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종편집
조회 수 2215 추천 수 0 댓글 0
지난 3월 17-19일에 있었던 고신의 강도사 고시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강도사 고시를 주관한 총회 신학위원회는 이번 강도사 고시에서 2명을 추가로 합격시킨 것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해야 한다. 강도사 고시에서 떨어진 목사후보생들이 이 일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고, 말씀의 사역자로서 부름받는 것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 이들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강도사, 즉 말씀의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고신의 강도사 고시는 개정된 헌법(교회정치 제16장 177조)에도 나와 있듯이 총회 신학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목사와 장로의 경우에는 노회가 고시를 주관하는 것에 반해 강도사 고시는 총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강도사 고시를 왜 총회가 주관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더 물어야 할 것이다. 예전에 하던 대로 신학대학원 졸업시험을 강도사 고시로 대체하거나 노회가 강도사 고시를 치르는 것 대신에 총회에서 이 일을 주관하는 것이 그나마 말씀의 사역자를 제대로 세울 수 있는 합당한 방법이라는 것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교단 헌법에는 강도사 고시 과목을 명시하고 있다. 필기시험으로는 ‘성경, 성경신학, 교의학, 교회사’이고, 필기시험에 합격한 자에 한하여 구두시험은 ‘성직을 지원하는 이유와 성경과 신학에 대해 구두로 고시’하는 것이고, ‘이외에도 총회는 공석에서 만족하다고 인정되기까지 다른 방법으로 고시할 수 있다.’ 우리가 알기로는 필기시험 문제의 출제와 채점은 신학대학원 교수에게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학대학원 교수들과 신학위원들은 시험문제와 채점방식에 대해 미리 논의해야 할 것이다. 필기시험 과목이 타당한지도 장기적으로 검토해 가야 한다고 본다. 강도사 고시가 신학대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한 가지 제안하자면 말씀의 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 예를 들면 성경과 신앙고백 문서, 그리고 설교와 헌법 이해가 주를 이루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필기시험 못지 않게 구두시험이 상당히 중요한데, 신학위원들이 해마다 1/3씩 바뀌기 때문에 매뉴얼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개혁주의에 근거한 말씀사역을 잘 담아낸 매뉴얼을 만들어 진행하지 않으면 직분자의 하나됨을 담보할 수 없고, 교회에서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도사 고시는 소정의 신학교육을 마친 자가 강단에서 공적으로 말씀을 선포할 자격을 부여받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말씀의 직분자가 세워진다는 것은 교회의 가장 큰 복과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좋은 선물을 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는 교단 헌법을 따라야 하겠지만, 현행 강도사 고시 제도와 그 실행에 약점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완점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총회 신학위원회는 강도사고시 방식뿐만 아니라 일자를 포함하여 개혁주의 원리와 지역교회들의 현실을 고려하여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총회 신학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고충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강도사 고시가 교회의 공교회성과 하나됨을 담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1. [사설] 이사회의 신학대학원 원장 연임 부결을 우려한다

    어제, 2014년 11월 11일(화)에 열린 고려학원법인 이사회에서 현 김순성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의 연임이 부결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만장일치와 고신대학교 총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에 김 원장의 연임을 청원하...
    Date2014.11.12 By개혁정론 Views2021
    Read More
  2. [사설] 종교개혁 500주년 위원회에 기대를 건다

    오는 10월 31일로 종교개혁 497주년을 맞는다. 이는 1517년 10월 31일에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의 교회당 문에 당시 교회에 만연한 오해에 대항하여 95개의 논제문을 붙였는데 이를 종교개혁의 시작으로 본 것에서 비롯된다. 고신 교회는 바로 이 종교개혁...
    Date2014.10.25 By개혁정론 Views1488
    Read More
  3. [사설] 고신몰은 정리되어야 한다

    ▲ 고신몰 홈페이지 ⓒ 고신몰 홈페이지 갈무리 고신몰(http://www.kosinmall.com)이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와 과정을 거쳐서 시작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런 총회의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총회가 어떤 방식으로 이 ...
    Date2014.09.22 By개혁정론 Views2451
    Read More
  4. [사설] 어떤 사람을 총회장으로 선출해야 할 것인가?

    ▲ 2013년 예장 고신 교단 총회 사진. ⓒ 설요한 장로교에서 총회장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교회사적인 배경지식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들은 총회장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고 총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실제로 그런 ...
    Date2014.09.10 By개혁정론 Views1530
    Read More
  5. [사설] 신대원 매각에 대하여

    고신대학교 구조조정을 위한 총회 특별 대책위원회가 천안의 신학대학원을 매각하고 부산 영도에 있는 고신대학교로 병합할 것을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의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이 안건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이번 총회가 지혜 ...
    Date2014.08.30 By개혁정론 Views4496
    Read More
  6. [사설] 고신대학교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처분한 김성수 전 총장에 대해 속히 합당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올해 초 고신대학교 총장에서 퇴임한 김성수 전 총장이 고신 총회 산하 기관 중 하나인 고신대학교의 재산(구 경북신학교 부지)을 불법적으로 처분한 것이 학교법인 이사회의 감사와 고신대학교의 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 고신대학교는 올해 2월 27일...
    Date2014.06.05 By개혁정론 Views3214
    Read More
  7. [사설] 강도사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

    지난 3월 17-19일에 있었던 고신의 강도사 고시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강도사 고시를 주관한 총회 신학위원회는 이번 강도사 고시에서 2명을 추가로 합격시킨 것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해야 한다. 강도사 고시에서 떨어진 목사후보생들이 이 일...
    Date2014.05.03 By개혁정론 Views22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사설
[사설] 제7차 개정헌법 헌의안, 총...
[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사설] 명예집사와 명예권사, 허용...
[사설] 총회가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사설] 최근에 일어난 고려신학대학...
세계로교회 예배당 폐쇄 조치를 접하며 3
[사설] 총회(노회)가 모일 때 온라...
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공적 금식과 공적 기도를 선포하자
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2부); 교회...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1부)
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고신총회설립 70주년 총회, 무엇을 ...
2022년 총회에 대한 우려...
힘들 때 함께 기도할 수 있어야 가...
고신 교회 제7차 헌법 개정안 초안...
제7차 헌법개정에 나타난 교리와 예...
기독교보(1499호, 2022년 8월 6일) ...
고신 교회 정체성을 부인하는 ‘명예...
교회학교인가? 주일학교인가? -헌법...
SFC, 여전히 필요한 고신의 학생운동
헌법개정안 중 권징조례 초안 비평 ... 1
논문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
한국 교회의 위기: 노회의 기능과 역할
한국 장로교회 헌법, 어디로 가야 ...
시찰 없이는 노회는 없다: 노회의 ...
한국장로교회헌법, 어디로 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