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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정론 목회자 인터뷰 열 번째 인터뷰. 

 

한국누가회(CMF) 대표간사 임성재 목사.

 

      대학생 선교단체들의 방학기간은 정말 바쁘다. 학기 중 훈련만큼이나 집중적으로 훈련받는 수련회의 중요성도 크다. 어쩌면 해당 수련회 집중도가 그해 선교단체의 성패를 좌우할지도 모른다. 의료영역 전문 선교단체인 한국누가회(이하 CMF)는 해당 학과의 특성상 수련회 집중도가 아주 높다. 겨울방학 수련회를 맞아 고려신학대학원을 방문한 CMF 대표간사 임성재 목사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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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사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개인적인 신앙 이력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십시오.

 

A 임성재 목사: 반갑습니다. 저는 CMF 대표간사 임성재 목사입니다. 저는 학부 때는 공학 공부를 했고, 이후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CMF 간사 사역을 24년째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학원 복음화 협의회(학복협) 공동대표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Q 어떻게 CMF간사 사역을 하시게 되셨습니까? 

 

A 임성재 목사: 당시에 제가 대구에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앞에 CMF 간사 하셨던 분이 1년 반 만에 사역을 그만하고 나가게 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제안을 했습니다. “간사로 올 생각이 없는가?”하고요. 6개월을 고민을 하다가 교회 사역과 병행하면서 CMF사역을 했습니다. 1년 반 정도하다가 교회사역을 사임한 뒤 전임 간사로 CMF사역을 하게 되었다.
      그때는 선교 단체 간사를 잘 안하던 시기였습니다. 저처럼 개인적 인맥을 통해 간사 헌신자를 모집해오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공개적으로 모집 광고를 내고 공채를 합니다. 이력서를 받아 서류심사를 하고, 이후에 면접을 통해 뽑고 있습니다.

 

 

Q CMF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임성재 목사: CMF는 37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선교단체들에 비해서 역사가 짧습니다. 그래서 CMF가 시작할 때 이미 다른 선교단체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CMF 설립멤버들은 IVF 멤버들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의과대 학생들의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매주 시험에다가 다른 학생들이 방학을 해도 계속 시험을 치는 등 빡빡한 학사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국 수련회는 참석할 수 없고, 학기 중에 있는 모임도 참석이 불가능했습니다. 의과대 학생들의 특성상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선교단체에 이름만 걸쳐둔 상태였지요. 그렇지만 의과대학의 역사는 깁니다. 그래서 자체적인 기독학생회 모임 등이 있습니다. 고려대 기독학생회, 경북대 신우회, 충남대 익투스 같은 모임들은 아주 유명합니다. 
      의과대 학생들이 선교단체에 소속은 되었지만 양육도 못받고 수련회도 못 가고 하니 우리끼리라도 모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희대를 중심으로 전국 의과대 기독학생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70여명 정도가 모여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주강사로 오신 분이 피터 페티슨(배도선) 선교사였습니다. 이 분께서 설교를 하시면서 “9년 동안 의료인 모임이 생기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그날이 오늘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학생들이 이후에 떠밀려서 모인 것이지요. 웃음. 이것이 CMF의 출발입니다.

      설립 멤버들 모두가 학생들이다보니 모여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수련회로 꾸준히 모인 겁니다. 그랬던 것이 벌써 75회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수련회로 꾸준히 모이다가 졸업생들이 나오고, 졸업생이 헌금을 하면서 간사가 세워졌습니다. 후에 규모도 커졌습니다. 지금은 학생회원이 1500명 정도이고 졸업생들 중 멤버로 볼 수 있는 사람이 5천 명 정도입니다. 전국적 조직이 구성되었습니다. 현재는 중앙조직과 8개 지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한국 누가회입니다. 성경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거론된 의사가 바로 누가입니다. 그래서 졸업생은 “누가”로, 학생들은 “작은 누가”로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CMF Korea입니다. Christian Medical Fellowship Korea. 여기서 Medical은 “의사”만 뜻하지는 않습니다. 한국CMF는 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대를 모두 포함합니다. 그래서 “의료”를 뜻합니다.

 


Q 캠퍼스에서 정기 모임, 주중 모임은 어떻게 되나요?

 

A 임성재 목사: 현재 전국 58개 대학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큰모임(정기 모임)이 있고, 그 형편에 따라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나름대로 규칙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간사 수가 부족해서 한 명이 4개 캠퍼스를 담당합니다. 그러다보니 간사도 바쁘고, 학생들도 바쁘고 해서 타 선교단체에 비해 체계적인 양육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요즘 일반대생들은 취업 걱정이 제일 큽니다. 이에 반해 CMF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취업걱정이 적습니다. 그래서 헌신을 요청하거나 하나님에 대한 순전한 복음을 전하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졸업 이후에 진로가 고정적이고 졸업 이후에 서로 다 만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이점 때문에 다른 선교단체에 비해 졸업생 관리가 수월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양육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은 엄청난 장점입니다. 학복협에서 다른 선교단체들 상황을 들으면, 학생들에게 헌신하라는 소리를 못한다고 합니다. 모임 자체가 1-2학년 중심으로 이뤄지고 3학년에 들어가면 리더에서 손을 떼게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CMF가 양육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Q CMF하면 역시나 의료선교를 떠올리게 됩니다. 체계적인 선교활동이 있습니까?

 

A 임성재 목사: CMF 특성상 강력한 중앙 조직은 아닙니다. 지역별로 알아서 하는 분위기 입니다. 주로 캠퍼스나 지역 차원에서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는 주로 여름에 봉사활동을 갑니다. 10개 이상 캠퍼스가 섬에 가서 봉사활동을 합니다. 이런 것은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해외로 가는 단기 선교팀이 3-4팀 정도 있습니다. 이 팀들은 고정적으로 떠납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몽골 등 지역으로 떠납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단체를 직접 만들어서 활동을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글로벌 케어.” “아프리카 미래재단” 등입니다.

 

 

Q 방학마다 있는 수련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A 임성재 목사: CMF 수련회는 GBS, EBS, WVS, 비전학교로 4개 트랙으로 운영됩니다. GBS는 일반적인 수련회 형태입니다. General의 의미이지요. 성경말씀을 듣고 특강도 듣고, 소그룹 모임도 하고 기도회도 하곤 합니다.
      EBS는 Evangelical의 의미입니다. 복음을 제시하고 결신까지 요청하는 트랙입니다. 복음 기초를 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도 받은 불신자들 뿐만 아니라 교회를 다닌다고 해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멤버들도 참여합니다. 또 구원의 지식을 정리하는 멤버들도 있습니다. 
      GBS, EBS가 기본 트랙이고 좀 더 특수화 시킨 과정이 WVS와 비전학교입니다. 세계관을 확립하고 의료계에서 어떤 비전을 가질 것인지 고민하고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이것 외에 겨울에 집중 훈련학교가 있습니다. 특수학교들을 개설합니다. 교리, 성경통독, 기도, 성경연구, 사회선교, 리더십 학교 등 여러 주제들로 개설합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 훈련이 어려우니 집중해서 듣게 합니다. 한 학기 동안 정기 모임에 꼬박 빠지지 않고 참석한 것과 수련회 참석한 것이 계산해보면 시간적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수련회 때 집중하면 더 효과가 크기도 합니다.

      집중해서 양육하는 것이 수련회의 중요한 의미이지만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전국에 흩어진 58개 캠퍼스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약한 캠퍼스들은 몇 명 모이지 않다가, 800명씩 모이면 “우리 동역자들이 많구나, 여기에 비전을 가져도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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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F 수련회는 4가지 트랙으로 운영한다.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개별적인 수련회를 진행한다.

 

 

Q CMF 사역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임성재 목사: CMF 존재 목적 자체가 “의료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의료사회가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인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선교단체에 비해 한정된 영역입니다. 그렇지만 의료계에만 머물지 않고 나아가 의료계와 연결되어 있는 사회에도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영역에서 의료인을 많이 요구합니다. 특히 선교계가 그렇습니다. 의료선교사가 환영 받는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선교단체와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선교한국과 비슷한 “의료선교대회”가 있는데 거의 CMF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Q 2017년 앞으로 계획하는 중점 사역들은 무엇인가요?

 

A 임성재 목사: 우리 멤버들은 의료인이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CMF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CMF 특성상 지역별로, 단과대 별로 특징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특징”에 앞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한 제자입니다. 그래서 전체 CMF가 잘 연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Q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A 임성재 목사: CMF 멤버는 주로 기존 교회 학생들입니다. 70-80% 정도 됩니다. 그러다보면 현 한국교회 상황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다수 EBS에 보내야할 정도입니다. 교회에서 중고생 때 잘 양육해서 대학으로 보내주시면 CMF에서 의료 영역에서, “누가”로 잘 훈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Q 끝으로 개혁정론 독자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와 기도제목을 알려주십시오.

 

A 임성재 목사: 사실 개혁정론을 잘 모릅니다. 웃음. 그렇지만 다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입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 기도해주면서 함께 주님만 바라보고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생존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생존의 문제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주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믿고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한국 누가회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는 CMF가 정말 주께서 세우셨다고 믿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누가”들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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