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확신
믿음의 확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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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헤르만 바빙크 |
역자 |
임경근 |
출판사 |
CH북스(구. 크리스천다이제스트) |
정가 |
8,800원 |
헤르만 바빙크의 책 “믿음의 확신”이 번역출간되었다. 바빙크는 부흥과개혁사에서 번역된 “개혁교의학”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개혁교의학이 목회자나 신학자를 위한 책이라면, “믿음의 확신”은 그 밖의 모든 성도를 위한 책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입교를 마친 10대 후반의 아이들에게 선물용으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바빙크는 죽음의 침상에서도 믿음의 싸움을 싸웠다. 죽음의 순간에 구원을 확신했다. 그 확신의 근거는 믿음이었다. 믿음의 내용은 성령님을 통한 계시와 말씀이었다. 믿음의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었다. 바빙크는 죽음의 침상에서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는 그의 대작 <개혁 교의학> (부흥과개혁사)보다 <믿음의 확신>이 더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빙크가 <믿음의 확신>이라는 주제를 1891년에 이미 강의했으니 <개혁 교의학> 출판보다 앞선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죽음의 순간에 그의 영혼을 붙들어 주었던 것은 ‘교의학’이 아닌 ‘믿음의 확신’이었다.
‘믿음의 확신’ 혹은 ‘구원의 확신’의 문제는 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식지 않는 주제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1901년 네덜란드에서 <믿음의 확신> (De zekerheid des geloofs)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후대는 이 작품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헤르만 바빙크 평전』 (부흥과개혁사 2014)을 쓴 론 글리슨(Ron Gleason) 조차도 <믿음의 확신>이라는 책을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개혁 교의학』 (부흥과개혁사 2013)을 번역한 박태현 교수와 헤르만 바빙크의 생애와 신학을 정리한 유해무 교수의 책 『헤르만 바빙크: 보편성을 추구한 신학자』 (살림 2004, 2016)도 <믿음의 확신>의 존재와 성격에 대해 한 두 문장으로 지나가면서 언급한 것이 전부이다. 헤르만 바빙크의 <믿음의 확신>은 분량도 작고 지엽적 주제여서인지는 몰라도 후대에 잊혀진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미 몇 차례 번역된 바 있다. 1980년에 처음으로 번역된 바 있다. 그 이후 몇 차례 번역본이 나왔지만, 모두 다 영어번역을 다시 번역한 중역본이다. 반면, 이 책은 네덜란드어판을 번역한 최초의 번역판이다.
이미 읽은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바빙크의 책이 이렇게 쉽게 읽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이 있다. 그런가 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고 반응도 있다. 여러분들이 읽고 평가해 보시길 바란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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