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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하며, 동참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최근 일부 목회자와 개신교회 일각에서 행하고 있는 정치 세력화를 우려하며, 기독교 일간지인 국민일보에 성명을 발표하려고 합니다(2025년 2월 14일(금) 미션라이프 1면 하단 예정).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으니 읽어보시고, 동의하시면서 동참하길 원하시는 분 선착순 33명을 모집합니다. 광고 게재 일정으로 인해 2월 12일(수) 저녁 8시에 마감합니다.

 

 

   안재경 목사(010-3201-1208)에게 연락주신 뒤 

   기업은행 626-011198-01-010 (예금주: 안재경)으로 10만원을 입금하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10만원은 국민일보 광고료에 사용됩니다. 

 

   아래 글은 전문이며, 그 밑에 있는 이미지 파일의 글은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1면 하단에 실릴 광고문안입니다. 지면의 제한으로 분량을 줄였으나 논조는 다르지 않습니다.

 

 

- 아 래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한복음 18:36)

 

교회의 정치 세력화를 우려한다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국회의 탄핵 소추 이후 우리가 속한 세상 나라인 대한민국이 극심한 혼란과 갈등에 휩싸였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까지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를 안타까워하고 공의를 세우고 갈등을 해결하며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신교회 일각에서 특정 정당과 정치 입장만이 옳다며 교회와 광장에서 부르짖고 있다. 그로 인해 기독교인과 세상 사람으로 하여금 복음과 교회를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이를 심히 우려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명한다.

 

1. 교회는 세상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재한다.

   그리스도인은 두 나라 시민이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에 속한다(빌 3:20; 행 22:27).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 속한 교회는 세상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재한다. 예수님은 세상 권력자 빌라도에게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 하셨다(요 18:36). 교회의 모든 사역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지 세상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개신교회 일각에서 하는 설교와 정치 집회는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를 혼동함으로 매우 우려스럽다.

 

2. 하나님 나라는 국가와 정부를 통해 임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에게 세상 나라와 정치가 중요하다. 국가의 안녕과 질서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렘 29:7; 딤전 2:2). 하지만, 세상 나라와 정치를 절대화하거나 우상화해서는 안 된다. 국가와 정부가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다.

 

3.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성경, 신앙고백(교회 헌법), 교회 역사의 가르침이다.

   교회와 국가는 모두 하나님께서 세우신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두 기관을 각각 고유 영역으로 두셨다. 두 기관은 구분되며, 서로 침해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국가에 간섭해서는 안 되고, 국가는 교회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마 22:21; 눅 12:13-14; 요 18:36;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장 1절; 31장 4절). 만약 교회가 국가에 간섭할 때, 결국 국가가 교회에 간섭하게 될 것이고 모든 피해는 교회와 교인들이 받게 된다. 이는 교회 역사가 증명한다. 정교분리는 거룩한 교회를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정교분리를 무시할 때 교회는 순수성을 잃어버린다.

 

4. 그리스도인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성향만을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정치 성향을 가진 교인들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원수로 대하거나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 만약 특정 정치 성향만이 옳다면, 우리는 세례 문답 시에 정치 성향을 물어야 할 것이다.

   교회와 목사는 교회 안에서 정치문제로 갈등하는 교인들을 화합하지는 못할망정 분열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복음 아래 그리스도의 양 떼를 하나로 모으고 오직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5. 설교단을 정치단으로 바꾸면 안 된다.

   교회의 유일한 사명은 복음 전파다.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자다. 목사는 이 사명에 전념해야 한다(딤후 4:2). 그러나 일부 목사들이 설교단을 정치단으로 바꾸고 있다. 복음이 선포되어야 할 곳에서 정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설교단을 떠나 광장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일이다(제3계명). 그리스도의 양 떼를 헤치고 나누는 일이다(겔 34장). 이런 식으로 교인을 농락해서는 안 된다.

 

6. 폭력과 불법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작금의 국민 저항권이나 정의의 명분으로 폭력과 불법을 조장하고 옹호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법에 위반된다. 그러므로 기독교 일각에서 용인하는 서부지방법원에 대한 폭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사법부(헌법재판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존중해야 한다.

 

 

   위와 같은 사실을 직시하고 개신교회의 정치 세력화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짓밟히고 복음이 훼손되고, 이 모든 피해는 한국교회 전체가 받게 될 것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33)

 

2025년 2월 14일

제안자: 안재경, 성희찬 외 동참자 일동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1면 광고 시안>

 교회의 정치화를 우려하며 (국민일보용)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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