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종편집
단상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며칠 전에 한 장애인을 만나 교제를 하였다.

그가 물었다.

“목사님은 어떤 모양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까?”

“제 사역은 단순합니다. 쉽게 말해 장애인을 만나 놀고 먹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장애인을 찾아가 만나고 그들과 삶을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그랬더니 그가 이런 말을 했다.

“목사님이야말로 장애인 사역의 본질에 가깝게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네요.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이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까? 이 땅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아픈 부분을 어루만지고 그들과 삶을 나누며 먹고 마시는 것. 그것이 그분의 사역 아니었나요? 오죽했으면 먹보라는 말을 들었겠어요? 저는 주변에서 장애인 사역을 한답시고 장애인을 도구화하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장애인을 도구로 규모를 키우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 그래서 많이 헛갈리곤 했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괜히 기분이 좋네요. 어려움이 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사역을 계속 감당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의외였다.

그런데 내 속에서는 여전히 이런 생각이 일어난다.

‘정말 그런가?’

 


  1. 하나님이 일하신다

    Date2017.03.16 By정용균 Views341
    Read More
  2.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다?

    Date2017.03.06 By정용균 Views112
    Read More
  3. 교회와 장애인

    Date2017.02.15 By정용균 Views195
    Read More
  4. 보듬음

    Date2017.02.05 By정용균 Views76
    Read More
  5. 결혼하고 싶지 않나요?

    Date2017.01.12 By정용균 Views92
    Read More
  6. 얼굴

    Date2016.12.31 By정용균 Views76
    Read More
  7. 장애인과 장애우

    Date2016.11.19 By정용균 Views428
    Read More
  8. 노후대책

    Date2016.11.07 By정용균 Views135
    Read More
  9. 장애인과 놀고 먹는 사역

    Date2016.10.30 By정용균 Views98
    Read More
  10. 나눔은 가진 것과 상관없다

    Date2016.10.15 By정용균 Views77
    Read More
  11. 목사님, 사랑이 뭐예요?

    Date2016.10.07 By정용균 Views141
    Read More
  12. 아깝다, 아깝다

    Date2016.09.19 By정용균 Views76
    Read More
  13. 아직 기회는 있다

    Date2016.09.11 By정용균 Views418
    Read More
  14. 장애인사역, 그 길 위에서

    Date2016.09.08 By정용균 Views63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사설
[사설] 제7차 개정헌법 헌의안, 총...
[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사설] 명예집사와 명예권사, 허용...
[사설] 총회가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사설] 최근에 일어난 고려신학대학...
세계로교회 예배당 폐쇄 조치를 접하며 3
[사설] 총회(노회)가 모일 때 온라...
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공적 금식과 공적 기도를 선포하자
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2부); 교회...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1부)
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직분자 임직식에서 성도의 역할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를 잠시 생각하며
제73회 총회가 남긴 몇 가지 과제
전임목사는 시찰위원으로 선정될 수...
고신교회와 고재수 교수; 우리가 왜...
왜 고재수는 네덜란드에서 고려신학...
제73회 총회를 스케치하다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대한 진지한 ...
명예 직분 허용이 가져다 줄 위험한...
[고신 70주년에 즈음하여 9] 고신교...
논문
송상석 목사에 대한 교회사적 평가 ...
송상석 목사와 고신 교단 (나삼진 ...
송상석 목사의 목회와 설교 (신재철...
네덜란드 개혁교회 예식서에 있어서...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