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회 고신총회 소식11] SFC 폐지 청원 건은 SFC지도위원회에 맡겨 연구키로
이번 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 대외적으로 가장 관심을 집중한 안건은 ‘SFC 폐지 청원’이다. 총회 미래정책위원회가 이 안건을 상정하여 이미 신문지상을 통해 갑론을박이 있었던 주제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 문제는 지면상의 토론만큼이나 총회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신학교육부에 배정된 이 안건은 1시간 이상 토론이 진행되었다.
총대이면서 SFC 총동문회장이기도 한 충청서부노회 여병안 장로는 이 안건은 기각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안건 자체로 인해 간사, 동문들은 물론이고 현역들이 상당한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교단의 미래인 현역들에게 힘을 보태기는커녕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발의한 손현보 목사는 상정 안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이런 통계를 볼 때 SFC를 폐지하고 다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손현보 목사는 과거 SFC의 전력을 이야기하면서 총회가 거액을 투자하는데도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서울남부노회 강영진 목사는 SFC가 과거에 그런 일을 했던 것은 맞지만, 이미 수 년 전에 다 정리한 문제인데 그걸 지금 다시 제기하는 것은 사실 관계를 잘못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SFC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이제 겨우 다시 재기하려다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 이 안은 기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SFC가 자성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니 폐지 안을 상정한 입장을 고려해서 SFC 지도위원회에 맡기는 정도로 하자고 했다.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SFC를 폐지하는 것은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SFC가 내부적으로 자성하고 개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분명한 만큼 일종의 중재안으로 SFC 지도위원회에 맡기자고 했고, SFC 지도위원회에만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수용하여 SFC지도위원회의 상임위원과 협력위원 뿐만 아니라 각 노회의 지도위원장에게 맡기기로 했다.
신학교육부가 상정한 이 안은 본회에서도 역시 기각하자는 안이 제기되었으나 투표결과 신학교육부 안 대로 SFC 폐지 청원 건은 학원선교강화와 대안제시를 위해 전국SFC지도위원회의 상임위원과 위원 및 각 노회 지도위원장에게 맡겨서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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