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500년의 시작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국민일보 CBS 공동심포지엄
손재익 객원기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두 언론인 국민일보(사장 최삼규)와 CBS(사장 한용길)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2017년 한 해 동안 “나부터 개혁”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해 왔다. 이제 그 캠페인의 정점에서 “새로운 500년의 시작”이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7년 10월 31일(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민일보 11층 영산그레이스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루터나 종교개혁의 역사를 살피기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500년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이 행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대신, 통합, 합동, 한국구세군,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각 대표가 참여했다.
▲ 인사하는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과 CBS 한용길 사장 ⓒ 손재익
행사는 1부 예배, 2부 발제 및 논찬,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는데, 1부 예배는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최기학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설교했다. 1부 예배를 마치고 김철환 목사(루터교 총회장)이 “나부터 캠페인 선언문”을 낭독했고 참석자 전원이 “나부터 내려놓겠습니다. 나부터 회개하겠습니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나부터 고치겠습니다. 나부터 사랑하겠습니다. 나부터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 구호를 선창하는 참석자 대표 ⓒ 손재익
2부는 김학중 목사(꿈의 교회)의 사회로 정미현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가 “인공지능 시대의 하나님과 인간”, 박명수 교수(서울신학대학교)가 “해방, 분단, 그리고 통일: 민족화해를 위한 한국기독교의 역할”, 양권석 교수(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가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으며, 신재식 교수, 연규홍 교수, 지형은 목사가 각각 논찬했다. 3부는 발제자와 논찬자가 함께 참여하여 토론을 이어갔다.
▲ “인공지능 시대의 하나님과 인간”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하는 정미현 교수 ⓒ 손재익
▲ “해방, 분단, 그리고 통일: 민족화해를 위한 한국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하는 박명수 교수 ⓒ 손재익
▲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를 하는 양권석 교수 ⓒ 손재익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히 종교개혁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교회가 어떻게 그 정신을 이어갈지를 다양한 교단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을 통해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다만 참석자가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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