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평등의 세대; 누가 한국사회를 불평등하게 만들었는가?
제목: 불평등의 세대
저자: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가격: 17,000원
조국 사태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넘어 분명한 오늘날의 이슈는 ‘불평등’이다. 60대 이상은 부요하지만, 40대 이하는 가난하다. 어떤 세대는 경제성장, 부동산 등의 풍요로움을 누렸지만, 어떤 세대는 당장 직업도 갖지 못한다. 교육기회의 불평등, 직업지위의 불평등, 소득 불평등, 자산 불평등 다양한 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불평등의 사다리는 이미 올라간 자들이 걷어차 버렸다. 이러한 불평등의 구조, 세대 간의 불평등은 어떻게 고착되었는가? 이 책은 이 문제를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진단하고 문제 제기한다. 이 시대에 세대 간의 격차가 나타나게 된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세대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를 다루고 있다.
사회의 불평등을 진단한 책이지만, 교회에도 유효하다. 교회는 사회를 반영한다. 교회는 사회를 끌어안고 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 세대 간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대 간의 불평등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목회자와 장로를 비롯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교회 안의 청년 세대가 가진 어려움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기득권을 충분히 누린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희생(?)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마친다. “다음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는가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 이 문장의 ‘세상’이란 단어를 ‘교회’로 바꾸어 되새긴 관점에서 이 책 전체를 읽는다면 더 유익할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사회과학분야로서는 보기 드물게 최근의 베스트셀러다.
저자 소개
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복지국가, 노동시장 및 자산 불평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 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6). 유타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 거쳐 시카고 대학교 종신교수로 2017년까지 근무했다. 2011년과 2012년 전미사회학협회 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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