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기노회, 5월 첫째주로 연기
고신총회 봄 노회 일정이 연기됐다. 총회 임원회(총회장 신수인 목사)는 제69-4차 SNS 총회임원회(2020. 3. 13)와 제69-1차 SNS 총회운영위원회(2020. 3. 14)를 거쳐 2020년 4월 봄 정기노회를 3주간 연기해 5월 4일(월)~5일(화)에 열기로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모임들이 취소 혹은 연기된 상황에 정기노회도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총회 법제위원회(위원장 김하연 목사)의 법적 검토 의뢰결과를 토대로 결정했다.
법제위원회는 “작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집회가 전염병 전파에 가장 우려되고 있어 성도들이 평안 가운데 예배할 수 있도록 하고, 성도의 안전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에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일 오전에 드리는 낮 예배도 잠정적으로 온라인예배로 대체해서 드리는 실정이다. 총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하나 국가적 비상사태에서 총회와 노회의 행정은 최선의 목적을 이루는 방법이 취해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노회의 회집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고 우려를 완전히 종식하기에는 시간이 역부족인 4월 13~14일보다 총회 임원회가 결정해 연기하고, 노회 본래의 직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정함으로 전국 노회가 동시에 회집하는 게 옳다. 법제위원회는 이것이 우리 법 정신이므로 노회를 연기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없다.”라고 3월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회 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같이 날짜를 정했다.
한편, 날짜 선정에 있어서 좀 더 숙고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5월 5일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이다. 고신총회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해 날짜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올라와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목회자들에게 이러한 날짜 선택은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세심한 배려’라는 닉네임을 쓴 어떤 이는 “목회자야 상관없지만, 목회자의 자녀로 이것저것 희생되는게 많은데 이런 날까지 희생되면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습니까.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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