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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이 지나갔습니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회복하였을까요? 행사만 요란했지 세습을 포함하여 개혁에 역행하는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한국이 복음을 받은 지 130여년 후에 교회는 이 민족에게 길을 제시하기는커녕 스스로 길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우리가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그리하여 ‘오직 그리스도’를 붙잡지 않고서는 교회는 지속적으로 짓밟히고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종교개혁의 정신을 차분히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치열하게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서양교회를 포함한 전 세계 교회가 처한 도전과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근원적인 질문과 문제제기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500년의 문을 여는 이 작업에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 편집장 주

 

 

인문교육, 제대로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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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진 목사

(한울림교회)

 

 

그리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악마적인 신탁을 받은 한 남자와 그의 가족에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로 유명하다. 주인공 오이디푸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한 운명에 맞서지만 결국에는 그 운명의 희생자가 된다.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라 불리는 소포클래스는 이 작품을 통하여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실상,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을 정의하려고 했던 최초의 사람들이었다. 그리스 시대 이후로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 정신, 사상,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의 영역을 가리켜 ‘인문학’(humanities)이라고 부른다. 최근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그것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역사적으로 인문교육은 내용만큼이나 방법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스 사람들은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도 고안 했는데 현대에는 그 내용과 방법을 통틀어 ‘고전교육’(Classical Education)이라고  부른다. 인문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고전교육의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한다. 고전교육이란 무엇인가? 고전교육에는 여러 가지 패러다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기독교적인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전교육 회복 운동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적 고전교육운동은 현재 큰 진보를 이루고 있다.

 

고전교육의 회복

고전교육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어 로마로 계승되었고 중세에는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면서 새로워졌고 지금까지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는 교육모델이었다. 20세기 초에 진보주의 교육이 등장하면서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고전교육은 잠시 동안 사라지고 잊혀 졌지만 다시 회복되고 발전되어왔다. 비록 방법론에서 대동소이하지만 시대마다 다양한 인간상을 추구하는 고전교육이 존재해 왔고 복원되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나타난 회복된 고전교육의 사례를 간단히 살펴보자.

        먼저 살펴볼 ‘회복된’ 고전교육의 예는 데이빗 힉스의 것이다. 힉스는 플라톤에게서 깊은 영감을 받아 도덕적 탁월성을 지닌 이상적 인간을 교육을 통해 이루려 하였다. 이러한 고전교육의 아이디어는 그의 저서, Norms and Nobility에 잘 나타나 있다.1) 그는 도덕적 인간을 위해 인간의 잠재력을 계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인본주의적 교육과정을 제시하였는데 사실 이것은 르네상스의 고전적 인본주의로의 회복을 의미했다. 이런 이유에서 힉스의 고전교육을 ‘도덕적 고전교육’라 부른다. 그 다음은, 몰티모어 애들러에 의해 주창된 ‘민주적 고전교육’이다. 그는 ‘위대한 책들’(great books)을 읽힘으로써 하향평준화 된 미국의 공교육을 개혁하려고 했다. 그는 호레이스 만과 존 듀이의 사상적 계승자였고 핵심 가치는 ‘민주주의’(democracy)였다. 애들러는 이성을 지식의 중요한 근원 및 검증 수단 보았던 아리스토텔레스의 합리론을 교육에 적용했다. 힉스의 교육목표가 ‘도덕적’ 인간이라면, 애들러의 목표는 ‘지성을 갖춘’ 인간이다. 마지막은, 기독교 신앙 안에서 ‘회복된’ 고전교육이다. 방법론에 있어서 다른 고전교육과 비슷하지만, 기독교적 고전교육은 차별된 전제 위에 세워져 있다. 그 것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하나님의 주권이다. 도덕적 고전교육이 플라톤에 기초한 르네상스 정신의 고전적 ‘인본주의’로 돌아가려 했다면, 기독교적 고전교육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기초한 하나님의 ‘은혜와 주권’을 강조하며 ‘신본주의’(Deocracy)로 돌아가려 했다. 민주적 고전교육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위에 이성과 합리를 내세우며 중세의 스콜라주의로 돌아가려 했다면, 기독교적 고전교육은 역사적 종교개혁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려 했다.

        방법론적 목표에서도 앞선 두 고전교육은 기독교적인 것과 차이가 있다. 고전교육의 방법론은 3학과(trivium, 트리비움)이다. 이것은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세 가지 길, 곧 문법-변증(논리)-수사로 단계별로 발전해 간다. 3학과가 겨냥하는 목표는 수사학이다. 하지만 두 고전교육은 수사학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논리학에 멈춘다. 그 이유는 그들이 지향하는 인간상 때문이다. 도덕적 고전교육은 도덕성과 성취를 지향하는 ‘도덕적 인간’(homo moralis)을 지향하고, 민주적 고전교육은 지성과 논리를 지향하는 ‘사고하는 인간’(homo sapiens)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기독교적 고전교육은 ‘예배하는 인간’(homo adorans)을 목표로 삼는다, 이것은 고전교육의 적용에서 좀 더 살펴보기로 하고, 다소 복잡하게 보이지만 그 요점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도덕적 고전교육

민주적 고전교육

기독교적 고전교육

정신

르네상스 인본주의

스콜라주의적 지성주의

성경적인 신본주의

인간상

도덕적 인간

(homo moralis)

사고하는 인간

(homo sapiens)

예배하는 인간

(homo adorans)

인간의 잠재력 계발

엘리트 민주시민

경건한 언약의 자녀

방법론적 목표

논리학: 도덕성과 성취

논리학: 지성과 논리

수사학: 참된 지혜

현대 계승자

D. V. 힉스

M. J. 애들러

D. 세이어즈, D. 윌슨

중세의 운동

르네상스

스콜라주의

종교개혁

고대 철학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어거스틴

 

 

 

평생 배움의 도구

그렇다면 고전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3학과는 무엇인가? 배움의 도구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배움의 도구가 아니다. “고기 한 마리를 주어라 한 끼를 먹을 것이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 평생 먹을 것이다‘라는 격언처럼 평생 배움의 도구이다. 학생들에게 고기 잡는 법이란, 지식을 낚아 지성을 살찌우는 것이다. 낚싯대, 줄, 낚시 바늘은 문법, 논리, 수사학이다. 이것을 항상 도구함에 챙겨두고 지혜를 찾고 결국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고전적 교육가들은 학생들에게 스스로 배우는 법을 가르치려고 애쓴다. 예를 들어, 논리는 날카로운 칼에 비유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학생들에게 아주 날카로운 칼을 쥐어 주려고 애쓴다. 다음을 나무, 곧 과목과 지식분야들은 언제나 널려 있다. 학생들은 날카로운 칼로 어떤 새로운 나무를 접하더라도 다듬을 수 있다.2)

 

이런 배경에서 도로시 세이어즈는 3학과를 가리켜 ’배움의 도구‘라고 했다. 그것을 익히고 나면 결국 언어를 통달하게 되고 어떤 과목이든 공부하고 통달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목표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배움을 위해 준비된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이 배움의 도구를 숙달하고 익히는 것이 인문교육의 핵심이다.

 

세 가지 길trivium

그리스와 로마시대에 자유 시민을 위한 학문적 훈육은 ‘세 가지 길’이라는 의미의 3학과와 ‘네 가지 길’이라는 의미의 4학과로 이루어져 있었다. 3학과는 문법(언어 능력), 변증법(논리), 수사학(설득과 표현의 수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머지 교육과정(산수, 기하학, 음악, 천문학)으로 나아가고 그것의 유익을 얻는 필수 도구였다. 이것은 중세 시대에 발전 통합되어 ‘7 자유학과’(7 liberal arts)라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러한 교육 체계는 인간의 이해와 가치를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 이것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기하학

천문학

음악

산술

4학과 Quadrivium: Quantitative Arts

 

                                               

문법

논리

수사

3학과 Trivium: Arts of Language / Verbal Arts

  

 

중세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여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다. 그 전까지 ‘배움의 기술’로서 ‘3학과’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학생은 3학과의 도구를 습득함으로써 이미 알려진 세계를 파악할 완전한 방향 감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페린은 이 ‘3학과’ 중심의 교육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스 로마인에게서 물려받아 수정, 보완된 중세 3학과야 말로 우리가 복원한 현대 고전교육의 구조, 영감, 지침의 원천 역할을 하였다. 그것이 내가 ‘3학과 중심의 교육’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이유다.”3)

 

3학과 중심의 교육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지나면서 갱신되고 발전되었다. 르네상스를 통해서 그리스와 로마의 작품들과 고대 사본들이 발견되었고 그리스어와 라틴어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었다. 종교개혁을 통해서는 성경을 재발견하게 되었고 교회를 개혁하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칼빈은 교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신실한 직분자와 시민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제네바 아카데미와 같은 학교를 세웠고, 그 곳에서 성경 원어를 읽고 연구할 수 있도록 언어와 인문교육을 했다. 또한 루터는 다른 어떤 것보다 문학을 연구하면 성경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시인들과 수사학자들의 글을 가능한 한 많이 읽기를 권했다. 이는 다른 어떤 것보다 문학을 연구하면 신성한 진리를 놀랍도록 잘 파악하고, 능숙하고 적절하게 다룰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4) 종교개혁자들은 인문교육의 수혜자들이었고 3학과에 숙달된 사람들이었다. 비록 계몽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교육의 주제와 방침이 ‘종교적 관점’에서 ‘자연적 관점’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20세기 초반 까지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3학과 중심의 고전교육이 존재했다. 요컨대, 3학과와 4학과로 이루어진 자유학과(liberal arts) 전통은 중세의 중등학교와 대학부터 19세기 대학 학부까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인문교육의 특징이었다.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우리는 공교육에서 제대로 된 인문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초중고를 거치는 동안 각 과목의 지식과 내용을 많이 암기 했지만 그것을 꿰매고 이어 줄 힘을 배우지 못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인본주의적이고 무신론적이었으며 때로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이었다. 다시 인문교육을 나와 내 자녀들이 시작한다면 무엇부터 시작 할 수 있을까?  

    

먼저, 과거의 유산에 감사하라

과거가 전해 준 훌륭한 유산을 각성하고, 그것에 감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감사는 3학과의 두 번째 단계인 변증(논리와 이해)보다 먼저 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창조세계를 붙잡고 감사하지 않을 때 그것은 기독교적 일 수 없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감사는 이해에 올바른 방향 뿐 아니라, 아이의 삶의 방향에 바른 길을 제시해 준다. 세속 교육에서 인간은 사고하는 존재이지만, 기독교 교육에서 인간은 철저히 호모 아도란스(homo adorans), 즉 ‘예배하는 존재’로 창조주 앞에 서 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 고전교육을 기독교적이게 할 수 있는 것은 예배의 중심성을 우리(아이)의 삶 속에 두는 것 외에는 없다. 비록 고전교육이 지식에서 이해로, 이해에서 다시 지혜로 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지식과 이해 사이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예배)를 두지 않는다면 비록 그것이 기독교란 이름을 가졌다 할지라도 또 다른 인본주의적 세속교육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문법(지식) ▶ 감사(예배) ▶ 변증(논리와 이해) ▶ 수사(지혜)

 

 

 

또한 맹목적인 과거 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과거의 전통에 집착 할수록 ‘알맹이’는 소홀히 하고, ‘외모’만 치장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개봉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The Dead Poets Society)는 이러한 예를 잘 보여준다. 이 영화는 1859년에 설립된 명문 고등학교의 새 학기 개강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학교의 출신의 새 영어 교사인 ‘키팅’ 선생(로빈 윌리암스 역)은 수업 첫 날부터 파격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준다. 영화의 한 장면에서, ‘키팅’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우리 모두는 벌래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주어진 현재를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이 학교의 현관에 새겨진 라틴어 속에 선명히 제시된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잡아라’). 키팅은 19세기에 살았던 미국 시인 ‘윗맨’(Whitman)의 시를 인용하면서, 인간의 자율성에 기초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지금 까지 이 영화는 대체로 양질의 교육영화로 호평을 받아 왔지만, 이 영화 속에 전제된 세계관은 ‘허무주의’가 지배적이다. 키팅 선생은 소년들에게 탁월함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죽음 이후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난 날 니체나 헤밍웨이와 같은 사람들이 품었던 전제인 ‘허무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솔로몬 역시 “해 아래” 존재하는 공허함을 보았고 그것을 경험했지만, 그 경험이 그를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으로 이끌었다. 영화 속의 학교는 진정한 고전교육의 유산을 탕진해버린 탕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영화는 내용이 없이 외모와 분위기만 남아 있는 학교에 ‘인간의 자율성’ 혹은 ‘허무주의’와 같은 거짓된 유산이 채워지길 바로고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소망은 탕자가 유산을 자기 파멸에 사용한 것처럼 되기 쉽다. 이렇게 거짓된 소망이 자리 잡은 학교나 교육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둘째, 인문고전을 읽으라

C. S. 루이스는 오래된 책을 강조했는데, “네 권중의 한 권은 오래 된 책을 기필코 읽으라”고 했다. 인문교육은 책을 받아들이게 하는 과정이다. 좋은 책을 선별하여 읽어야 한다. 가치의 중립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책을 읽지 않으면 나쁜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고전읽기는 수 백 년 전에 죽은 누군가의 생각에 동의한다거나, 오래된 책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독교 지성은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것이다(고후 10:4-6). 따라서 기독교적 세계관이라는 성경적 관점을 가지고 인문고전을 대해야 한다. 인문고전 읽기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현대인들은 철학적 상대주의와 회의주의를 과거역사에 적용함으로써 역사와 위인들을 홀대해 왔다. 그러나 과거역사에 대한 무지는 종종 우리 자신을 고립된 존재가 되게 만들 뿐 아니라, 직면한 문제를 늘 새로운 것으로만 인식하게 한다. 인문고전독서는 과거의 목소리를 경청하게 하고 배움의 즐거움과 기쁨을 맛보게 해 줄 것이다.

 

셋째, 3학과를 체득하라

세 가지 배움의 도구를 체득하면 모든 영역에서 그것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고전 독서에 그것을 적용해 보자. 16세기의 프랜시스 베이컨은 3학과에 익숙한 사람이었고 자신의 독서에 그것을 적용했다. “어떤 책은 맛만 보고, 어떤 책은 삼켜 버리고,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시켜야 한다.” 이 말은 독서의 과정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독서란, ‘맛보기, 삼키기, 소화하기’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는 3학과에 대한 그의 이해가 잘 녹아 있다.

        1) ‘맛보기’는 책에서 기본적인 지식을 얻는다.

        2) ‘삼키기’에서는 얻은 지식을 스스로 이해하고 평가한다.

        3) ‘소화하기’는 자기 방식으로 그것을 표현한다.

 

여기에 각 단계마다 적절한 질문이 요구된다. 1)‘맛보기’에서는 저자의 중심 생각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등의 사실에 정통하기 위한 질문을 하고, 2)‘삼키기’에서는 그 생각은 타당한가? 논증은 정확한가? 이유는 무엇일까? 등을 따진다. 3) ‘소화하기’는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단계이다.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든지 아니면 거부하든지 더 나아가 자신만의 생각을 만든다.

 

요컨대, 독서란 사실을 찾아내고, 그것을 평가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각 단계마다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식-감사-이해-지혜’이다. 우리는 흔히 중간 단계가 없이 최종 단계로 가려는 성급함 때문에 독서를 망칠 때가 많다. 그 예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독후감’으로 써오라는 식이다. 그 책을 통해 저자의 중심 생각이 무엇이지에 대한 ‘분석’도 없고, 그 생각이 타당한지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곧 바로 그 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요구하는 것은 ‘익지도 않은 감을 따는’ 것과 같다. 고전독서는 정보나 지식을 얻는 과학저널을 읽는 것과 다르다. 그 속에 ‘지혜’라는 광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성급함을 버려야 한다.  

 

넷째, 노력하라.5)

인문고전을 읽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낀다. 독서의 훈련은 타고난 천재성과 관련이 없다. 오히려 노력의 결과이다. 내가 얕고 무지한 사람이라 해도 지속적으로 훈련하면 ‘잘 훈련된 지성’을 소유할 수 있다. 독서는 훈련이다. 마라톤선수들이 달리기 연습을 하고, 성악가들이 발성연습을 하는 것과 같다. 지속적으로 읽고, 생각하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물론 유익한 강좌나 관련 영상을 통해서도 유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정신의 훈련은 홀로 책과 씨름하면서 얻어진다. 그래서 애들러는 이 혼자 하는 독서를 가리켜 ‘위대한 대화’(great conversation)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대화에 참여 할 수 있을까?

 

 한 번에 하나씩 읽으라. 느리지만 ‘한 번에 하나씩’ 읽을 것을 권한다. 아무 연관성 없는 책들을 이 책 저 책 읽으면 슐라이어마허가 경험한 ‘그 혼돈’을 겪을 뿐이다. 하나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도 ‘다독’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이 더 큰 유익을 준다.

 연대순으로 읽으라. 내가 운영하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옴니버스 클래스’에서는 텍스트가 기록된 순서를 따라 고전을 읽는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면 몇 가지 기준이 생기고 다른 책들도 이 기준에 맞도록 배열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 장소와 시간을 정하라.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여 책을 읽는 것도 좋으나 더 바람직한 것은 본격적인 독서를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마라. 아침부터 2시간 동안 독서만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 이런 계획은 독서를 망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히려 독서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묵상하고 생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습관이 유익하다. 또 한 주간 내내 독서 하겠다는 계획도 버리라. 이런 무리한 계획은 우리의 정신을 훈련시키기는커녕 나와 가족을 병들게 헌다. 

 장애물을 제거하라.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아내의 심부름, 아이들의 요구 등이 그 예이다. 하지만 독서 전에 솔선하여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조간신문의 헤드라인 기사를 보거나, 프로야구순위를 확인하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 독서메모를 하라. 독서 중 발견한 중요한 문장, 아이디어, 경구를 필사하는 습관을 길러보라. 이렇게 빼곡히 쌓인 경구들과 묵상은 설교와 가르침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다섯째, 성품교육을 하라.

최근에 역간 『C. S. 루이스의 순전한 교육』6)은 교육에 대한 풍성한 생각거리를 제공해 준다. 여기서 저자는 루이스의 『인간폐지』를 언급하면서 인간답게 하는 도덕적 성품과 ‘올바른 정서’가 부족하면 인간성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학교 교육 제도는 학업 성취를 위해 머리 또는 뇌를 교육하지만 도덕과 성품 교육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 . . 인간폐지의 1장은 ‘가슴 없는 사람’이다. 머리(지성)가 가슴(성품)보다 훨씬 비대해 보이는 학생을 빗댄 말이다. 현재 학교 교육에서는 성품을 충분히 훈련시키지 않아 학생의 성품이 미숙해 지는 ‘가슴 위축’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7) 

 

루이스는 이처럼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면서 그의 공상과학소설 『그 가공할 힘』에서 ‘가슴이 없는 사람’을 머리 하나가 목 아래에 잘린 채 벽에 걸려 있고, 펌프와 튜브로 음식을 받아먹으며 ‘살아 있는’ 상태로 묘사했다. 만일 교육이 지성만을 추구하다면 살아 있으나 산 것이 아닌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가슴’을 양육하기 위해 ‘성품’의 훈련이 부단히 필요하다. 즉 믿음 위에 덕을, 그리고 그 위에 절제, 인내, 형제우애, 사랑을 세워가도록 해야 한다(벧후 1:5). 성품은 기차의 레일과 같다. 레일이 놓이면 그 위로 기차가 잘 달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품의 레일이 놓여 인생이라는 기차가 하나님을 섬기고, 즐거워하는 최고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즐거운 상상하기

3학과 중심의 인문교육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낯선 것임에 분명하다. 이는 현대 교육과 중세 교육이 강조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현대 교육은 과목(내용)을 가르치는 것에 집중한다. 즉 지식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한편 고전교육은 ‘지식 중심’의 교육이 아니다, 고전교육은 먼저 배움의 도구를 다루는 법을 연마하는데 강조점을 두었으며 모든 과목을 활용해서 ‘배움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제 2의 천성이 되도록 했다. 현대의 학생들은 다른 것은 다 배워도 이 ‘배움의 기술’만큼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 교실에서 배움의 도구들은 파편화된 채 여기 저기 흩어져있고, 학생들은 내용을 통합할 능력과 생각하고 논평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버렸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대학은 새롭게 확장된 지식중심의 교과만을 겨우 수행하게 된다.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은 기술과 테크닉만을 가진 기계적인 전문인들을 대학이 배출해 내는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세이어즈는 ‘즐거운 상상’을 제안했다. 즉 ‘3학과 중심’의 고전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모든 교육 권위자를 싹 슬어내고 조그만 학교를 세우고. . . 우리의 노선대로 실험적으로 . . . 훈련해 보자. . . 남달리 유순한 부모들을 모으고, 3학과의 목적과 교육방법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교사들을 세우고, 교사가 적절히 다룰 만큼의 적은 학생 수로 반을 만들 수 있도록 큰 건물과 많은 교직원을 둘 것이다. . 이런 것들이 다 준비되면 우리는 ‘개정’ 현대판 3학과의 교육과정을 완성하고 과연 우리가 어디에 도달하게 될 지 지켜 볼 것이다.8)

 

3학 중심의 학교를 세우려는 꿈은 지난 30년 동안 북미에서는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북미에는 3학과 중심의 교육를 실현하고 있는 초중고 및 대학들은 매년 그 수가 늘어나 미국기독교고전교육연합(ACCS)에 가입된 수자만 거의 300여개에 가까이 달한다.9)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이 ‘배움의 도구’들에 익숙해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교육은 배우면 배울수록 배우는 즐거움과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말해, 학교가 ‘스스로 배우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말이다. 세이어즈의 말을 다시 곱씹어 보자. “교육의 참 목표는 ‘스스로 배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교육 지도는 헛된 수고일 뿐이다.” 우리 역시, 교육의 참된 목표를 잃고 헛된 수고만 하고 있지는 않지는 않은가? 그녀의 즐거운 상상이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현실로 나타나기를 고대한다.

        

※ 부록: 중학생을 위한 인문독서 추천 목록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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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길가메쉬 서사시

함무라비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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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의 역사

오레스테이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소크라테스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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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명의 카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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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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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의 수도규칙

베오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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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와 에라스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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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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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5세

리처드 3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천로역정

사회계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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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아저씨의 오두막

공산당 선언

위대한 개츠비

히틀러의 ‘나의 투쟁’

1984년

기독교 순교사화

프랑케인 슈타인

오만과 편견

걸리버 여행기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찰스 피니의 자서전

구덩이와 시계추

톰 소여의 모험

 

 

 


1) Davd V. Hicks, Norms and Nobility: A Treatise On Education(University Press in America, 1981).

2) 리스토퍼 A. 페린, 『고전적 교육 입문』, 57.

3) 같은 책, 25. 

4) 마이크 파이크, 『C. S. 루이스의 순전한 교육』(IVP), 91.

5) 안정진, “기독교 고전 트리비움을 활용하라”(목회와 신학, 통권 317권), 92-93 참고.

6) 마크 파이크, 『C. S. 루이스의 순전한 교육: 시민 사회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교양』(IVP, 2017).

7) 같은 책, 24. 재인용.

8) 랜달 D. 하트, 『흔들리지 않는 고전교육의 뿌리를 찾아서』(DCTY), 192-193.

9) 안정진, “기독교적 고전 교육의 미국 사례”(목회와 신학, 통권 259권), 75-79 참고.

10) 미국 Veritas Press에서 출판한 OMNIBUS I-III의 목록 중에서 필요한 것들만 간추렸다. 목록에서 지은이와 출판사는 생략했으나 인터넷 문고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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