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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도의 특징과 일본 선교전략1)

"한국교회가 성숙해야 일본선교를 기쁘게 할 수 있다."


박영기 선교사(일본)



1. 일본인의 종교의식   

   최근 일본의 종교 인구는 다음과 같다.

    (일본문화부 통계)

   신도계            1억 160만 3657 人

   화교계                6568만 4711 人

   기독교 신교            52만 4171 人

   천주교                    44만 4711 人

   그 외 종교            741만 8275 人


이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일본신도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국 교회가 일본 선교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일본신도와 일본인의 종교의식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본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대부분의 일본종교는 일본신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은 일본 종교가 일본 신도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과 일본인들이 한 종교 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그 종교의식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사실을 통하여,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유일신 사상보다는 다신론 사상과 애[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즘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특정 종교만을 인정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과 종교에 대한 깊은 신앙보다는 종교의식을 귀히 여긴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세계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일본 특유의 종교인 일본 신도

일본 선교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일본인, 일본사회, 일본문화, 일본인 가정, 일본 국가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일본 신도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신도는 일본의 원시농경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족신앙으로써 조상신들과 자연신들을 숭배하는 일본의 민간 신앙이었다. 이 신앙이 신간의 흐름에 따라 外來 사상인 불교, 유교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종교적인 체계를 갖추게 된 일본 특유의 종교가 되었다. 이 일본 신도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5가지 종류로 구별하여서 이 일본 신도를 정리할 수 있다. 


1) 민간 신도(民間神道)

이 신도는 각 지역, 동네(村)에서 그 지역의 민속, 습관을 부락축제를 통하여서 원시시대부터 지금까지 전승하는 신도로써, 전통문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자기의 종교와 상관없이 민간신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모든 지역에서 축제(마츠리)를 행할 때에 아무런 부담 없이 자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을 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2) 신사신도(神社神道)

이 신도는 자연발생적인 민속종교이다. 종교 시설로써 각 지역마다 신사가 있으며, 대부분의 가정마다 가미다나(신도의 신들을 모시는 제단)가 있는데 이것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어지는 종교로서의 신도이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무엇이든지 처음 시작할 때는 신사를 방문하여서 축복을 기원하고 있다. 특별히 정월 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신사를 방문하고 있다. 


3) 황실신도(皇室神道)

이 신도는 일본의 국왕(일본에서는 천황이라고 함)가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로서의 신도이다. 이 황실 신도의 의식에 따라서 인간 국왕을 現人神으로 인정하는 대상제(大嘗祭)와 일본의 국왕으로 인정하는 즉위식을 거행하고 있다.


4) 학파신도(學波神道)

이 신도는 신도를 다른 종교와 같이 이론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신도이다. 이 신도에서는 신도의 도리를 이론화 시켜서 국가의 정치와 교육에 영향을 주려고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교과서 문제이다. 


5) 교파신도(敎派神道)

이 신도는 메이지 유신기(明治維新期)에 국가 종교로서 탄생한 국가신도와 황실신도 그리고 신사신도를 하나로 묶어서 일본국민을 국왕중심으로 통합(統合)하려는 정치,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신도이다. 이 신도의 가르침이 일본의 정치가들에게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하나님의 교회들이 크게 염려하고 있다. 


3. 일본신도의 特徵

이 일본신도의 특징을 명화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객관적인 몇 가지 특징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개인구원에는 관심이 없지만, 지역, 동네, 가족, 가문, 단체, 국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 교주도 경전도 지도자 양성학교도 신학훈련도 없지만 일본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전도활동도 하고 있지 않지만 일본인의 종교로 정착하고 있는 일본특유의 종교이다.

4) 일본의 풍속, 습관, 전통문화를 신사축제를 통하여서 계속 전승하면서 지역사회의 보이지 않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5) 종교법인을 가지고 있는 종교이지만, 어떤 때는 정교분리 원칙을 초월한 일본고유의 문화로 인정받고 있다.

6) 다신론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다른 우상종교와 다투는 일이 별로 없다.

7) 종교의식은 있지만 분명한 신도(信徒)의 생활원리가 없기 때문에 신도(神道)로 부터 속박 받는 것이 없다. 

8) 神道信徒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어떤 자가 구체적으로 신도. 신자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이와 같은 특징을 잘 이해하여서 이 같은 종교에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알맞은 선교전략을 찾아서 일본교회를 섬기며, 일본선교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 효과적인 일본선교의 전략

일본은 지리적, 역사적, 인류학적, 언어학적으로 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과 가까운 이웃나라이다. 조국 교회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일본과의 불행한 과거를 정리하고 일본인과 일본교회를 사랑하고, 섬기고, 선교해야하는 큰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적 축복을 이웃사랑과 선교로 나타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교회의 자세가 아닌가? 


특별히 한국교회가 일본 선교를 생각할 때, 지금 일본에도 약 8000개의 주님의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교회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가지고, 일본교회를 섬기고 세워주면서 일본 선교를 감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교회가 적지만 한국교회가 배워야할 것이 많이 있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일본교회를 배우려고 하는 인격적 성숙을 가질 때에 한국교회가 효과적인 일본선교, 일본교회로부터 사랑받는 선교를 하게 될 것이다. 또 인격적으로 성숙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일본인과 일본교회를 주님의 눈과 주님의 말씀 안에서 나오는 영적 성숙이 필요하다. 이 성숙이 없다면 불행한 과거에 사로잡혀서 주님 안에 있는 귀한 영적 능력이 약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영적성숙뿐만 아니라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삶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참사랑의 성숙(Being)이 필요하다. 이 사랑의 성숙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쁘게 선교하게 하는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또 사랑의 성숙뿐만 아니라, 일본인과 일본의 종교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지적 성숙이 필요하다. 이 지적 성숙이 없으면 일본인들에게 인정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한국교회가 일본선교를 위해서는 계속 주님을 바라보면서 성숙해야 된다. 인격적 성숙, 영적 성숙, 참 사랑의 성숙, 지적 성숙을 먼저 가지는 것이 일본 선교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Being)라고 생각한다. 이 기본적인 자세가 되어있으면 일본선교를 위한 Doing은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일본선교가 재미있게 될 것이다. 일본인과 일본교회의 따뜻한 사랑은 계속 받게 될 것이다.


지금도 일본교회는 한국교회를 배우려고 하여, 한국교회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일본의 교회는 아직도 약한 형편이다. 전인구 0.4%만이 크리스천이다. 목사님이 계시지 않는 무목 교회가 늘어가고 있다. 70세 이상의 목사님들이 늘어가고 있다. 은퇴하면 무목 교회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은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젊은 헌신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일본교회를 한국교회가 기쁨으로 섬기며 도와주면 얼마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는가? 일본교회에서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한국교회의 선교사를 보내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는 사랑의 선교사, 신도들을 잘 양육하는 교육 선교사, 약한 일본교회, 무목 일본 교회를 잠 섬기는 목회 선교사, 개인  전도를 잘하여 교회 안에 성도들을 정착시키는 전도자 선교사. 일본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젊은이 선교에 관심을 가진 선교사 들을 원하고 있다. 


조국 교회가 계속 주님에게까지 성숙해야 세계선교를 더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Doing의 선교보다 Being의 선교를 해야 선교지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주님이 선교하시는 영적 기쁨을 날마다 누리게 될 것이다. 10년 내에 많은 일본 선교 헌신자가 일어나기를 선교의 주인 되시는 주님께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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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교지평 2005년 7월 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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