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개혁정론 포럼, ‘ICRC와 개혁주의 교회건설’ 주제로 열려
제18회 개혁정론 포럼이 2026년 8월 31일(월) 오후 1시 포항장로교회당(박창원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ICRC(국제개혁교회협의회)와 개혁주의 교회건설’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조재필 목사(개혁정론 운영위원장)의 인사 및 기도로 시작한 이번 포럼은 임경근 목사가 ‘ICRC의 역사와 의의’를, 정찬도 목사가 ‘ICRC는 무엇을 고민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두 강의 후에는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광고와 폐회, 다과회 순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 강의를 듣는 참석자들 ⓒ 손재익
첫 번째 강의에서 임경근 목사는 ICRC의 창립 배경과 역사, 신학적 정체성 및 조직 구조를 소개했다.
ICRC(International Conference of Reformed Churches)는 1982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창립되었으며, 세 개의 일치신조인 벨직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도르트 신경과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고백하는 교회들이 공동의 신앙고백을 기반으로 형성한 국제적 교제 기구다. 2026년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한국 인천에서 제11차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총회는 고신 교단이 주최한다.
임 목사는 ICRC가 WCC나 WCRC와 같은 광범위한 에큐메니컬 기구와 달리 신앙고백적 일치를 교제의 전제 조건으로 삼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ICRC는 회원 교회들 위에 있는 상급 기관이나 총회(Synod)가 아니라, 신앙고백의 일치 위에서 교제하고 협력하는 협의체(Conference)의 성격을 갖는다. ICRC의 목적은 회원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가진 신앙의 일치를 표현하고 증진하며, 교회적 교제를 장려하고, 선교와 사명 수행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다. 또한 회원 교회들이 공통으로 직면하는 문제와 쟁점을 연구하고 권고안을 마련하며, 세상을 향해 개혁주의 신앙을 증언하는 것도 주요 목적에 포함된다.

▲ 임경근 목사 ⓒ 손재익
두 번째 강의에서 정찬도 목사는 ‘ICRC는 무엇을 고민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최근 ICRC가 다루고 있는 주요 분야를 소개했다.
정 목사는 ICRC의 관심이 전통적인 신학과 신앙고백의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개혁교회의 신앙을 실제 교회의 삶과 사역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학교육, 디아코니아, 선교, 여성 직분 문제 등을 중심으로 최근 ICRC의 논의와 활동을 소개했다.
그 중 하나인 디아코니아 위원회는 2013년 웨일스 총회에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회원 교회들의 자비와 구제 사역을 서로 소개하고 연결하며, 재난이나 박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논의는 “개혁교회의 디아코니아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으로 발전했다. 2017년에는 개혁교회의 자비사역이 어떠한 신학적 특징을 가져야 하는지, 집사직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적용되어야 하는지 등이 논의되었다. 2022년에는 ‘교회의 디아코니아 사역’에 관한 문서가 작성되었으며, 집사직을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직분으로 이해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는 사역과 연결하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 정찬도 목사 ⓒ 손재익
10월 14일 인천에서 열릴 제11차 ICRC 총회를 앞두고 열린 제18회 개혁정론 포럼은 ICRC의 역사와 활동을 살펴보고, 신앙고백에 기초한 국제적 교제와 협력이 오늘의 개혁교회 건설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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