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개혁교회 2026년 고신총회 사절 신상화 목사 인터뷰


임경근(다우리교회 담임) 목사가 2026년 9월 14-17일간 모이는 총회에 고신의 자매교회인 캐나다 개혁교회자매교회 사절, Daniel Shin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만나보니 그는 서양인의 모습이 아니라, 동양인이었다. 신상화라는 한국인으로 캐나다 개혁교회(Canadian Reformed Churches) 목사로 생활한 지 5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신상화(한국명) 목사님은 캐나다 개혁교회 고신 총회 사절로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이번 방문에 임하는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부족하지만 캐나다개혁교회를 대표해서 사절로 오게 돼서 참 영광입니다. 사절로 올 준비를 하면서 1992년에 고재수 교수님께서 주도하셔서 맺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고재수 교수님의 정신, 사실 요한복음 17장 나타난 교회가 하나되기를 바라시는 그리스도의 소망을 가지고 사절로 주어진 임무인 두 교회 간의 교제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신상화 목사님은 한국에서 자랐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캐나다 개혁교회 목사가 되었습니까? 매우 궁금합니다.
☞ 네, 저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서 교수로 섬기다가 은퇴한 신득일 교수의 아들입니다. 네덜란드 캄펀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주로 한국에서 보냈고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만 17세 때 영어도 배우고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그때는 목회할 생각이 없었지만 브리티쉬 콜롬비아에 있는 캐나다 개혁교회가 운영하는 크레도 기독교 학교, 캐나다개혁 교회 교인의 가정에서 홈스테이, 캐나다 개혁교회, 이 세 가지를 경험하면서 이 공동체와 친구들이 정말 좋았고 또 교인들이 인간적으로 가능한 최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아버지께서 신학의 목적은 교회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언젠가 신학대학원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학부를 마치고 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 죄에 대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오직 말씀으로 그리스도가 선포되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나서 설교를 잘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습니다. 목회가 두렵기도 했지만 주님께서 한발, 한발 천천히 인도해 주셔서 지금 목회를 하게 됐습니다.
캐나다 개혁교회의 역사와 고신교회와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목사님이 섬기고 계신 교회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 앞서 언급한 것 같이 한국에서 선교사님으로 섬기시고 캐나다 개혁교회 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 교수로 섬기시던 고재수 교수님의 주도하에 1992년도에 캐나다 개혁교회와 고신이 자매교회 관계를 맺어 주님의 은혜로 올해 34년간의 교제를 이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덕분에 제가 자라면서 아버지를 통해서 개혁주의에 대해서 배운 것도 많고 고신에서 캐나다개혁교회로 이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목회하고 있는 교회는 Spring Creek Canadian Reformed Church로 대부분의 교인들은 화란 이민자들의 2세대 3세대 후손들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나이아가라 지역에 (약간 촌 지역에) 위치해 있고 교인은 약 320명, 평균 나이는 27세 정도 되는, 아이들이 많은 교회입니다. 저는 주로 설교, 교육, 그리고 시간이 나면 심방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재직회에서 돕고 있습니다. 주로 심방은 장로님들이 또 구제와 심방은 집사님들이 담당하고 계십니다.
캐나다 개혁교회에 한국인의 활동 상황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근에 저를 포함한 한국분들이 캐나다 개혁교회에서 섬길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제 신대원 선배이신 이한길 목사님(합신 이차식 목사 아들)이 BC의 휴스턴에서 담임 목회하고 계시고 또 고신 목사님이셨던 박광영 목사님이 토론토에서 선교목사님으로 사역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고재수 교수님이 심으신 씨의 수확을 지금 캐나다개혁교회가 조금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고신 총회에 참석하고 난 후 느낌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근 들어 고신에서 가장 심란한 총회를 참석하게 됐습니다. 가장 이슈가 됐던 손현보 목사 설교 네 편에 대한 신학대학원 교수회 보고서를 사람을 생각한다는 명분으로 받지 않고 참고만 하기로 결정한 점이 실망스럽고 이 결정 때문에 슬픕니다. 위 소감은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차후에 공식적으로 자매교단들이 유감을 표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개혁교회에서 고재수 교수님이 고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맺었기에 그 정신과 마음을 이어받아 어떻게는 그리스도의 교회로 서로 협력하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기회에 사절로써 또 개인적으로 같은 신앙을 가지고 개혁교회를 실제로 지향하고 소망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만나고 교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제게는 귀한 시간이었고 큰 위로가 됐습니다.
개혁신앙을 고백하는 자매교회로서 고신 교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저도 경험이 부족하고 설교가 부족하지만 나름 젊어서 젊을 때 가지고 있는 열정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신 교단 안에서 개혁교회를 지향하는 목사님들에게 많은 과제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개혁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바르고 더 좋다고 말할 수 있고 말해야 하지만, 성도들이 스스로 그것을 체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더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무기를 맡기셨습니다. 저의 동료 목사님 여러분, 예배와 말씀선포에 승부를 걸고 목숨을 거십시오.
조금 덧붙이자면 적지 않은 분들이 개혁교회를 지향해서 본문과 교리를 정확하고 풍성하게 가르치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본문에 대한 정확성과 신실함에 더해 말씀에서 성령님이 드러내는 감격(감정) 또한 전달하십시오. 주로 열정으로 표현이 되지만 더 정확하게는 본문에 드러나는 열정뿐 아니라 감격, 슬픔, 기쁨, 감사함, 놀라움을 설교자 스스로 먼저 누리고 강단에 두려움 없이 드러내셔서 예배 인도자로써 성도들도 누리게 하시길 바랍니다. 예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천국을 맛보게끔 해주어야 합니다(히 12:22-24). 제가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지향하는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장로님 여러분! 목사님이 이렇게 하실 수 있게 여러분이 심방을 열심하고 목회를 해주셔야 합니다.
집사님 여러분! 목사님이 기도와 말씀(행 7)에 집중할 수 있게 집사님이 섬겨 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자면, 감사하게도 사람이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교회를 모으시고 보호하시고 보존하시는 것을 믿으셔서 계속해서 그분을 바라보고 힘을 얻으셔서 섬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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