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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교인을 어떻게 양육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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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하 목사

(산성교회 담임)

 

 

   저는 저희교회 교역자들과 함께 11월 15일(화) 김해북교회에서 열린 ‘하나님 나라 제자훈련’(킹덤처치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큰 감명을 받았기에 소감과 결심을 적어봅니다. 저는 다른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교인을 어떻게 양육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해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필시 제 글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료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세미나를 개최한 김해북교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해북교회는 지역의 전통적인 교회였는데, 강진실 목사님이 5년 전에 부임한 이후 비약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강 목사님은 젊은 목회자인데, 열정과 경건과 지성을 갖추고서, 온 힘을 다해 목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강 목사님에 관한 좋은 소문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듣고서 월간고신 기획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어제 김해북교회 예배당을 둘러보면서 과연 깔끔하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고, 또 교인들이 예배당에 모이는 것을 좋아하게끔 꾸며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김해북교회와 강 목사님을 주목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세미나를 잘 준비하시고 맛있는 간식과 비싼 한약까지 제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세미나와 강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미나 강사 이종필 목사님은 젊은 교역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분입니다. 요즘 매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저도 이분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직접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을 언젠가 만났으면 했는데, 이번에 그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 강진실 목사님의 목양실에서 만났는데, 유쾌하면서도 친화력이 좋으셔서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세미나에는 비교적 젊은 목사님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저는 맨 앞자리에서 이 목사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목사님은 목회자의 아들이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교회를 개척하여 성공해서(?) 그런지 한국교회의 구조와 형편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를 세우고 교인을 양육하는 일에 상당한 고민과 연구를 하신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이런 분이 목회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니 절로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제자훈련 교재를 여러 권 만들었고, 관련 저서들도 많이 저술했습니다. 교재를 쭉 살펴보았는데, 저희 교회에서 바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적실하고 유효적절했습니다. 저는 다른 목사님들도 이 강의를 들으시고 저서들을 꼭 읽어보시면서 자기 교회 접목 가능성 유무를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전체적인 교과 구성이 선명하고, 분량도 적절하며, 가격도 저렴해서 교재로 사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 목사님의 저서들은 복음과 시대를 잘 접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제자훈련 교재가 복음 자체에만 머물러 있고, 교회 내의 제자(일꾼)를 양육하는 데 한정되어 있다면, 이 목사님이 쓰신 교재는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어떻게 촘촘하면서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그들이 이 복잡하면서도 혼탁한 세상을 어떻게 실제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즉 복음 자체를 순전하게 보존하면서도 복음의 통전성과 공공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교재가 기존의 제자훈련 교재보다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경신학을 전공했고 교리를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그렇다고 잘 아는 것은 전혀 아님), 제가 해 보니 이것만으로 교인을 양육할 수는 없었습니다. 교회가 튼튼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말씀이 필수적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해설하고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시장에서 아무리 좋은 음식 재료를 사와도 요리를 잘하지 못하면 먹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성경과 교리에 충실히 기반하면서도 몸에 좋고 맛있는 영적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교재는 좋은 것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자기 교회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거나, 성도들이 제자훈련을 싫어한다고 여기거나, 혹은 성도들 가운데 훈련받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훈련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제자훈련을 시행하지 못할 교회는 없으며, 꼭 인원이 많아야 좋은 것도 아닙니다. 한 명이라도 붙잡고 훈련을 시키면 됩니다. 내년도 목회계획을 고민하고 계시는 목사님들은 이종필 목사님의 강의와 교재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교회 형편이 다르고, 목사의 성향이 다르겠지만, 이 교재들은 충분히 사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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