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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고신총회 주관으로 제11차 ICRC(국제개혁주의교회협의회) 총회가 열립니다. ICRC는 개혁주의 신앙을 고백하는 세계에 흩어진 교회들의 협의체입니다. 사도신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성도의 교제'를 고백하면서, 이 교제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대로 확장되어야 함을 고백합니다. 이에 고신헌법은 총회가 개혁주의 교회와의 연합과 협력에 주력해야 함을 천명합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 중 하나가 해외 교회연합기관으로 ICRC에 가입하여 교제하는 것입니다.

   개혁정론은 곧 개최될 ICRC 총회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획기사를 다룹니다. 이 기획기사를 통해 고신교회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ICRC를 이해하는데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2026년 8월 31일(월)에는 포항장로교회당에서 "ICRC와 개혁주의 교회건설"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편집자 주


 

 

[기획-ICRC] ICRC총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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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복 목사

(포항샘터교회)

 

 

ICRC의 역사와 고신교회

국제개혁주의교회협의회(ICRC,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Reformed Churches) 11차 총회가 20261014() ~ 20() 인천에서 개최된다. 국제개혁주의교회협의회는 세 일치 신조(벨직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도르트 신경)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믿는 교회들의 협의체다.

   이 협의회가 탄생한 배경에는 고() 허순길 목사의 공헌이 크다. 허순길 목사가 호주에서 목회하던 중 세계에 흩어진 개혁주의 교회의 연합이 절실함을 깨닫고, 동역하던 브뤼닝 목사(K. Bruning)와 의논하여 네덜란드에서 목회하고 있는 판 롱언(G. van Rongen)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교회 협의회를 구상하게 되었다.

   1982년 준비모임을 가졌는데, 첫 모임 장소가 네덜란드 흐로닝언 남교회의 한 예배당이었다. 허순길 목사는 호주자유개혁교회의 대표로 참석했고, 우리 고신교회에서는 이근삼 목사가 대표였다. 3년 뒤, 1985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첫 총회로 모였고 우리 고신교회도 창립 멤버 교회였다.

 

ICRC의 정신과 사역

교회 연합을 추구하는 단체가 많지만 ICRC처럼 선명한 고백 중심의 연합회는 드물다. ICRC가 고백 중심의 연합회임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창립 멤버였던 네덜란드 개혁교회(해방)가 여성 임직을 결의하자 제10차 총회(2022)에서 회원권을 박탈한 일이다.

   ICRC는 회원 교회들의 신앙 일치, 교회 간의 긴밀한 교제를 추구한다. 이는 형식적 선언이나 외침이 아니라 하나 되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응답이며 신앙의 실천이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육과 선교, 구제사역에서 협력을 추구하는데, 이 또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ICRC는 회원 교회들이 마주한 공통의 문제와 현안들을 연구한다. ICRC는 개혁주의 신학 위에서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 이는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정의에서 출발하여 그 신학에 근거한 교회의 모습으로 확대된다. 그러니 교회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개혁신학의 터 위에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ICRC의 중요 사역이다.

 

11차 총회와 고신교회

4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대체로 한 주간 동안 진행되며 4일 동안(1015~16, 19~20) 각 위원회의 보고,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고, 토요일(1017)에는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주일(1018)에는 각 교회의 대표들이 우리의 지역교회들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린다.

   일정에서 이미 드러나듯이 4일간의 본 회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이 4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더불어 주일에 있을 우리 지역교회들의 방문은 더욱 깊은 영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 이해 위에서 우리 고신교회가 집중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준비와 실행이다.

   이미 준비위원회가 조직되어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리라 예상한다. 다만, 재정적 지원이나 깔끔한 진행 그리고 손님들을 위한 숙소와 일정 관리를 넘어 대회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 한다. 4일 동안 진행되는 각 위원회의 보고, 주제 강의와 발제, 토론이 총회의 핵심 사역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강의, 토론, 회의에 집중할 공간의 안정적 관리를 비롯하여 불필요한 출입을 관리해야 한다.

 

   둘째, 교회 연합의 확인과 확대다.

   우리 고신교회를 제외한 37개 교회와의 연합을 깊게 하며 확대할 절호의 기회이다. 바로 이면에서 고신총회의 대외협력부는 새롭게 연합할 교회 대표들을 만나 연합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타진해야 한다. ICRC 회원 교회는 세 일치 신조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고백하는 교회들이다. 그러니 신앙고백 자체를 확인할 기본적 절차를 단축해도 된다.

   연합의 구체적 내용으로 복음 전파 사역에서의 협력이 시급하다. 우리 고신교회는 KPM을 통해 세계 57개국에 약 5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이미 파송된 선교사들이 ICRC 소속 교회들과 선교적 연합으로 더 힘있게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특히, 주일에는 오신 손님들이 우리 고신교회를 방문할 것이다. 100여 명의 대표들이 서너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이지도, 교회 연합의 의미를 살리는데도 충분하지 않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여러 교회를 방문하도록 안배해야 한다.

 

   셋째, ICRC가 지난 40년 동안 남긴 유산을 공유해야 한다.

   ICRC 총회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연구 발표와 토론을 했다. 그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 법적 구속력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ICRC 총회가 연구한 많은 주제들은 우리 고신교회와 무관하지 않다. 신학교육, 구제사역, 선교에 대한 연구 자료와 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살피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선별하여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일을 위해 사무총장 산하 집행 기구를 두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제11차 총회에서도 몇 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사회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구제 사역과 관련된 발제를 한다. 이것은 교회가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 복지관 운영, 더 나아가 병원을 직접 경영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요구할 것이다.

   이번 총회는 우리 고려신학대학원 소속의 이성호 교수가 고신교단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으로 발제한다. 이는 우리 고신교회를 소개하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자문하는 기회가 된다.

 

   넷째, 문서 사역의 공유다.

   ICRC는 출판위원회가 관리하는 룩스 문디(Lux Mundi, 세상의 빛)’라는 잡지를 갖고 있다. 이 잡지는 신앙의 일치뿐만 아니라 교회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우리 고신교회도 고신언론사를 통해 룩스 문디를 우리의 잡지나 신문에 번역하여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학원과 대학교 논문집에 좋은 논문을 소개하는 일은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다.

 

 

기대와 소망

   허순길 목사를 이어 29년 만에 고신교회 목회자인 배아론 교수가 의장으로 봉사한다. 우리 고신교회가 좀 더 헌신적이고 주도적으로 봉사해야 한다. 38개의 회원 교회 중 우리 고신교회가 규모와 재정에서 제일 크고 많다. 그만큼 우리의 봉사와 헌신이 요구된다는 방증이다. 교회다움이 세계에 흩어진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를 선도하는 자격이며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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