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회가 함께 신앙과 삶을 묻고 답하다
- 제9회 종교개혁신앙강좌
손재익 객원기자
2018년 10월 9일(화) 오전 11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는 낯설지만 어색하지 않은 3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들었다. 서로 다른 9개 교회의 교인들 함께 모인 것이다. 다른 교회이기에 낯설지만 1년에 한 번씩의 만남이기에 어색하지는 않은 모임이다.
관악교회(유해신 목사 시무), 광교장로교회(정중현 목사), 다우리교회(임경근 목사), 살림교회(한성훈 목사), 세종시장로교회(최정복 목사), 시냇가교회, 온생명교회(안재경 목사), 한길교회(손재익 목사), 한울림교회(안정진 목사)가 함께 모여 수련회를 열었다. 제9회 종교개혁신앙강좌다. ‘개혁신앙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신앙강좌는 수도권에 위치한 고신교단 아홉 개 교회가 함께 하는 연합수련회다. 온생명교회만의 모임으로 시작된 이 모임이 어느덧 9회째를 맞았고, 9개 교회의 모임으로 확대되었다.
▲ 9개 교회의 참석자들 ⓒ 손재익
이번 신앙강좌는 한 명의 교수와 6명의 성도가 개혁신앙인의 삶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김재윤 교수(관악교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가 ‘언약적 가르침에 뿌리내린 창의적인 사명자’라는 제목으로 오전주제강의를 했고 점심식사 후 각 분야별 발표가 이어졌다. 한재술 성도(광교장로교회)가 신자의 결혼과 가정생활, 김일웅 성도(다우리교회)가 자녀교육과 학교교육, 조용준/임일택 성도(관악교회)가 직장과 사업생활, 이요한 성도(온생명교회)가 몸 사용과 의료행위, 손영 성도(온생명교회)가 환경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후 안재경 목사의 사회에 따라 집담회를 열어 각 주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발제자와 함께 하는 집담회 ⓒ 손재익
김재윤 교수는 강의를 통해 성도의 삶은 가르침과 창의성의 교차로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성도는 성경, 설교, 신앙고백을 통해 가르침을 받는 자이다. 교회 안에서 가르침을 받은 뒤 세상에 나아가 다양한 삶의 영역에 따라 창의성을 발휘해야 함을 강조했다.
오후발제 시간에는 각 분야에 있어 삶의 영역에서 전문가 혹은 준전문가에 해당하는 성도들이 성경과 개혁신앙의 관점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소개하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 주강사 김재윤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 손재익
점심시간을 비롯한 쉬는 시간 동안에 보물찾기와 족구대회가 있었으며, 미취학 아동을 위한 돌봄교실이 운영되기도 했다.
▲ 족구경기를 통해 교제하는 참석자들 ⓒ 손재익
오전 11시에 시작된 행사는 저녁 6시 30분에 모두 마쳤다. 짧은 시간 동안의 만남으로 모두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각자 삶의 영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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