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식 6] 구요한 참여금지, 김성로 이인규 참여자제
손재익 객원기자
고신총회는 구요한 씨에 대해 참여금지, 김성로 이인규에 대해 참여자제 하도록 결의했다. 총회 첫날인 11일(화) 저녁 유안건으로 상정된 구요한 목사와 김성로 목사 그리고 이인규 씨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67회 총회에서 “경남노회장 황규용 목사, 서경노회장 김수구 목사, 수도노회장 김홍석 목사가 각각 발의한 춘천 한마음 교회 김성로 목사의 사상과 이단성 문제 (그의 부활 복음 – 부활교 – 사상)에 관한 총회 조사 요청 건과 수도노회장 김홍석 목사, 경남노회장 황규용 목사가 각각 발의한 구요한 목사(인터넷 신문 ‘글로벌 타임즈’ 운영자), 이인규 씨의 사상과 활동에 대한 조사 청원 건에 대하여 신학적인 문제는 신대원 교수회에 의뢰하여 연구하게 하고, 그 활동에 대한 조사는 2018년 68회 총회에서 보고하고, 연구와 조사하는 건은 이단대책위원회와 이단대책상담소에서 맡겨 처리하기로 하다.”라고 결정했다.
이에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신민범 목사)에서 보고했다. 이대위는 구요한 씨의 사상이 은사주의나 신사도 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구요한 목사는 성경 시대의 기적적인 은사가 오늘날 그대로 지속한다고 주장한다. 사도적 직분, 선지자, 예언·방언·신유·기적 등의 초자연적 은사와 쓰러짐·환상 등이 지금도 존재하고,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령의 사역이라고 강변한다”고 했다. 이대위는 구 목사가 기성 교회를 무너뜨리고 와해하려는 이단적 공격성을 보인다고 했다. 이들은 구 목사가 자신과 입장이 다른 이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칼빈을 비롯한 대다수 개혁신학자가 성령을 모독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구 목사의 활동과 집회는 기성 교회와 신학을 정죄하여 한국교회에 큰 혼란과 폐해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가 균형을 잃은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활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목사가 복음을 마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긍정의 복음'으로 묘사하고, 성경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향을 띤다고 했다. 이대위는 “김 목사 주장은 청중에게 때때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대중 집회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교인들에게 균형을 잃은 신앙을 갖게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중략) 그가 인도하는 집회에 우리 교단 소속 교인이 참석하는 것을 권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성로 목사 신학 사상을 옹호해 온 이단 연구가 이인규 권사(기독교이단대책협회)에 대해서도 ‘참여 자제’를 결정했다. 이대위는 이인규 권사가 김성로 목사의 부활 신학을 옹호하면서, 십자가와 부활의 관계를 부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권사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속죄 제사를 이뤘지만, 속죄의 결과를 인류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부활해야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 권사가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하늘 성소’ 개념을 문자 그대로 실재한다고 해석한 점과 오늘날 특별 계시가 있다는 주장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68회 총회는 신대원 교수회의 연구보고서를 참조한 이단대책위원회의 다음과 같은 안건을 보고받아 총대들의 의견을 물어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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