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목: 한국교회사 걷기
저자: 임경근
출판사: 두란노
임경근 목사의 책 『한국교회사 걷기』(두란노, 2021)가 출판되어 화제다. 이 책은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에서 청소년 부분 국내 도서 중 최우수로 선정된 바 있는 임경근 목사의 『세계 교회사 걷기』(두란노, 2019)에 이은 책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한국교회사를 다뤘다. 교회사 라고 하면 역사라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도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은 필자가 목회하는 다우리교회에서 몇 년 동안 가르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신학대학원에서 목사 후보생들에게 가르친 것과 다를 수 있다. 신학자들의 전문적이고 신학적이며 학문적인 작업의 결과물도 아니다.
둘째, 학술서가 아니라 교회라는 현장에서 발화(發話)된 이야기다. 2011년 다우리교회를 개척하고 매 주일 오전 10시에 40분 동안 ‘교회사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은 교회 현장에서 풀어 쓴 이야기책이다.
셋째, 목회적 결과물이다. 성도들을 위한 교회사 이야기가 책으로 엮어졌다. 첫 결과물이 《세계 교회사 걷기》(두란노, 2019)이고, 둘째 결과물이 이 책 《한국 교회사 걷기》다.
넷째, 종교개혁(Reformed) 역사관으로 기술했다. 이 책은 선교사적 역사관도 아니고, 민족사적 역사관도 아니며, 실증이나 연대 역사관에 의해 기록되지도 않았다. 종교개혁자들이 교회를 개혁하며 부르짖었던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의 관점으로 한국 교회사를 살펴보았다.
다섯째, 본서는 독창적, 학문적 연구서가 아니다. 앞서 연구한 여러 선생님들의 지식을 정리한 것이다. 참고한 책이 너무 많아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다.
저자 소개
임경근 목사: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네덜란드로 유학을 떠나, 캄펀(Kampen)과 아펄도우른(Apeldoorn)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신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7년의 유학시절 동안 자녀들을 기독교학교에 보내면서 기독교 교육을 경험했다. 귀국 후 울산교회와 샘물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샘물기독학교(유치+초등)에서 교목으로 섬겼다. 그 후 개혁신앙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2011년부터 용인에 다우리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다. 또한 네 명의 자녀를 홈스쿨링하며 가정예배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10여 년간 외래교수로 후학을 가르쳤으며, 인터넷 웹진 <개혁정론>(www.reformedjr.com)의 운영위원으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리와 함께하는 365 가정예배》(세움북스), 《기독교 학교 이야기》, 《종교개혁과 가정》, 《개혁신앙, 현대에 답하다》 (이상 SFC), 《소요리문답과 함께하는 365 교리묵상》(이레서원), 《콕 집어 알려주는 가정예배 가이드》(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과거 한국 교회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12
Part 1 왜 구한말에 교회를 주셨는가
01 동쪽 끝 은둔의 나라에 전해진 복음 •20
02 한반도를 스친 복음의 흔적을 찾아서 •31
03 서학의 끈을 잡고 조선에 들어온 로마 천주교 •36
Part 2 위기의 조선, 백성을 품은 교회
04 쇄국의 문을 두드리는 용감한 사람들 •50
05 선교사보다 먼저 한반도에 도착한 한글성경 •64
06 권서인들, 한글성경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 •71
07 미국 선교사들은 왜 조선을 향했는가 •75
08 조선으로 속속 들어오는 복음의 일꾼들 •80
09 바로 그 이름, 복음입니다 •89
10 조선의 마음을 열어젖힌 의료선교 •95
11 느리지만 확실한 방법 교육선교 •103
12 한글을 대중의 언어로 올려놓은 한글성경 •113
13 때로 흩어져서 때로 연합으로, 선교부 연합 활동 •117
14 한국 교회에 깊이 영향을 미친 네비우스 선교 정책 •121
15 선교 1-3기로 보는 한국 교회 •130
16 한국판 부림절 사건 •145
17 죽창과 낫으로 어찌 총칼에 맞서랴 •147
18 대한제국의 시작과 열강의 쓰나미 •152
19 안중근, 일본의 죄를 묻다 •154
20 나라를 잃고 교회에 기대는 백성들 •160
21 한반도를 이끈 선교사들 •161
Part 3 암울한 한반도를 쓰다듬은 영적 대부흥
22 한국 교회의 자랑, 1907년 평양 대부흥 •172
23 부흥의 주인은 누구인가 •188
24 한국 교회, 영적 내공을 키우다 •192
25 한국 교회, 자립을 시작하다 •194
26 ‘아직 여기’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197
Part 4 일제강점기 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는가
27 교란종 일본 제국주의, 한반도를 점령해 가다 •204
28 교회, 일제 항거의 산실이 되다 •207
29 기독교 학교와 교회에 대한 정교하고 치밀한 방해 •212
30 민족자결주의가 쏘아 올린 희망의 공 •215
31 일제, 무자비한 탄압에서 교묘한 민족 분열로 •222
32 박해를 먹고 성장하는 1919년 이후의 교회 •224
33 한국 교회가 도전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 •225
34 교회가 할 일, 교인이 할 일 •229
35 교회 성장과 잠재적 문제들 •235
36 기독교 문화, 복음의 통로가 되다 •250
Part 5 교회, 신사참배와 불편한 동거를 하다
37 교회를 타락의 길로 이끈 신사참배 •258
38 하나님의 남은 자들이 있었다 •272
Part 6 해방 후 개신교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39 대한민국 해방과 교회의 길 •294
40 북한 교회: 영적 재건보다 권력 순응의 길을 가다 •298
41 남한 재건과 일제 청산 실패 •302
42 남한교회: 회개 없이는 재건도 없다 •305
43 고려신학교, 평양신학교의 정통을 계승하다 •311
44 적반하장의 교권주의와 자유주의의 반격 •319
45 장로교 총회의 횡포 •325
46 경남노회 축출(1951)과 고신교회 탄생(1952) •332
47 조신 측(기장) 축출(1953) •334
48 합동(승동 측)과 통합(연동 측)의 분열(1959) •336
49 승동 측과 고신 측의 합동(1960), 그리고 환원(1963) •339
50 해방 후 교회 안에서 활개 치는 이단들 •343
Part 7 주제로 본 한국 교회
51 교회의 성장 •352
52 대형 교회 현상 •356
53 놀라운 열정의 한국 선교, 그 명과 암 •360
54 기독교 문화의 확산과 세속화 •365
55 정치와 교회의 함수관계 •370
56 우리가 쓰고 있는 기독교 안경 •377
57 산아제한 이슈에서 극명하게 갈린 천주교와 개신교 •384
58 그리스도인이 부끄러워해야 할 역사, 입양 •390
59 남북통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392
60 음모론으로 변질된 종말론 •396
61 한국형 복음주의, 이대로 괜찮은가? •400
에필로그 | 교회는 시대의 도전 앞에 생존할 수 있을까?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