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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인터뷰 열여섯 번째 인터뷰 

 

서울 한길교회 손재익 목사


오늘 만나볼 인터뷰 대상자는 최근 십계명 인기 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손재익 목사다. 지난해 출간된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디다스코)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손재익 목사는 개혁정론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친숙하다. 그렇지만 손재익 목사의 개인적인 신앙이력이나 교회 사역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는데, 이번 목회자 인터뷰를 통해 그를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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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사님 반갑습니다. 얼마 전 책도 출간하시고 해서 이름이 알려지셨지만 목사님의 개인적인 신앙 이력에 대해서는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신앙 이력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손재익 목사: 저는 태어나기는 서울에서, 자라기는 경남 창원에서 자랐습니다. 당시 창원에 거주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서울에서 창원으로 이주하였습니다. 

 

5살 때부터 한빛교회(당시 윤희구 목사 시무, 현재 신진수 목사 시무)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5살 때부터 출석한 한빛교회에서 28살에 전도사로 떠나기 전까지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불신가정에서 출석하면서 유치부에서부터 대학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부서를 지낸 첫 학생입니다.

 

아시다시피 불신가정의 자녀들이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에, 많은 수가 중간에 탈락하거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갈등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유치부 때부터 52주 중에 50주 이상은 예배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교회 모범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빛교회에서 제정한 “모범 어린이상”(1989년)을 제1회로 수상한 적도 있습니다. 웃음.

 

불신가정에서 자랐습니다만, 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교회를 다니셨고, 아버지는 저의 신학교 합격 통보를 받은 그 주일부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현재 어머니는 한빛교회에서 안내부로 봉사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1남전도회 서기 및 회계로 봉사하십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3학년 즈음부터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유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보통 어린 시절의 장래희망은 자라면서 바뀌는데,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목사가 되기까지 한 번도 장래희망이 바뀐 적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 중에 진로와 관련해서 교회 안의 장로님 집사님들을 모시고 각 분야마다 설명을 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목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코너로 갔는데, 담임목사님께서 진로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용 중에 일반대학과 신학대학을 간 뒤에 신학대학원을 가면 된다는 설명을 해 주셨는데, 그 때 저는 “일반대학이든 신학대학이든 결국 신학대학원을 가야만 하는 거라면 꼭 신학대학을 갈 필요는 없겠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 때 어떤 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목사는 성경도 잘 알아야 하지만, 세상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해서 ‘사회학과’를 가려고 했습니다. 당시 주변에 적절한 조언을 해 주실 분들이 없어서 그냥 저 혼자의 판단으로 사회학과에 진학했고, 당시 집안 형편을 따라 부산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이후에 사회학으로 대학원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신학을 빨리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더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부터 복수전공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 했습니다. 당시 장애인 사역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학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4학년 1학기 때, 사회복지학과 사무실에 갔다가 사회복지사 모집 공고를 보았습니다. 그 공고를 보고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 경험도 하고 학비도 벌고 좋은 기회네. 신학대학원은 1년 뒤에 가고, 취직을 해 볼까?” 그래서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한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은 출옥성도 중 한 분이신 고 조수옥 권사께서 설립한 인애복지재단에 속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비록 짧은 사회 경험이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기간입니다. 동료 복지사들과 아주 재미있게 근무를 했고, 관계가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퇴사 후 3년이나 지나서 결혼을 했는데, 제 결혼식에 함께 일했던 분들이 오셨을 정도니까요. 웃음. 복지관에서의 근무 경험은 제 인생의 좋은 추억 중 하나입니다. 

 


Q 불신가정이셨다는 것이 아주 놀랍습니다. 거기에다가 모범 어린이상이라니요! 재미있는 어린 시절과 이력이 풍성합니다. 그렇다면 신학대학원 졸업 이후 부교역자 사역은 어땠습니까?

 

A 손재익 목사: 첫 사역은 서울제일교회(성동구 도선동)였습니다. 우리교단에 서울제일교회가 두 군데(다른 한 곳은 화곡동에 있습니다)인데, 이 교회는 한 때 고신교단에서 유명하고 큰 교회였습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목사님들이 사역하셨던 교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진 교회이지요. 

 

신학대학원 졸업과 함께 부산삼일교회(동구 초량동)에서 고등부와 교구를 맡아 봉사했습니다. 삼일교회에서는 전통 있는 교회의 저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이 교회를 정말로 열심히 섬기시는 좋은 교회입니다. 그때 고등부에서 십계명 설교를 했었는데 이것을 발전시켜서 출판한 것이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입니다. 

 

마지막 부교역자 생활은 서울강서교회(마포구 신수동)에서 했습니다. 청년부와 초등부를 맡았었고, 부목사로서 행정을 맡았었습니다. 청년부를 대상으로 벨기에 신앙고백서와 개혁주의 직분론을 가르쳤습니다.

 

제가 약간 의도한 바인데, 100명 미만의 교회, 600명 이상의 교회, 250명 내외의 교회에서 각각 사역한 것은 다양한 규모의 교회사역을 경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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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교회 예배처소를 알려주는 간판

 


Q 부교역자 사역을 하시면서 많은 것을 얻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무하시는 한길교회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손재익 목사: 부목사로 봉사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이전에 알고 지내던 몇몇 분이 저희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그분들이 말씀하기를 “목사님, 건전한 교회를 같이 세웁시다.”라고 하는 겁니다. 당시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당시 제가 창원에서 개척을 했으면 하는 마음은 갖고 있었으나, 외적 부르심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의아했습니다. 저는 그분들을 안 만난 지 제법 되었기에 그런 저의 생각을 그분들이 알고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때 그분들을 되돌려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인원도 적은데다가 저는 서울에서는 교회 개척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몇 달 뒤에 그분들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저희들이 창원으로 이사 가서 거기서 같이 개척하시면 어떻습니까?”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생활비는 못 드립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그러면 창원까지 갈 필요 없고 서울에서 합시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에서 나고 자란 분들에게 있어서 창원이라는 낯선 곳까지 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서울 사람들은 서울 이외의 곳을 가본 적이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정도의 결심이라면 서울에서 같이 교회를 세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생활비는 못 드립니다.”는 말 속에 “교회가 목사의 생활비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함께 할 마음을 충분히 가질 만 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번이나 찾아왔다는 사실에 대해 외적 부르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몇 달 간의 준비 모임을 가진 뒤에,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9호선 가양역에 있는 개인병원(이프라임 의원)을 주일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서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1년만 허락받았는데 2년 반 동안 무료로 사용하였습니다. 혹시나 피부과를 찾으시는 분들은 9호선 가양역의 이프라임 의원(이화준 원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마음씨 좋으신 원장님이십니다. 일면식도 없는 목사를 위해서 병원을 2년 반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셨으니까요. 웃음.

 

그러다가 교인이 조금 늘어서 당시 교인들의 거주지에 따라 강동구로 교회를 이전하였습니다. 현재는 교인들의 거주지가 또 조금 달라져서 교회당을 옮기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한길교회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로 세워가기 원하는 교회입니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에 잘 나타나 있는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를 드러내는 교회로 세워져 가기를 원하는 교회입니다.

 

주일 중심의 모임을 하고, 오전에는 본문에 대한 철저한 강해 설교를 합니다. ‘철저한’이라고 표현한 것은 한 절도 빠짐없이 살핀다는 점, 성경 이야기 말고는 다른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한다는 점을 포함한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로 모이기 시작한 지 만 4년이 되었는데 마가복음을 84주간 살폈고, 현재 창세기를 80주 정도 살피고 있습니다. 

 

매월 첫 주에 성찬을 행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을 살폈고, 지금은 벨기에 신앙고백서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후예배 시간에는 설교 후에 전체 기도회를 합니다. 평일에 자주 모이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에 오후예배시간에 금요기도회처럼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죠. 낮에는 점심 먹고 난 뒤에 대화의 교제 시간을 가지고, 종종 특강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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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과 성례만을 돋보이게 하는 강단

 

얼핏 들으면 성경공부만 하는 굉장히 딱딱한 교회일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먹고 노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제하는 교회입니다.

 

교인들은 주로 젊은 층입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이 51세이시고, 40대 후반 한 가정, 40대, 30대 가정 몇몇, 40대, 30대 미혼, 20대 청년들 몇몇, 그리고 아기 몇몇이 있습니다.

 


Q 교회 개척에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철저한 본문 강해 설교도 참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교회를 세워가는데 계획하시는 것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A 손재익 목사: 개척 초기에는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목회를 해 왔는데, 지금은 계획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목회라는 것이 계획을 따라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획 세운대로 다 될 것 같으면 목회가 아니겠지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는 말씀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없고 그냥 본질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로서 공부 열심히 하고, 그래서 설교 열심히 준비하고, 그렇게 준비한 것에 근거해서 가르치고. 교인들과 교제하고,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고.

 

그렇다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웃음. 큰 틀에 있어서의 계획은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한길교회 상황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예배 열심히 드리고, 초신자 정도의 형편인 분들이 다수 있기에 복음의 기초를 열심히 가르치는 일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신자가 거듭나고 회심하는 역사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특징이 있다면, 교회의 많은 결정들을 목사 혼자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 영적인 사안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 교인들이 추진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Q 지난해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강연요청도 많으신데요. 책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또 앞으로 출간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A 손재익 목사: 제 책 “십계명, 언약의 10가지 말씀”은 십계명을 자세히 설명한 해설서와 그것을 기초로 소그룹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몇몇 분들이 교재로 사용해 보니 좋다고 하더군요. 그 말씀을 들으니 감사하면서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교재의 특징은 교리로 교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경으로 교리를 배운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철저히 성경에 근거해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계명의 원리를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해설서의 경우, 매우 심혈을 기울여서 썼습니다. 국내에 십계명에 관한 책들이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철저히 성경 본문에 근거해서 십계명 해설을 집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등을 중요한 근거로 내세웠죠. 대교리문답 중 십계명에 대한 부분을 읽으실 때 제 책을 함께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실제로 94주간 십계명 설교한 것에 근거해서 집필한 책이기 때문에 설교자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기 그렇지만, 교재는 출간 3개월 만에, 해설서는 출간 4개월 만에 2쇄를 찍었습니다. 웃음.

 

참고로 말씀드리면, 원래는 십계명은 저의 주 관심분야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의 주 관심 분야에 해당하는 책들을 집필 및 출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올해 안에 몇 권의 책이 더 출판될 예정입니다. 출판사와의 관계가 있어서 아직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구요, 하나만 말씀드리면, 사도신경 해설서와 교재를 출간할 계획입니다. 십계명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사도신경을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살폈고,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벨기에 신앙고백서에 근거해서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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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과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중심으로 십계명을 해설한 바로 그 책!

 


Q 앞으로 나올 책들도 아주 기대가 됩니다. 이제 어느덧 마지막 질문입니다. 목사님에게 개혁신앙이란 무엇입니까?

 

A 손재익 목사: 제가 개혁주의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대부분의 고신 출신 학생들처럼,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제가 자란 한빛교회는 중학교 때부터 SFC 강령을 암송케 했는데, 강령에 나오는 “개혁주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하나님 성경 교회중심”이라는 구호를 통해 개혁주의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당시 담당 교역자셨던 장영돈 목사님(당시 경남지역 SFC 대표간사)께서 고등부 교재로 소요리문답과 신앙고백서를 가르치게 하셨기에 그것들을 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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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1학년 때 선배가 읽으라고 했던 제본된 책

 

개혁주의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교 때입니다. 부산대학교 SFC는 매년 10월이면 종교개혁기념행사를 하는데, 당시 행사준비위원장이자 3학년이던 철학과 오봉석 선배(지금은 남아공 은혜로교회에서 목회 하는)가 1학년인 저에게 고신대학교 신학과 2학년 1학기 교과서로 사용되던 ‘개혁주의 사상’이라는 이상규 교수님의 책(당시는 제본 형태로 된 책이었고, 2007년에 고신대학교 출판부에서 “개혁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온 것으로 압니다)을 읽고 요약하라고 했습니다. 그 책(?)을 읽던 중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전에는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 ‘개혁주의 목사’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이후 ‘개혁주의’라는 말이 붙은 책은 모두 읽으려고 했습니다. 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국내 기독교 서적이 많지 않았기에 가능했는데요, 개혁주의 예배(제임스 드종)을 비롯해 후크마의 ‘개혁주의 인간론,’ ‘구원론,’ ‘종말론’을 읽었구요, 유해무 교수님의 ‘개혁교의학’도 신학대학원 들어가기 전에 읽었습니다. 그 외에도 개혁주의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부산대학교 SFC의 분위기가 신학책을 많이 읽는 분위기였습니다. 선배들 중에 기독교 강요를 읽는 분들도 많았고, 팔머 로벗슨의 ‘계약신학과 그리스도’라는 책도 선배들이 많이 읽었었죠. 그래서 저도 그 분위기에 따라 그런 책들을 읽었죠. 기독교 강요는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방학 때는 당시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생이던 이두병 선배(부산대 SFC 동문회장)와 함께 개혁주의 신학자들을 공부하는 모임도 했었습니다. 그 때 박윤선 목사의 생애와 신학, 프린스턴 신학의 좌경화 등에 대해서도 공부했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개혁주의란 가장 성경적인 신학입니다. 

 


Q 목사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개혁정론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알려주십시오.

 

A 손재익 목사: 개혁정론은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이 교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론지입니다. 운영위원으로 수고하시는 목사 및 교수들께서 철저히 보편교회를 섬기시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후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객원기자로서 취재를 다니다보면 아직까지 고신교단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 중에 개혁정론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고신교회 교인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주변에 많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웅열: 다시 한 번 더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앞으로 개혁신앙으로 튼튼하게 세워져가는 한길교회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어: 윤웅열(다우리교회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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