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학대학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어
손재익 객원기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고신 신학의 심장인 고려신학대학원에서도 진행 중이다. 2017년 10월 24일(화)부터 31일(화)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1세기 교회와 도전받는 종교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학술대회 성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대학의 마리스(J.W.Maris) 은퇴교수, 박영돈 교수, 김순성 교수, 유해무 교수(이상 고려신학대학원), 이상규 교수(고신대학교)가 각각 “루터와 우리, 도전받는 종교개혁의 칭의론, 생명목회 담론과 전망, 장로교 정치제도의 장단점, 교회개혁운동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안영호(환희교회), 제인호(가음정교회), 장희종(명덕교회), 황신기 목사(강서교회)가 논찬한다.
첫날인 24일(화)에는 점심 경건회 시간을 통해 마리스(J.W.Maris) 교수가 “루터와 우리; 하나님의 말씀에 노예된 자들?”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최근 독일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면서, 정작 루터가 끼친 영향을 “교황에게서는 자유하게 했지만, 대신 성경이라는 족쇄에 얽매이게 했다”고 결론 내리는 독일의 역사학자 프랑크 파비안의 왜곡된 시각을 지적하면서, 루터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의 종으로 삼아 주셨으니 이는 우리를 얽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말씀 안에서 자유케 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설교자로서의 루터의 삶을 조명하면서 말씀선포라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방편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목사후보생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마리스(J.W.Maris) 교수는 한국 방문 기간 동안 고신대학교, 독립개신교회신학교 등에서 강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고신대학교 이신열 교수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이기도 하다.
▲ 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대학의 마리스(J.W.Maris) 은퇴교수 ⓒ 손재익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학술대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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