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욕설 파문으로 부총회장 사임서 제출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총회장인 포도원교회 담임 김문훈 목사의 부교역자들을 향한 상습 폭언 및 욕설이 공개되며 교단 안팎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공개된 녹취 속 언어들은 목회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참혹한 수준의 비속어와 인격 모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발적이라고 볼 수 없는 평소 언어습관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문훈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거친 욕설을 한다는 사실은 교인 모두가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고신 최대 규모의 교회이면서 부산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형교회라는 점을 생각하면, 교회 규모만 크면 목사의 인격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교인들에게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많다.
묵음 처리되지 않은 유튜브 음성 파일을 들어보면, 김문훈 목사는 교역자 회의와 사역 현장에서 입에 담기 힘든 비속어와 인격 모독적 발언을 쏟아냈다.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심한 욕설을 접속사처럼 사용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 보면 “불신자 중고등학생도 사용하지 않는 수준의 욕설을 듣고 치가 떨렸다”, “나이 60대가 넘는 사람 중에 그런 욕설을 하는 사람은 불신자 중에서도 찾기 힘들다”, “그런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등이 대부분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김 목사는 2월 22일(월) 사과문을 발표했다. 24일(수)에 2차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부총회장 직을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녹취록이 공개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이틀 만인 26일(목) 오후 총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목사는 향후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담임목사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이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로 넘기기에는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 김문훈 목사의 언어습관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요, 설교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 부분이다.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강조하는 교단의 부총회장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사건은 ‘교회와 이단’이라는 사이트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매체의 영향력이 낮아 잘 알려지지 않다가 뉴스앤조이가 이를 보도함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 뉴스앤조이 기사에 따르면 교단지의 편집국장을 지낸 모 기자가 이번 사건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가해자인 김 목사를 두둔하며 부교역자들이 원인을 제공했다거나 과거의 일이라는 논리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 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서 4:29)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야고보서 3:8-10)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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