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교를 소개합니다
이윤수 선교사(KPM 선교사, 캄보디아)
1.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의 역사
1) 태동기(2003-2006년)
1993년 한인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에 처음 들어와 사역을 시작한 이후 각자의 교파적 배경을 가지고 10여 년 간 각자의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개인 사역의 한계를 실감하고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장로교 선교사들이 연합하기로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이에 2002년 장로교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에 하나의 장로교회를 세우자는 목표 아래 장로교 7개 교단 소속 선교사들이 연합하여2003년 7월 캄보디아 장로교 공의회를 세웠습니다. 공의회 설립 이후 캄보디아 사회와 교회를 이끌어 갈 교회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사역 과제로 대두되었고 이에 캄보디아 장로교 공의회 산하의 직영 신학교를 설립할 것을 2004년 4월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초대 이사장에는 서병도 선교사(통합)가 맡았으며 서병도 선교사가 사역하는 프놈펜 한인교회가 교회당의 교육관을 신학교 교사로 제공하기로 하였고 초대 교장으로 문찬식 선교사(통합)를 임명하여 2004년 10월 5일 32명의 신입생으로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가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2) 전환기(2007-2008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2008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앞서 신학교의 지난 사역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때 첫 번째로 제기된 문제는 선교사들이 신학교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어로 강의를 할 수 있지만 신학교를 경영해 본 경험도 부족하고,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개인의 사역을 감당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신학교를 봉사하는 체제로는 신학교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래서 신학교 운영의 경험이 풍부한 명망있는 교수님을 총장님으로 초빙하여 학교운영을 맡긴다는 것이 당시 선교사들의 대안이었습니다. 그리고 선교학 분야의 권위 있는 신학자이신 전호진 박사님을 초대 총장으로 모시기로 결정하였고, 2008년 8월 제1회 졸업식을 통해 10명의 학생이 졸업하였고 당일 전호진 박사님이 초대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3) 도약기(2009-2012년)
전호진 박사님이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강조한 것은 세계화와 현지화였습니다.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교를 캄보디아 한 나라에 국한된 신학교가 아니라 캄보디아와 주변 아시아국가 동남아시아전체지역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신학교로 발전시키자는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신학교 내에 학위과정을 개설하였으며 현재는 종교성으로부터 신학교 자체적으로 학위를 줄 수 있다는 허락을 받고 자체적으로 학위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학교의 시작은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이뤄졌고 아직까지 대부분의 전임교수들이 한국인 선교사들이지만 필리핀, 인도, 미국, 영국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교사들과 함께 협력하였고 그 부분을 점점 더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는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학교이지만 최대한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원칙적으로 캄보디아어로 강의함으로 캄보디아 현지인들에게 자신의 언어로 신학강의를 듣게 함을 통해 되도록 현지화 된 신학수업이 되도록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는 신학생들을 현지교회의 지도자로 양육되는 부분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은 각 현지교회에서 단독 목회자로 내지는 전도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신학교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철저한 캄보디아교회의 영적리더로 세워져 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4) 발전기(2014-현재)
전호진 박사님이 사역했던 시기는(2008년 8월 – 2014년 6월) 신학교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발전을 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M.Div Th.M과정 개설,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과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개발, 전임교수 중심의 학교체제구축, 유아교육과 시작, 각 지방도시의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Local PTP 그리고 종교성으로부터의 정식 종교교육기관으로 인가 취득 등 신학교가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 상당부분 갖춰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호진 박사에 이어 제3대 총장에 취임한 김재규 박사는 오랜 목회와 신학교 교수 사역의 경험을 갖고 계신 분으로 신학교를 더욱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놈펜 국제공항 근처에 2500여평의 대지에 캠퍼스를 조성하게 됨으로 사역의 역량이 배가 되었으며 그동안 공간적 한계로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하나 둘씩 세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졸업생들이 하나 둘씩 교단의 목사로 세워져가고 있으며, 학교가 캄보디아 장로교회를 돕는 기관으로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을 캄보디아 교회에 전파함을 통해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5) 미래
전 세계에 선교사들이 연합하여 신학교를 세운 곳이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여러 선교지에서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연합을 지키고 있는 신학교는 그리 많지 않으며, 있다고 할찌라도 그 영향력에 있어 그리 크지 못한 것이 각 선교지의 현실입니다.
반면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교는 캄보디아 교회전체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신학교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것은 첫째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둘째로 캄보디아 장로 교단 안에 소속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연합하고 협력하였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캄보디아 교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도차이나와 아시아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일조할 수 있는 학교로 성장해갈 것입니다. 또한 캄보디아 선교사들과 캄보디아 교회지도자들의 영적필요를 채워주는 역할을 감당함으로 명실상부한 캄보디아 선교의 센터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 역사속에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였던 하나님의 도구로 남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 채플실
▲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 본관 및 강의동
2. 건축보고
1) 시작
2004년 신학교를 개교한 이후 10여 년 동안 한인교회 교육관과 일반주택을 임대해서 신학교 건물로 사용하였으나 임대건물로서는 더 이상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이 추구하는 비전을 담기에 부족하다는 것에 절감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학교에 맞는 건물을 건축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하였고 학교건축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지난 2014년 초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부지 4500평방미터(1400평)를 구입하게 되었고 몇 달간의 준비 과정 끝에 2014년 12월 11일 기공예배를 드림으로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2)경과
기공예배를 드린 후 각 교단별로 건축위원회 위원들을 구성하여 건축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장로교단 산하 캄보디아 교회와 캄보디아 성도들 그리고 선교사들도 헌금해주었습니다. 특별히 많은 한국교회에서는 복음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헌금해주었습니다. 고신교단에 속한 20여 교회들도 신학교 건축에 동참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2016년 2월 23일 감격적인 준공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강의동 학생회관 기숙사 그리고 채플실/도서관의 복합건물까지 총 4동의 건물을 갖추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학교부지에 접해있는 약3500평방미터(1100평)부지도 추가로 구입하게 되어 학교가 계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데 필요한 여건들을 충분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3) 현재의 필요
신학교 건축비는 총 120만불(한화 14억)이 소요되었는데 그 중 100만불은 여러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헌금을 통해 다 채워졌습니다. 건축을 마무리하면서 부족한 20만불은 캄보디아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해결하였습니다.
그 결과 신학교는 20만불의 대출금뿐만 아니라 매달 이자를 갚아 나가는 상황 속에 있습니다. 기도하기는 올해 안에 남은 건축헌금이 다 채워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부분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신학교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후원을 요청드립니다. 한 명의 신학생을 키우는 것은 몇 개의 교회를 개척해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사역을 위해 여러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동역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4) 고신 선교사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에는 전체 전임교수 12명 중 4명의 전임교수가 고신교회를 통해 파송받은 선교사입니다.
① 이윤수 선교사(KPM) - 압구정교회파송
② 권효상 선교사(KPM) - 포항충진교회파송
③ 박갑숙 선교사(기아대책기구) - 창원새순교회파송
④ 문옌 목사(캄보디아현지인교수) - 꿈이 있는 교회 파송
# 2016년 10월 4일 저녁 6시 잠실교회에서 제5회 캄장신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하여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국민은행 045501-04-089649 예금주: 김재규(캄장신)
▲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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