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통한 신앙전승이 중요하다
-2021 가을, 가정의 힘 온라인 세미나
가정사역단체 가정의 힘(이사장 윤마태 목사, http://www.poweroffamily.or.kr/)이 주최하는 세미나 <<가정을 통한 신앙전승, 실천적 대안모색>>이 2021년 10월 19일(화) 오전 11시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렸다.
▲ 인사말하는 한국 IFCJ 이사장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 담임) ⓒ 손재익
이사장 윤마태 목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에는 신형섭 교수(장신대), 이윤석 박사(독수리기독학교), 서지현 국장(가정의 힘), 문화랑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첫 강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신형섭 교수는 부모가 신앙교사가 되어 가정을 통해 신앙을 전승하는 것은 ‘팬데믹에 따른 시대적 대안(代案)’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안(原案)’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에 따르면, 가정은 작은 교회다. 가정이 작은 교회라는 말은 그 가정에서 예배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대부흥주의 운동 때, 가정예배는 신앙과 경건을 위한 은혜의 수단이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신형섭 교수 ⓒ 손재익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지현 가정의 힘 국장은 ‘부모를 신앙교사로 세우는 실천적 마인드셋’을 발표했다. 서 국장에 의하면 가정의 힘이 지난 5월, 5세~고등학생 자녀를 둔 개신교인 1500명을 대상으로 ‘자녀 신앙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물었더니 22.5%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바빠서’라고 답변했다. ‘부모의 신앙이 확고하지 않아서’(19.0%) ‘자녀에게 신앙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16.0%)가 그 뒤를 이었다.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부모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지현 국장은 “이 설문조사 이후 6~8월 부모 6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마음 한구석에 ‘내가 잘못해서 자녀가 빗나가면 어떡할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런 불안감이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님은 부모에게 ‘왕’ ‘제사장’ ‘선지자’의 권위를 주셨다. 부모는 자녀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 기도 축복의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 발제하는 서지현 사무국장 ⓒ 손재익
네 번째 강연자 문화랑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가정에서의 예배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문 교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공적 모임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믿음의 부모들이 정신을 차리고, 가정 속에서의 신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들이 함께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개교회는 부모들에게 교육적 사명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실제 가정에서 자녀들을 가르치며 적용할 수 있는 예배와 교육 자료들을 제공해야 한다. 가정의 힘에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여러 통계 자료와 연구들이 지금 우리의 현 실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세부적인 커리큘럼과 자료들을 연구해서 한국의 많은 기독가정들을 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 고려신학대학원 예배학 문화랑 교수 ⓒ 손재익
가정의 힘은 국제구호교류재단 한국IFCJ 산하 단체로 2018년부터 부모와 자녀 교육, 가정예배 활성화 등 가정 회복에 힘쓰고 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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