먼저 신앙 이력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장재철 목사: 네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모든 것이 평범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불신 가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몰랐고, 교회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가 전도해서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처음 간 교회가 너무 좋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그 시기쯤이었습니다. 그 뒤 신앙의 성숙은 대학 SFC 활동과 사역을 하면서 신앙의 성숙이 있었습니다. 죄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시기에 가장 큰 고민은 바른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민으로 밤을 세운 적도 많고 지금도 교회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합니다. 사실 교회에 대한 고민, 개혁주의 교회건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우리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군요. 목사님께서 불신가정에서 자랐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웃음. 처음 간 교회는 어떤 교회였나요? 그리고 신앙의 성숙 과정을 조금 더 얘기해주시겠습니까?

 

A 장재철 목사: 전도 받아 함께 간 교회가 울산 큰빛교회입니다. 그때 중고등부 활동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당시 담당 교역자 분의 설교나 교사들의 섬김이 너무나 좋았는데 그 부분이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신앙의 급성장은 대학 SFC 때였습니다. 아무래도 고신교회 출신이다보니 SFC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신앙, 특히 죄와 구원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된 시기였습니다. 그때 로이드 존스 목사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죄에 대한 깊은 각성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온 뒤 더 진전이 있었는데요, 담당 간사님께서 개혁주의 신학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개인회심과 경건에 대한 책이라면 이 때부터는 교회에 대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은 분은 유해무 교수님인데, 몇 몇 강의를 들으면서 신앙과 교회에 대해서 깊은 각성이 있었고, 이 교회를 위해서 인생 전체를 걸어도 후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듣고 하나님께 서약하고 SFC간사, 신학공부, 그리고 목사가 되었고, 대전언약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때 받은 말씀과 책 그리고 생각이 지금 보면 거칠고 서툴지 몰라도 여전히 지금까지 저에게 큰 기초가 되고 있고, 거칠고 서툰 것을 조금 정교하고 풍성하게 살을 붙여 가는 과정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처음부터 목사가 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텐데 목사의 부르심은 어떻게 확신하게 되셨습니까?

 

A 장재철 목사: 네 맞습니다. 저는 사범대 출신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선생님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SFC 활동을 하면서 성경을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그때 저를 담당하셨던 김명식 목사님께서(13번째 인터뷰) “재철아, 너는 교사가 되어서 방학 기간에 성경공부하는 것만으로 말씀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니까 너는 성경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것을 아예 직업으로 삼으렴”하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그 말이 맞았습니다. 단지 파트타임 정도로 공부하지 말고 인생 전체를 하나님 말씀에 쏟아 붓는 것이 가장 즐겁고 복된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부터 이런 성향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경 공부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대학SFC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구속사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이후 사역을 하면서 성경을 가르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Q 그런 과정이 있었군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지난 교역자 사역들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장재철 목사: 저는 SFC 간사 사역을 한 뒤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부교역자 사역을 대구 명덕교회에서 오래 했습니다. 명덕교회는 대학 4학년 때부터 교인으로 출석하고 나중에 전도사, 강도사 시절을 거쳤는데, 담임목사님이신 장희종 목사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몇 가지 기억나는 일들이 있는데요. 이전에 한 번 사역하시던 부목사님께서 교회가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것을 강단에서 설교하는 중에 언급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교역자 전체 회의에서 장목사님께서 그 목사님을 호되게 꾸짖으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부목사님께서 나쁜 의도도 아니고 제안하신 것이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호되게 혼낼까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강단에서 제안하는 것은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강단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일을 교회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이 사건 및 여러 가지 일을 통해 강단의 중요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아주 날카롭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윤 강도사님도 알다시피 예전에는 더 그랬습니다. 웃음. 이 사실을 장목사님께서 아시고 저를 부르셨습니다.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장전도사 하나님에게도 칭찬받고 성도들에게도 칭찬 받는 사역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확실한 진리를 가졌더라도 양을 위해서 양보도 해야 하고 기다려주고 해야함을 장목사님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사의 마음과 교회를 향한 바른 자세를 참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목회의 밑거름이 되어서 양을 먹이는 목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랑을 가지고 사역하려고 합니다. 

 

 

Q 목사님 경우 SFC 사역도 꽤 하셨는데요?

 

A 장재철 목사: SFC 간사 사역은 대구에서 3년 사역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사역에 전념하다가 2012년에 복직했습니다. 복직은 충청지역으로 했습니다. 저는 다른 것 보다 SFC 사역에서  간사들과 함께 성경공부하는 것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신학교를 가기 전에는 대구지역 선배 신학간사님들에게 많이 배웠고, 신학교를 마친 뒤에는 제가 충청지역 간사회를 대표간사로서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충청지역 간사회에서 같이 신학공부를 한 간사들과 적절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성경공부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신학과 성경공부의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참, 이 자리를 빌어 당시 함께 사역했던 충청지역 간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표간사로 인정해주고 잘 따라주어서 감사합니다. 그분들과는 지금도 즐겁게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Q 신대원 시절은 어떠셨나요?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을 배울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을텐데요?

 

A 장재철 목사: , 신대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유해무 교수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쯤 마침 유해무 교수님이 장목사에게 연락을 해서 인터뷰 하는 필자가 괜히 소름 돋았다) 신학도 많이 배우고,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인품도 많이 배웠습니다. 목양에 대해서 장희종 목사님께, 신학은 지금도 여전히 유해무 교수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좋았던 것들은 좋은 친구들과 교제했던 겁니다. 박정락 목사, 이충만 목사 등과 같이 신학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고, 또 후배목사인 김대석 목사, 김용규 목사, 임성은 목사 등도 있습니다. 신학 공부를 중심으로 교제했고, 이들과는 지금도 책과 신학으로 교제하고 앞으로 같은 고백의 교회를 이루면서 더 좋은 연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만 한 건 아니고 축구도 열심히 해서 다른 동료들과 사귀기도 했습니다. 웃음.

 

  교인 단체 사진.jpg

#대전언약교회 성도들

 

Q 목사님 이제 본격적으로 개척하신 대전언약교회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장재철 목사: 아마도 개척에 대한 마음은 목사라면 누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척을 한 계기는 설교를 마음껏 하고 싶어서입니다. 부교역자에게는 아무래도 설교의 기회가 적다보니 개척해서 설교를 마음껏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전에서 사역할 때 청년 두 명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 청년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 청년들은 저를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고 물으니, 간사사역을 하면서 섬겼던 청주에 있는 한마음교회의 저녁 설교 듣고 저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제 설교를 듣고 하면서 섬기는 교회와 신학적 고민이 되어 이야기를 하려고 왔는데, 그때 마침 제가 교회를 청주에서 대전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이 청년들이 수소문을 해서 대전에 찾아왔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자매를 더해서 교회를 개척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청년들이 저를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왔을 때 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했고 주저함 없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개척을 하려고 하니 장소가 없어서 아는 선교단체 간사님의 사무실을 주일만 빌려서 시작했는데, 처음에 저희 가족 3명, 청년 3명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건물도 없고 변변한 시설이나 다른 것들이 전혀 없었지만 예배를 드리고 바른 개혁주의 교회를 세운다고 생각하기 가슴이 설렜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이후에 더욱 바른 교회에 집중하니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주셔서 기쁨으로 교회를 세워 나아가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청년 밖에 없었는데 올해 가정을 보내주셔서 함께 즐겁게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청년들만 있다가 가정들이 오면서 교회에 유익함이 더욱 커졌습니다. 성비, 인원, 나이 면에서 균형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청년이 많은 것도 좋지만, 교회는 남녀노소 빈부 모두가 균형 있게 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하나둘씩 자리를 갖추어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 가정은 4명의 자녀, 또 다른 가정은 3명의 자녀들이 있는데 예배에 아주 집중합니다. 제 설교가 1시간이 넘고, 예배순서를 모두 포함하면 1:30분 내외인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 오전, 오후 예배를 드리는데 숫자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오후에 그대로 참석합니다. 수요모임도 오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분을 제외하고 거의 다 참석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성도들에게 감사합니다. 

 

 

Q 예배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인데 성도님들께서 잘 참석하신다니 참 대단합니다. 예배와 설교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장재철 목사: 저희는 오전 예배와 오후 예배를 드립니다. 오전은 본문 연속 설교가 중심입니다. 구속과 언약을 근간으로 한 설교를 합니다. 물론 본문을 정할 때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적 형편을 살펴서 정합니다. 최근에는 청년들이 많다보니 남녀간의 사랑, 곧 언약 안에서 혼인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기 위해 아가서를 본문으로 선정했습니다. 오후에는 교리설교를 하는데 지금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설교를 합니다. 앞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교리문답도 설교할 계획입니다. 또 수요모임에서는 헌법을 가르치고 있는데, 헌법을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탄은 헌법이라는 교회의 문을 가장 먼저 두드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교단에서 출판된 헌법해설은 참 유익한 면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강의를 하는데 여러 유익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약과 구속의 말씀, 교리문답설교, 헌법 이 세 가지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아주 중요한 근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열심히 가르치고 성도들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주보.jpg

#대전언약교회 예배순서

 

 

Q 대전언약교회 예배 순서를 보면 십계명을 설교 전후로 넣고 있는데 상당히 특이합니다.

 

A 장재철 목사: 아시다시피 예배 시간에 십계명 낭독은 두 가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죄의 고백 전에 선포하면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이고, 사죄선언과 설교 뒤에 선포하면 감사하는 삶을 요구하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을 설교 전후 두 번 다 넣으려고 했는데, 예배 시간이 더 길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설교 후에는 마태복음 22장 37-40절의 예수님이 요약하신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의 말씀을 선포해서 말씀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기로 권고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모든 예배 후의 “읊조리기 시간”입니다. 주일에 들었던 설교를 다시 질문과 답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인데, 제가 직접 성도들에게 묻고 성도들이 설교에 대해서 답하는 시간입니다. 사실 성도들 입장에서는 긴장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점심시간에 오전 설교를 서로 묻고 답하면서 읊조리기 시간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물론 주일이 너무 긴장의 시간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있지만 설교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교회의 자녀들 교육이나 혹 성도들 심방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장재철 목사: 저희 교회가 올해 언약의 자녀들이 많이 생겨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고 그 말씀을 이해하는 것에 중심을 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일에 부모님과 함께 모두 예배를 드리고요, 설교가 마치고 나면 어린이들이 나와서 저에게 설교에 대한 코멘트를 듣고 자신들이 설교시간에 노트한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저는 칭찬 도장을 찍어주고 사탕을 하나 주는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또 심방을 할 때 가족 모두를 심방하는데, 제가 간단히 말씀을 전하고 아이들에게 전한 말씀의 의미를 물어보고 그렇게 사는지 신앙생활을 점검한 다음에 다음 번 심방 때는 좀더 나은 모습을 보이자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부모들인데요, 제가 심방을 할 때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행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가를 지도하면서 실제적으로 부모가 주도가 되어 자녀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심방은 성찬이 일 년에 네 차례 시행하므로 네 번 심방하고 있습니다. 심방을 할 때 가족 전체를 심방하는데, 이들에게 지난 3개월간 들었던 말씀과 은혜 받은 것, 그리고 교리문답 설교를 통해 얻게 된 유익 등을 중심으로 설교를 중심으로 심방합니다. 그리고 성도의 교제, 규모있고 질서있는 삶을 묻고 지도합니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진로나 기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수시로 심방해서 이들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공적 강단의 말씀을 사적 공간으로 가져가는 중요한 교회적 사역이기 때문에 자신들을 돌아보고 또 목사님의 권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심방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꼭 해야 할 말을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게 갈등상황을 낳습니다. 성도의 나태한 생활이 습관적일 때 강한 권면을 합니다. 예배 때 나태한 태도를 보이거나, 연보나 성도의 교제 면에서요. 반대로 칭찬할 일이 있으면 꼭 칭찬해서 하나님 말씀을 따르는 삶을 격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심방을 무겁게 시행하다보니 성도들이 긴장을 하는데요, 그래서 심방 받을 성도가 심방 받은 성도에게 목사님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방을 준비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심방을 착실하게 하려고 하니 성찬을 준비가 비교적 잘 되는 것 같고, 그에 따른 성찬이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시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장재철 목사: 목표가 없는 게 저희 교회의 특징인데요, 보편교회 공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예배와 성찬,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는 것이 저희 교회의 꿈입니다. 개혁주의 교회 풍성함과 따뜻함을 드러내려고 노력합니다. 거칠고 차갑고, 냉정함이 있는 교회가 아니고 따뜻하고 즐거운 개혁주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왜냐하면 바른 말씀이 선포되는 곳곳마다 가장 따뜻한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 그리고 즐거움이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런 모습들이 드러났으면 합니다. 

 

 

Q 목사님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목사님에게 개혁신앙이란 무엇인가요?

 

A 장재철 목사: 개혁신앙은, 끊임없이 개혁해가는 것입니다. 목사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신선하고 풍성한 설교를 하려고 하는데, 공부를 하지 않고 2년만 지나면 설교가 식상해집니다. 그 결과 교회와 성도들이 퇴보하고 말씀 중심이 아닌 이벤트 중심의 교회로 변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혼자 공부하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교제 그룹을 만들어 신학과 교회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하고 또 기도하려고 합니다. 이런 동역자들이 있을 때 교회 역시 즐겁게 서가리라 믿습니다. 

 

 

Q 목사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개혁정론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알려주십시오.

 

A 장재철 목사: 개혁정론 독자들은 개혁신앙에 관심있는 분들일 텐데요. 개혁신앙을 잘 배울 수 있는 길은 역시나 교회 강단입니다. 곧 교회의 강단은 가장 훌륭한 신학교입니다. 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를 충실히 섬기시길 바라고요, 개혁정론이 교회를 세우는 데 요긴한 역할을 하였으면 합니다.  

 

윤웅열: 감사합니다. 목사님. 언약과 사랑, 따뜻함이 풍성한 대전언약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어: 윤웅열(다우리교회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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