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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정론 목회자 인터뷰 세 번째 인터뷰(10.12).

 

영천 관정교회 김홍근 목사님.

 

    필자는 고신교회에서 자라면서 SFC 수련회를 예비 중1때부터 참가했다. 예비 중1학년 때 참석한 수련회에서, 대구지역SFC간사님 중 한 분이 아주 정갈하게 기도회를 인도하셨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대학SFC에서 그분을 만나게 되었다. 함께 활동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인터뷰 대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바로 영천 관정교회 김홍근 목사님이다.

    거리가 제법 멀어 아쉽게도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실제 인터뷰는 훨씬 더 친근하게 진행했지만, 독자들께 정갈한 글을 보여드려야 하기에 어투를 수정했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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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교회 김홍근 목사. 예배 중 설교하는 모습.

 

Q 목사님 인터뷰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신앙 이력을 소개해주시겠어요?

 

A 김홍근 목사: 하나님이 우상의 도시에서 아브라함을 불러 ‘열국의 아비’를 삼으셨듯이 믿음의 사람이 전혀 없는 저희 집안에서, 하나님은 특별하게 저 한 사람을 언약의 자녀로 불러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선물로 저는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던 1980년 3월에 처음 대구 산성교회에 출석하면서 신앙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인 것이 그 이후로 거의 한 주일도 교회를 빠진 적이 없을 만큼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생각하셨던 아버지께서는 저의 신앙이 전혀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시고는 여러 방법으로 제재를 가하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신앙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버님의 제재가 심해질수록 더욱 강한 믿음을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이에요. 결국 아버지께서 교회출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이후 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 시작했던 저희 가족구원을 위한 기도를 더욱 뜨겁게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저의 여동생이 함께 교회출석을 하기 시작했고 부모님도 기도를 시작한 지 15년이 되던 해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셔서 어머니는 권사직분을 받고 섬기시다가 은퇴를 하셨습니다. 저 한 사람으로 출발했던 복음의 씨앗이 세월이 흘러 ‘믿음의 가족’이라는 큰 열매를 맺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의 선물인 줄로 여기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Q 홀로 신앙생활 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교회에 특별히 끌렸던 것이 있었을까요?

 

A 김홍근 목사: 교회에서 받은 사랑이 참 컸어요. 정말 가족같았어요. 가정에서는 혼자 신앙생활하지만, 교회에 오면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 자매들이 있었죠. 참 가족을 만날 수 있었어요. 교회 식구들과 평생 함께 지내고 싶었고, 이 고민을 교회 멘토 선생님께 털어 놓았어요. 그러자 그분께서 교회에서 평생 지내려면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목회를 하기로 결정을 했지요. 제게 있어 교회는 가족이에요. 지금 목회를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보혈로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늘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꼭 주일에 식사를 함께 해야 해요. 성도님들께 식사 꼭 하고 가라고 얘기 드리고, 그냥 가시면 섭섭해 하기도 해요.

 

 

Q 신대원 진학 이후 하셨던 사역 경험들을 소개해주시겠어요?

 

A 김홍근 목사: 첫 전도사 사역은 검단제일교회에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신대원 3학년일때 대구 성서교회, 지금은 열린교회로 이름 바뀐 교회에서 사역했어요. 목사 안수 받기 전까지 4년 동안 사역을 했습니다. 제가 목사 안수 후 SFC 사역을 했으니 실질적인 전임 부교역자 사역은 그 기간이 대부분이었죠. 간사 사역 마무리 하고 2014년부터 영천 동일교회에서 부교역자 사역을 다시 시작했고요.

    당시 성서교회를 시무하셨던 강신복 목사님께 지도를 잘 받았아요.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어요. 지금도 명절이나 시간이 될 때 찾아뵙고 인사드립니다. 강 목사님은 전형적인 고려파 목사님이세요. 목회자의 개인적인 덕목을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청렴하고 깨끗한 성품을 가지신 강직한 목사님이셨어요. 특히 금전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신 분이셨죠. 그때 지도받았던 것들이 간사사역을 할 때나 지금 목회현장에서나 늘 제 삶의 기본 베이스라고 보면 되죠. 항상 목사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행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실천하셨던 영적 스승이 바로 강목사님이신 거죠.

    또 한 가지는 설교 전달 부분이에요. 강 목사님께서는 설교 전달에 아주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세밀하게 신경쓰셨죠. 발음 하나 하나 소중히 발음하고, 맞춤법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도하셨어요.

 

 

Q 학생 시절때 간사님들 중 특별히 목사님께서 지방 출신이시면서도 표현이 정갈하고, 발성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A 김홍근 목사: 그렇죠. 사투리도 쓰지 않도록 노력하고 발음, 전달을 세밀히 신경 썼어요. 교역자 회의를 할 때마다 성경읽기를 함께 했어요. 그런 순간에도 세밀히 신경을 쓰셨어요. 그런 것들에 제게 큰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전달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설교 훈련도 잘 받았어요. 전도사 때는 1달에 한 번 주일 오후 예배때 설교했고, 강도사가 되어서는 부목사님과 함께 번갈아가면서 설교했어요. 새벽 기도나 금요기도회 등도 나눠서 했고요. 설교 패턴이나 스피치 훈련을 잘 할 수 있었죠.

 

 

Q 저도 목사님을 SFC 사역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간사 사역은 어떤 이유로 시작하셨나요?

 

A 김홍근 목사: 목사 안수를 받기 직전인 2000년도에 저는 ‘목회의 길’과 ‘청소년사 역의 길’이란 양 갈래 길을 두고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SFC를 통해 저의 신앙적 기초들이 만들어졌기에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또 그와 함께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대한 부르심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은 나이(34세)이긴 했지만 청소년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기대감과 소망을 가지고 SFC간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대구지역 청소년 담당간사와 경동지역 대표간사로 사역했었고, 2008년부터는 서울로 사역지를 옮겨 ‘본부사역(청소년사역총무와 전국SFC총무간사)으로 섬겼습니다. 이것이 지금 저의 목회사역의 기초이자 디딤돌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청소년이나 청년들 만날 때와 목회하실 때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텐데 간사 사역이 어떤 도움이 있나요?

 

A 김홍근 목사: 간사 사역을 하면서 개혁신앙의 줄거리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통상적인 제자훈련을 너머 가르치고, 세우고, 연합해 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경험할 수 있었어요. 이런 것들을 교회 사역에 풀어 내려고 해요. 사실 지금 교회에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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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군요. 목회 이야기는 잠시 뒤에 나누고 잠깐 가족 소개와 자녀 교육에 대해 얘기해주시겠습니까?

 

A 김홍근 목사: 저희 가족구성원은 아내와 세 자녀로 구성된 단란한 5인 가족입니다. 자녀에 대한 교육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복음으로 변화되어 한 사람의 언약백성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간사할 때 학생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역할, 몫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도했는데 자녀들에게도 동일해요.

    사실 간사사역 기간 동안 자녀들과 보낸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목표만 거창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직 자녀들이 완성된 인격체로 성장한 것이 아니기에 계속 예배를 통한 말씀과 삶을 통한 가르침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참, 특별히 큰 딸이 올해 대학생이 되었어요. 저도 대학에서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나 많이 배웠는데 저희 딸도 좋은 선배들을 만나 잘 배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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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강변에 위치한 관정교회. 노을 지는 모습과 교회가 잘 어우러진다.

 

Q 시무하시는 교회를 소개해주시겠습니까?

 

A 김홍근 목사: 제가 시무하고 있는 관정교회는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에 60년 전에 세워진 농촌교회입니다.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지요. 대부분의 농촌교회가 그러하듯이 저희 교회도 도시화-현상에 따라 젊은이들은 도시로 이주하고 평생을 농사를 지으며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만 남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 교회도 자립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고, 18년을 목회하셨던 목사님이 정년은퇴를 하시면서 작년 11월에 제가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 위치가 5개 부락 중심에 위치해요. 2000년 정도에는 어른 50-60명 가량 있었고, 중고등학생들도 30여명 가까이 있었어요.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교회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전교생이 현재 15명이에요. 아직 폐교가 되진 않고 있지만 학생수가 더 줄어들지 않아야 겠죠. 교회가 있는 거여지역엔 5개부락이 자리하고 있는데 주민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라고 보시면 될 거에요. 농촌지역의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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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리 어르신들을 섬기는 미용봉사활동.

 

Q 아! 역시 농촌지역 목회가 참 쉽지 않습니다. 목사님께서도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목회 계획들이나 구상하시는 아이디어들이 있으신지요?

 

A 김홍근 목사: 많은 고민들과 시도들을 하고 있어요. 특별히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해요. 대표적인 게 미용봉사에요. 봉사팀을 초청합니다. 많게는 40명 정도 참여해서 봉사해주세요. 동네에 버스가 3번 들어와요.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이죠. 이 버스를 타지 않으면 다니기가 어려워요. 또는 몇 분이 모여서 택시를 불러 이동하기도 하고요. 머리를 하려면 근처 읍내로 나가야 하는데, 80대가 되면 여의치가 않죠. 그래서 교회에서 미용봉사를 하면 어르신들이 많이 편하시죠.

    또 다른 것은 문화생활이에요. 읍내로 나가기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사실 문화생활이라 할 것이 없어요. 마침 제가 임직할 때 제자가 빔 프로젝터를 후원했어요. 주일학교가 없어서 아직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할 영화를 조사해서 상영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영화 상영할 때 오시면 전이라도 구워 대접하려고요.

 

 

Q 식사가 역시 중요하군요(웃음). 어르신들 봉사 사역 외에 또 다른 사역들이 있나요?

 

A 김홍근 목사: 부임을 올해해서 아직 못했지만, 내년에는 근처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려고 해요. 그리고 간사 사역을 하면서 청소년 지도, 상담을 공부한 것이 있는데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천에 군 부대가 있어요. 그래서 동일교회로 오면서부터 민간 상담가로 들어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들부터 해서, 간부들, 간부 부부 등 상담하고 있어요. 불신 청년들이 많은데, 이 친구들이 내가 목사인걸 알고 있으니 좋은 관계를 가지면 교회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또 지역에서는 관정교회 목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릴 수도 있고요. 

    얼마전에는 연대 소속 5개 대대를 순회하면서 인성교육을 하기도 했어요. 이병 때 만난 친구를 병장 제대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담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청년 사역을 하다보니 그 시기마다 고민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얘기도 들어주고 코칭도 해주지요. 코칭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답도 들었어요. 참, 제대하고 연락한다고 하긴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웃음).

    마찬가지로 동일교회 때 연결된 사역인데, 중학교 동아리 모임을 인도하고 있어요. 열정적인 선생님이 계셔서 연결되어 가게 되었어요. 2년간 하고 있고 불신자 친구들도 함께 해요. 아직 관정교회에서 친구들 받을 준비가 안 되어 있어 초청하지는 못하고 주변 교회들로 연결하고 있어요. 꼭 Teen-SFC 사역하듯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관정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없다하더라도 목사로서 은사를 나누고 지역을 섬기는 일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Q 농촌 지역이라 어르신들 사역이나 단조로운 사역만 생각했는데, 사역 범위가 매우 다양하군요. 꼭 SFC간사 사역하시는 것 같습니다.

 

A 김홍근 목사: 네 시골교회지만 사역이 다양해요. 연결도 많이 되었고요. 또 구상하고 기도하는 사역이 있어요. 지방이다보니 지역 언론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기자들도 인사하곤 하는데, 이분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봉사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해요. 지역 언론을 통해서 상담이나 자녀 교육 등에서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간사 마인드가 계속 있어서 감사하죠.

 

 

Q 왠지 일주일 동안 설교가 많으실 거 같은데,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A 김홍근 목사: 설교횟수가 많아요. 토요일 빼고 매일 새벽기도가 있어요. 새벽기도는 “날마다 주님과” 본문으로 묵상해서 전달해요. 가볍게 해서 전달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전해요. 금요기도회는 새벽기도의 연장으로 새벽기도 묵상 본문 중 하나를 골라 나누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수요기도회, 주일 2번 있는 예배가 좀 더 설교 형태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설교 준비가 많이 부담되어요. 설교문 작성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성도님들이 지겨워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대형교회들은 부교역자들이 있어서 다양한 설교를 접할 수 있겠지만, 저희 교회 성도님들은 저의 설교를 1주일 동안 계속해서 듣게 된다는 게 좀 부담이 되죠. 이런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제 개인적인 변화를 많이 생각해요. 설교 내용은 물론이지만 설교 전달방법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요일엔 원포인트 설교를, 주일 오전예배에는 대지 설교를, 주일 오후에는 교리 설교의 형태로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Q 학생들 설교도 쉽지 않지만, 어르신들 설교도 쉽지 않을텐데요, 어떻게 하시는지요?

 

A 김홍근 목사: 그 부분도 쉽지 않아요. 가볍게 전달하는 것에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기본에 충실했어요. 처음에는 어려워하시고, “간사 사역을 오래하셔서 목회에 적응 하셔야겠어요”하기도 하셨지만 오히려 성도님들께서 적응해주셨어요. 교리문답 설교도 조금 어려워 하셔서 지금은 본문 설교를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교리 주제별로 준비를 해서 설교를 하려고 해요. 성도님들께서 신앙 년수는 높지만, 교리를 잘 아시는 것은 아니라서 주제별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해요. 

 

 

Q 지방에 계시면 교제하시는 분들이 여의치 않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고립되어 외로움을 겪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정기적으로 교제를 나누는 분들이 계신가요?

 

A 김홍근 목사: 다행히 노회 안에 목사님들과 교제를 나누고 있어요. 개혁신앙에 관심이 있는 목사들과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홀로 있기 때문에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늘 고민이에요. 목회는 생명을 살리는 길인데, 증진 시켜나가지 않으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버려요. 다행히 목사님들과 교제를 통해 그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지요. 

 

 

Q 이제 인터뷰를 정리해야할 시간입니다. 목사님에게 개혁신앙은 어떤 의미인가요?

 

A 김홍근 목사: 사전 질문을 받고 제일 고민한 부분이에요(웃음).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집밥”이에요다. (역시 먹는게 중요하군요) 엄마가 해주신 밥, 집에서 먹는 밥, 가장 서민적이면서 기본적인 식사. 특별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아주 소중하지요. 다른 걸 먹어볼까 생각하고 다른 걸 먹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워지는 것. 특별난 음식은 아니지만 내게는 소중한 것. 기본적인 향수가 있죠. 제 신앙의 기본이고 근본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제 곁에서 보듬어 주는 고향 같은 의미를 가지는 거죠. 그래서 제겐 “집밥”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에요.

 

 

Q 신앙이력 소개나 목회 방향에서도 그렇고 “가족”개념이 목사님에게 참 큰 의미가 있습니다.

 

A 김홍근 목사: 요즘 도시 큰 교회들이 통합 예배를 프로그램화 해서 많이 시도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교회는 그냥 모이면 3대가 모여요. 가족적이죠. 지난 부교역자, 간사 사역을 하면서 13개 교회를 거쳤어요. 개척교회부터 세련된 대형교회까지. 참 다양하게 시대를 따라 변화했지만,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기본적인 가족 단위는 변화지 않는 거 같아요. 언약을 세우시고 언약의 자녀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때문이죠. 이 기본이 교회에 자리잡으면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고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교회에 소개를 받고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면 꼭 식사하고 가라고 얘기드립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 점심 때 밥 먹고, 얘기 나누고, 차도 마시고 하면 남더라고요. 프로그램으로 하기 보다 가족적인 정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입니다. 개혁정론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얘기와 기도제목을 알려주십시오.

 

A 김홍근 목사: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아요. 기도제목들이 있습니다. 아직 관정교회가 미자립교회입니다. 도움을 받고 있는데, 속히 자립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소위 말해 새가족들이 올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이 되도록, 또 연결되었을 때 새가족들을 잘 케어하고 신앙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동네분들 전도를 매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 쉽지 않아요. 어르신들이 교회가 있는 줄도 알고 긍정적으로 생각도 하지만 평생을 다니지 않았으니 부담스러워 하세요. 이 지역에서 교회가 세워졌으니, 복음화를 위해, 또 열매가 있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시골에 있는 교회다 보니 초신자가 와서 직분으로 성장하기까지, 직분이 세워질 수 있는 교회까지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소망해요. 교인이 늘고 하기 보다는 교회가 건강히 자라기 위해 직분적 질서가 필요한데, 직분적 질서를 세울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꾼이 들어올 수도 있고, 세워질 수도 있겠지만 여러 상황들이 은혜 안에 잘 일어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윤웅열: 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정리에 “천국의 식사”를 나누고 “하나님의  가족”을 이뤄가시는 관정교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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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윤웅열(다우리교회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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