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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설교문은 2022년 4월 18일 제10회 경기북부노회 목사 임직식에서 행한 설교입니다. 설교자는 안재경 목사(온생명교회 담임)입니다.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직분자

(딤전 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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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경 목사

 


우리가 어디에 가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팔레스틴으로 성지순례를 가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거기에 예수님은 없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유대인들은 여럿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나 뮤지컬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이 지상 어디에서도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고 죽으신 후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지상에서 그리스도를 뵈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지상으로 끌어내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올라가야 그분을 뵈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를 뵈올 수 없는데 놀랍게도 지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자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직원들이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자들입니다. 직분자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나타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소유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일하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같이 읽었던 오늘 성경말씀에서 그것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분을 이야기하면서 삼위 하나님의 세 위격 중에 특별히 그리스도와 연관을 지우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직분자에게 특히 목사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가지고 ‘직분자는, 특히 목사는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자들이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목사는 첫째로, 그리스도의 긍휼을 힘입은 자들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믿음과 충성을 본 자들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의 구원을 증거하는 자들입니다.

1. 그리스도의 긍휼을 힘입은 자

   모든 신자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목사는 그리스도의 긍휼을 입은 자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바울은 알지 못하던 시절에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박해하고, 폭행했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스도를 비방하고, 박해하고 폭행했다고 합니까? 
   그는 교회를 박해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박해한 것을 주님 자신을 박해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알지 못하던 시절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분이 치밀어 올라 예수님을 추종하는 교회를 극심하게 박해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를 부활하신 예수님이 만나주시고는 왜 나를 박해하냐고 물으십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는 꼬꾸라집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열심이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그를 만나주시고 사도로 세우십니다. 바울은 주님의 크신 긍휼을 입었습니다.

16절에서 사도 바울이 다시금 외칩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주님의 오래 참으심은 우리를 직분으로 불러내셨을 뿐만 아니라 그 직분을 통해 또한 많은 이들을 계속해서 불러내는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사도는 로마서 1장 14절에서 자신이 빚진 자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에게 빚을 졌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뭇 사람들에게 빚졌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자기 뒤에 부름받을 모든 자들에게 빚졌다고 말합니다. ‘후에 주를 믿어 영생얻을 자들’ 때문에 자신이 먼저 부름을 받았으니 그들에게 빚을 졌다고 말합니다. 후에 주를 믿을 자들 중에 이방인들이 많으니 자신은 이방인들에게도 빚을 졌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복음을 받은 이들이 자기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라 자기가 그들 모두에게 빚을 졌다고 말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자랑할 것이 없었습니다.

   15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자신이 자랑은커녕 보통 죄인이 아니라 죄인 중에 괴수라고 말합니다. 죄인의 우두머리라고 말합니다. 죄인들 중에 가장 질이 나쁜 죄인이라는 말입니다.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비방했지만 이게 핑계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그런 바울에 대해 오래 참으셨습니다. 주님의 크신 긍휼이 그의 구원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사도로서의 부르심이 되었습니다. 이것처럼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우리의 구원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 우리를 직분의 자리로 불러내셨습니다.
오직 주님의 오래 참으심이요, 긍휼 베푸심입니다. 바울 자신의 오래참음이 본이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오래참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오래참으심이 본입니다. 하나님의 오래참으심의 본이 바로 직분자입니다. 직분자는 누구보다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긍휼을 힘입었습니다. 이제 본이 본을 만듭니다.
긍휼을 입은 사람이 긍휼을 베풀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목회를 하다 보면 목사가 긍휼없이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렇게 수고하는데 알아주지 않는다, 나를 대적한다고 분노할 때도 많습니다. 이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죄인인 우리는 주의 긍휼하심 때문에 존재하고, 주의 긍휼하심 때문에 직분을 받았습니다. 교인들이 목사를 보고 ‘아, 이제는 하나님의 긍휼이 어떤 것인지 알겠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긍휼을 자신의 온 몸으로 구현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믿음화 충성을 본 자

오늘 본문은 직분자의 자격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분자의 자격이 무엇입니까? 직분자는 충성의 증거를 내보인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본문 12절을 보십시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충성이 직분자의 자격이라고 말합니다.
   요즘 충성이라는 이 단어를 듣기가 힘듭니다. 요즘 이방원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왕조시대에는 충성이라는 단어가 흔했습니다. 왕에게 충성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같이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충성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충성하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라가 무엇입니까? 나라를 위해 충성하라는 것은 기존질서와 정부에 대해 충성하라는 것이 되기 쉽습니다.
   충성을 강요하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냥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그게 나라를 위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충성은 자격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무슨 충성을 보인 것이 있어서 사도로 부름받았습니까? 이미 말했듯이 그는 교회를 무너뜨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리스도께서 나를 충성되이 여겨서 직분을 맡겨 주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충성되이 여겨 주셨다’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충성되이 여겨주셨다’라고 할 때 ‘여겨 주셨다’는 단어가 헤게모니입니다. 우리는 내가 충성을 다하면 헤게모니를 쥐려고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을 내어서 헤게모니를 쥐려고 합니다. 우리의 충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교묘한 것입니다.
충성을 자격이라고 생각하면서 헤게모니를 쥐려고 하는 것은 직분에 합당한 태도가 아닙니다. 직분은 내가 헤게모니를 쥐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충성되다고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충성이 자격이 아니라면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자신은 그리스도의 충성을 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충성을 알아본 자입니다. 직분자는 자신에게는 충성이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충성된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보내신 분 하늘 아버지께 충성하셨습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에 보면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우리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최초의 사도였습니다. 예수님은 보내신 분에게 충성하신 최초의 사도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아버지께 충성하셔서 자신의 몸마저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충성을 본 사람입니다.
사실, 믿음이란 말에 충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믿음, 신실함, 충성이 다 같은 말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언약의 하나님,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그리스도는 하늘 아버지의 그 신실하심을 본받아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충성하셨습니다. 믿는 사람은 그냥 믿는 것이 아니라 충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직분자는 예수님이 신자라는 것을 알고 본 사람입니다. 거기서 충성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끝까지 매달려 계셨던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십자가에서 내려올 능력이 없어서 그 십자가에 끝까지 매달려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으셨기에 십자가에 끝까지 매달려 계셨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으면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끝까지 매달려 계실 수 있었습니다. 세상 모든 종교는 자신을 구원하라고 합니다. 자기를 구원하라고 하는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십니다. 하나님을 믿었던 유일한 분, 하나님께 충성한 유일한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목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늘 옳다고 믿고 그분께 맡기는 이들입니다. 목사의 자격은 다른 것이 아니라 믿는 자 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목사에게는 믿고 충성하신 그리스도가 계속해서 보이고, 그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어떤 신약학자는 최근에 ‘목회자 바울’이라는 책에서 목회의 핵심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목사가 그리스도의 믿음과 충성을 닮는 것만큼 교인들도 그리스도를 닮아갈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구원을 증거하는 자

직분자는 받은 것이 있고, 본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목사는 전할 것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15절을 보십시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목사는 평생 바로 이 한 문장을 전하기 위해 부름받고 세워집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는 한 문장 말입니다.
목사는 이 단 한 문장 때문에 존재합니다. 성경 전체가 이 한 문장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목사는 성경 전체를 이 한 문장의 관점에서 해설하고 설교합니다.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전해야 합니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공적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라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이야말로 미쁜 말이라고 합니다. ‘미쁘다’는 말도 ‘믿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이야말로 믿을만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말을 전하는 사람이 목사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그렇게 보편적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목사는 가장 크고, 가장 넓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기쁜 소식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교회에 매여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이루셨다는 것을 외쳐야 합니다. 목사는 모든 사람에게, 온 세상에 전할 말을 가진 사람입니다. 목사는 프라임타임의 뉴스 앵커보다 훨씬 고상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목사들의 설교가 이상하게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복음이 보편적이어야 하니까 불신자들도 설교를 듣고는 오늘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으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믿고 살아야 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라고 전하니 말입니다.
그것이 복음입니까?
이상한 말 같지만 목사는 설교를 통해 모든 사람을 확실히 죄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교인들에게 늘 죄책감을 가지고 살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래야 교회를 떠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목사는 어설프게 죄인을 만들고, 바로 다음 순간에 헌금하고 예배 참석하면 의인이 된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고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선포해야 합니다.

목사는 교인들의 종교성을 부추기면 안되고 오직 그리스도를 참되게 의지하도록 자극해야 합니다. 목사는 다른 것이 아니라 구원이신 그리스도, 복음이신 그리스도만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 소식을 선포하도록, 이 소식을 몸소 나타내도록 목사가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개혁의 선배들은 이 고상한 임무 때문에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교만한 말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설교가 복음선포요, 복음이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교회의 설교도, 어떤 목사의 설교도 매번 전세계로 방송송출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해도 전파낭비가 아닙니다.
복음은 세상 전체, 온 우주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복음이 한 사람도 예외없이 모든 사람과 관련된 것이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냐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의 언어와 세상의 언어를 두루 익혀서 성경의 언어를 세상의 언어로 번역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복음이 말 그대로 복된 소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목사로 안수받는 분, 동역자, 교회 직원 여러분,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이 맺은 최종열매입니다.
직분자는 그리스도의 천상사역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성령님을 보내어 주실 때 직분자도 같이 보내어 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직분자를 통해 지상에서 이루신 구원을 적용해 가십니다. 그 일을 위해 성령님도 함께 보내셨습니다. 성령님이 아니고서는 직분자가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 아드님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수행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교회 직분자는 삼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대신하여 수행합니다.
특히, 직분자는 성자께서 몸을 입고 하나님을 드러내신 것처럼 몸으로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교회 직분자는 받은 것이 있고, 본 것이 있고, 전할 것이 있습니다.
교회 직원은 긍휼의 그리스도, 충성하신 그리스도, 구원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특히, 목사는 그리스도의 오래 참으심의 산물이니 오래 참음의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목사는 그리스도의 믿음과 충성을 보았으니 그 믿음과 충성의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목사는 구원의 그리스도를 선포하니 능숙하게 복음전하는 일에 본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어떤 꼬마아이가 자기 가정에 심방오는 직분자를 멀리서 보고는 아빠에게 ‘아빠, 예수님 와요, 예수님 와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착각한 것이지요.
하지만 의미심장한 착각이요, 복된 착각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계시지만 지금도 직분자를 통해 찾아오십니다.
교인들이 직분자를 통해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직분자를 통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찾아가시고, 심방하십니다.
목사는 모든 인류 중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최초 주자입니다.
목사는 이 지상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의 방식입니다.
목사는 복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시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직분자를 통해 지금도 그리스도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분자를 통해 그리스도를 보고 만난 교인들이 세상으로 나가면 이제 세상이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늘 아버지께서 교회에 가장 좋은 선물인 직원을 세워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구하오니 세워주신 목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주의 교회를 계속적으로 심방해 주시고, 주의 교회에 계속해서 나타나 주시옵소서.
교회의 직원이 목사가 그리스도의 긍휼, 그리스도의 충성, 그리스도의 구원을 나타내 보이게 하옵소서.
교인들이 목사를 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를 보았다’고 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가 모든 직원을 통해 주님을 알고, 주님의 다스림을 받고, 주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게 하옵소서.
목사만이 아니라 장로, 집사를 통해서 교인들이 계속적으로 그리스도를 보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직원을 통해 신자의 구원이 든든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의 거룩한 몸이 이 땅에 우뚝 서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직원을 통해 교회가 온 세상에 구원과 복을 나누어주는 기관으로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을 구할 때에 보내신 분에게 충성하신 직분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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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8일(주)-9일(월)에 제8회 종교개혁신앙강좌가 있었다. 관악교회(유해신 목사), 광교장로교회(정중현 목사), 다우리교회(임경근 목사), 대전언약교회(장재철 목사), 살림교회(한성훈 목사), 세종시장로교회(최정복 강도사), 시냇가교회, 온생명교회(...
    Date2017.10.11 By개혁정론 Views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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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설교] 성령을 받으려면

    [설교] 성령을 받으려면 본문: 갈라디아서 3:1-7; 로마서 16:25-27 설교자: 안재경 목사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교회가 너무나 크게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절기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그리스도께서 하늘 아버지께 부탁하여 성령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성령...
    Date2017.06.26 By개혁정론 Views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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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설교] 승천, 승리선포

    [설교] 승천, 승리선포 본문: 베드로전서 3:18-22; 시편 30:1-5 설교자: 안재경 목사 (온생명교회) 올해 교회력으로 삼일 전인 지난 목요일이 승천일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즉시로 하늘로 가지 않으시고 40일간 이 땅에 계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40일...
    Date2017.06.08 By개혁정론 Views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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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설교] 인도, 그 절박한 유혹

    [설교] 인도, 그 절박한 유혹 설교본문: 출애굽기 32:1-6; 요한계시록 7:13-17 설교자: 안재경 목사(온생명교회) 질문 한 가지 해 보겠습니다. 과거의 속박이 무섭습니까, 미래의 압력이 더 거셉니까? 똑같습니까?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서, 또한 미래에 저...
    Date2017.04.04 By개혁정론 Views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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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설교] 의(Right)와 공도(Just)를 행하게 될 나라

    [설교] 의(義, Right)와 공도(公道, Just)를 행하게 될 나라 설교본문: 창세기 18:16-19 설교자: 손재익 목사(한길교회) 서론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로서의 그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교회가 교회답...
    Date2017.03.12 By개혁정론 Views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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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설교]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 교회

    [설교]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 교회 성경본문: 에베소서 1장 20-23절 설교자: 황대우 목사 우리 교회는 “0000교회”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교회에 대한 정의는 다양합니다. 오늘날 신학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정...
    Date2017.03.10 By개혁정론 Views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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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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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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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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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직분자 임직식에서 성도의 역할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를 잠시 생각하며
제73회 총회가 남긴 몇 가지 과제
전임목사는 시찰위원으로 선정될 수...
고신교회와 고재수 교수; 우리가 왜...
왜 고재수는 네덜란드에서 고려신학...
제73회 총회를 스케치하다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대한 진지한 ...
명예 직분 허용이 가져다 줄 위험한...
[고신 70주년에 즈음하여 9] 고신교...
논문
송상석 목사에 대한 교회사적 평가 ...
송상석 목사와 고신 교단 (나삼진 ...
송상석 목사의 목회와 설교 (신재철...
네덜란드 개혁교회 예식서에 있어서...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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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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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