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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지면 보입니다.

 

 

정용균 목사

(부산장애인전도협회)

 

 

   주일 오후,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올 때입니다. 아내가 발걸음을 멈추더니 어머니에게 꽃 보여 드릴까요, 합니다. 그러고는 사진을 찍어 어머니에게 보입니다. 정말 거기에 꽃이 있습니다. 보도블록 사이에 하얗게 꽃이 피어 있습니다. 밥풀만 합니다. 아니 좁쌀만 합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어떻게 그것을 보았을까요? 관심이겠지요.

 

   언뜻 보면 바람에 날아온 흙먼지와 잔가지로만 보이는 것들, 작고 작아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 하찮게 여길 수 있는 것들, 그러나 조금만 관심 가지고 주의하여 보면 보이는 것들,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돌아보면 장애인의 삶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주의하여 보십시오.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마음을 두고 보십시오. 그러면 보일 것입니다. 그 고단함이, 그 아픔이, 그 아름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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