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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죄와 하나님의 홍수 심판 *
최만수.jpg






최만수 목사
광명교회 담임목사


창세기 6:1-8은 노아의 홍수사건의 원인이 사람의 죄로 인한 것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본문이다. 지금까지 본문은 구약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본문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존재와 네피림의 정체, 그리고 120년이란 기간에 대한 여러 견해가 혼재하기 때문이다.1)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계시로써 본문은 역사적인 실제인 노아시대의 죄의 확산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홍수사건에 대한 연관성을 분명하게 설명을 한다는 사실이다.

 

위와 같은 노아시대의 죄의 관영과 그로인한 하나님의 홍수심판의 연장선상에서, 본문의 이해는 본문이 가지고 있는 배경과 본문의 위치와 구조, 그리고 본문의 기록된 내용에서 더 분명하게 된다. 이와 같이 본문을 접근할 때에, 우리는 설교와 읽기에서 더 잘 적용을 할 수 있다.

 

1. 본문의 배경

본문의 배경은 노아 홍수 이전의 고대 사회가 사람이 늘어나면서 죄악이 확산된 상태에 있었음을 알려준다. 역사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행하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는 중혼이나 혹은 폭력적인 다중결혼이 있었음을, 그리고 언어적으로 사람들의 행위 자체가 죄를 행하는 모습인 것을 알려주고 있다.

 

1.1 역사적 배경

본문은 노아의 홍수 사건이전에 고대 근동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네피림”이라는 존재들을 통하여 죄가 확산되었음을 알게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6:2)은 자신들의 눈에 좋아 보이는(아름답게 보이는) 모든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이와 같은 행위는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된다. “하나님의 아들들”(6:2, 4)의 존재에 대하여 많은 이견이 있어 왔다.2)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고대 근동의 신화 속에서 존재하는 가정적으로 혹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신화적 주인공”(천사 혹은 신적인 존재)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윗이나 ‘하나님의 백성’을 ‘신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존재는 지상에서 존재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예수그리스도께서도 천사들은 결혼이나 육체적인 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지적에서도 이는 분명하다(막 12:25).

 

또한 네피림은 고대 신화에서 나오는 허구적인 존재가 아닌 하나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을 통하여 주어진 역사적인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고대 신화에서, 거인들은 신의 아들들로서 몸이 상상을 초월하는 거구에다가 외눈박이거나 혹은 엄청난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괴력을 소유한 존재로 가공되어있지만, 본문의 “장부”4)라는 존재인 네피림은 신의 아들들이 아니라 잘못된 혹은 폭력적인 결혼의 결과로 태어난 존재이다. 그들의 이름인 네피림은 타락한 혹은 떨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그들이 고대에서 유명한(잘 알려진) 용사라는 존재이었음과 그들과 같은 존재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났다(6:4)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이들의 존재는 죄가 땅에 관영하였음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1.2 사회적 배경

본문의 사회적인 배경은 하나님의 원칙인 일부일처제가 무너지고 중혼의 시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4장에서 나타나는 라멕의 경우에 그가 중혼을 하면서 죄악이 가인의 죄의 열한 배나 더 무거운 것으로 표현이 된다(창 4:24). 그런 후에 6장에서는 사람들이 땅에서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분명 하나님의 창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면서 일부일처제를 제정하신 것을 보여준다(창2:24).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는 반대로 ‘중복적인’ 결혼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딸들”과 결혼을 하였다는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었음에서 알 수 있다(창6:4절).

 

1.3 언어적인 배경

본문의 언어적 배경은 노아 시대까지 하나님 보시기에 죄악이 관영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에서 주어지는 언어적 표현들은 이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을 취하는 과정의 표현들은 죄를 행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בוט)을 보았다(האר). 그리고 그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그녀들을 아내로 “삼았다”(חקל). 이때 사용된 ‘아름다움’을 ‘보다’ 그리고 ‘취하다/삼았다’라는 단어들은 에덴동산에서 하와의 범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창3:6). 하와는 먹음직한(בוט) 과실을 보고(האר) 그리고 그것을 취하였다(חקל). 이때 두 경우 모두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창3:5).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를 보았고 그리고 좋았다고 표현을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하와와 하나님의 아들들은 모두 하나님의 행위를 모방하며, 그것에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신의 것으로 “취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약하자면 본문의 역사적, 사회적, 언어적 배경에서 보면 노아시대까지 땅에서는 하나님 보시기에 죄악으로 가득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본문의 위치와 구조에서도 분명하게 잘 설명이 된다.

 

2. 본문의 위치와 구조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인 노아의 홍수사건에 대한 원인이 인간의 죄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창세기 1-11장에서 위치하며, 그리고 본문의 구조 역시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에 맞추어져 있다.

 

2.1 본문의 위치

창세기 6:1-8절의 위치는 창세기 1-11장에서 노아에 대한 내용이 전개되는 5:1-9:29에 놓인다. 5:1절에서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9:28-29에서 “그의(노아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고 끝을 맺는다. 그 내용은 아담으로 시작되는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의 계보를 통하여 열명의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마지막 인물이 노아임을 알 수 있고(a) 그리고 그 노아의 시대가 어떠함(b)과 그로인하여 하나님의 홍수 심판이 있었음(c)을 단계적으로 알게 한다.

 

a 5:1-5:32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계보

b 6:1-8 노아 시대의 죄의 관영함

c 6:9-9:29 노아의 홍수사건

 

특히 5:1-9:27의 내용이 노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것은 위에서 주어진 각 단락의 마지막 구절에서 노아로 끝나고 있음에서 알 수 있다(5:32; 6:8; 9:29).

 

5:32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29 그의(노아의) 나이가 구백오십 세가 되어 죽었더라.

 

그러므로 노아의 이야기 속에서 6:1-8은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계보(5:1-5:32)가 주어지는 결론 즉 그 시대가 죄악으로 가득함을 알리고 있으면서(a-b) 또한 6:9-9:27까지의 하나님의 홍수심판이 왜 주어지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b-c).5)

 

2.2 본문의 구조

본문은 노아시대가 하나님 앞에서는 죄악이 관영한 시대이며, 단지 노아만이 그와 같은 죄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음을 설명을 한다. 이는 그 내용의 전개(구조)에서 알 수 있다.

 

6:1-8절까지의 구조는 크게 두 부분 즉 폭력적인 죄의 확산(1-4절)과 하나님의 한탄하심(5-8절)으로 구성이 되어있다.6) 좀 더 구체적으로, 이 두 부분은 평행대구형태인 ACB(X)-A'B'C'X의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전체의 내용(5:1-9:29)이 노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그 핵심이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는 구절을 인하여두 부분이 하나가 되게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폭력적인) 죄(1-4)

A 1-2절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

C 3절 하나님의 심판 - 수명의 120년으로 한정됨

B 4절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으로 인한 네피림의 등장

(X: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하나님의 인간을 지으심을 한탄하심(5-8)

A' 하나님의 사람의 죄악이 가득함을 보시다(5)

B'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심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시다(6)

C' 하나님의 심판하심(동물까지)(7)

X(핵심)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8절)


위의 구조에서 보면, 앞부분의 5:32에서 노아가 셈, 함, 야벳을 낳은 것으로 마치고 있다. 6:9에서부터는 노아의 족보와 방주를 지을 것을 명령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6:1-8절은 노아가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한다. 그런 가운데서 노아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서 은혜를 입었음을 알 수 있도록 한다(x). 이는 A-A'에서 땅에서 죄악이 가득하고 그 가운데 특히,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으로 인한 죄악이 가득하였음을 알 수 있다. B-B'에서 죄로 인하여 땅 위에서는 네피림이 등장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심을 한탄하고 근심하게 되었다. C-C'에서는 사람(하나님의 아들들 포함)의 죄의 결과가 지상에 있는 혈육을 가진 존재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X에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는, 다른 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사람이 존재하는 데 그가 노아임을 알 수 있게 된다.7)

 

요약하면 본문의 위치와 구조를 살피면, 땅 위에 죄과 가득한 가운데, 하나님의 경건한 백성인 셋의 족보에서 노아가 나아며, 노아가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에서 은혜를 받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본문의 내용에서는 더욱 확실하게 나타난다.

 

3. 본문의 내용

A-A' 에서 죄악의 관영함을 알 수 있다.(1-2절과 5절)

하나님의 창조물의 죄악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사람들 곧 인간은 땅에 충만하게 되었다. 그 자체가 그들에게 죄악으로 가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분명 인류를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때에 사람들의 죄악도 함께 확산되기 시작한다. 사람의 번성하는 것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좋은 일이지만(창1:28), 문제는 그와 같은 번성이 인간의 죄를 범함과 함께 하는 것이다.

 

Aa 사람이 땅위에서 번성하기 시작할 때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1절)

Ab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2절)

A'a'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5절a)

A'b' 그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5절b)

 

Aa-A'a'에서 보면 사람들이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죄악이 세상에 가득한 것을 보게 된다. 이는 분명 아담이후 사람들의 세상이 범죄로 물들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이때에 대한 평가가 이와 동일하게 나타난다(마 24:37-39).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일에 오직 관심이 집중이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죄악의 구체적인 내용이 Ab-A'b'에서 기록이 된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 결혼을 하는 것 자체가 죄가 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들의 일방적인 결혼 즉 자신들의 눈에 보기 좋은 모든 ‘사람의 딸들’ 모두와 혼인을 하는 것이 죄임을 알 수 있다. 이는 4장에서 주어지는 가인 계보에서 나타나는 라멕의 죄 - 일부다처제와 폭력적인 내용 -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지적을 하였지만, 하나님의 아들들의 사람의 딸들을 취하는 행위가 마치 하와가 에덴에서 죄를 행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 것은 동일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를 A'b'에서 그 마음의 생각이 항상 악할 뿐인 것에서 그 연유를 찾고 있음은 중요한 이유이다.

 

B-B'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의 결과(4절과 6절)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 심판이전에 본문은 아들들의 죄의 결과로 어떤 상태가 되어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를 6절에서 서로 평행구절로 설명을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로 인하여 네피림의 존재가 땅에 주어지게 된다. 이들 네피림의 존재가 개역개정판에서 “장부”로서 각주를 달아서 그 존재감이 땅 위에 있는 전쟁영웅으로 모습으로 이해한다.8) 그래서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고 한다. 이들 곧 죄의 결과적 존재는 놀랍게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땅위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9) 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게 기술이 되는 것인가? 이는 6절에서 그 이유를 설명을 하고 있다. 즉 이와 같은 네피림의 계속적인 나타남은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와 같아지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결코 후회하시지 않는다(민 23:19; 삼상 15:29). 여기서 한탄하신 것은 “유감으로 생각하다.” 혹은 “고통스러워하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죄의 반복적이고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 자신의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시는 것임을 볼 수 있다.

 

C-C' 하나님의 심판(3절과 7절)

하나님은 인간의 죄(하나님의 아들들의 죄)에 대한 심판하실 것을 작정하신다. 이는 분명 노아의 홍수사건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10) 3절에서 하나님은 인간들에 대한 심판을 하실 것을 분명히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이 7절에서 나타난다. 이 두 구절은 평행적 대구가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Ca “나의 영”이 영원히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Cb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Cc 그리고 그들의 날이 백이십 년이 되도록 하셨다.

C'a'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릴 것이다

C'b'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C'c'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결국 하나님의 영(나의 영)이 영원히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하나님의 창조한 사람을 하나님이 직접 지면에서 쓸어버릴 것을 의미한다(Ca-C'a'). 왜 그렇게 되는가? 하나님의 영이 떠난 결과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람들은 단순한 육신이 되어진다. 이는 땅 위에 혈육을 가진 동물들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짐을 알 수 있다(C'b'). 즉 죄를 범한 인간은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와 같이 단순한 혈과 육을 가진 존재로 취급받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난 후 하나님은 사람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신다. 그 심판이 이루어져야 할 시간이 이제 120년이 남아 있게 되었다(Cc). 이는 하나님의 이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하신 결과로 주어진 것이다.11)

 

X(핵심)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8절)

본문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8절의 내용은 반복적으로 이곳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라는 8절의 내용은 본문(1-4절)과 확대 본문(1-8절)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하나님의 심판인 홍수가 선포되고 서술이 될 것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때에 하나님은 노아를 심판에서 제외하신다. 그리고 그(와 그의 가족)는 홍수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이는 이어지는 노아의 족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는 “의인이요 당대의 완전한 자”라는 명칭을 얻고 있음을 볼 수 있고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하나님의 아들들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갔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할 노아에게는 하나님이 동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본문의 현대적인 적용

본문은 하나님의 홍수심판에 대한 이유 즉 사람들의 죄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하여 우리가 오늘이라는 죄가 관영된 세상에서 살 때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1) 우리의 관심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홍수 사건 앞에 사람들의 모습은 중다하였고 그들의 생각이 마음에 항상 악한 것을 본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들의 관심이 세상에 있다. 자신의 안목의 아름다움만 취하는 경우는 그 결과가 홍수심판인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처럼 주님을 믿는 다하면서 정말 주님을 믿는다고 할 수 있을 까?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하면서 죄를 범하는 것같은 모습이 우리가 아닐까 항상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2) 하나님을 한탄하게(아파하시게) 만들지 말라. 심판의 심각함은 대단하였다. 사람의 잘못으로 인하여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동물의 세계까지 심판을 받았다. 이는 하나님이 자신의 창조를 아파하셨기에 그러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을 미쁘시게 하는 자가 심판을 넘어간다.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뜻에 가까운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3) 하나님의 자랑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노아를 은혜를 입히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자. 많은 죄악이 관영될 때에 노아는 심판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의 모습은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세상의 모습과는 다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의로운 사람, 당대의 완전한 평가까지 받고 있다. 우리도 그런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사람에 의하여 흘러간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죄를 짓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이들과는 다르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노아의 홍수 사건이전에 세상에 죄가 관영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죄악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의 모습을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다고 지적을 한다(마 24:38-39). 그들의 존재가 무엇이든지 간에 오늘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하여야 할까를 늘 고민하며 의롭게 행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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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역사, 2. 2008(겨울호),18-31. 에 실렸던 글입니다.


1) 특히 본문의 해석에 있어서 6:1-4의 “하나님의 아들들”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것은 최근 창 6:1-8에 대한 연구가 주로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집중이 되어 있음을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그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소논문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Horst Seebass, Die Gottessӧhne und das menschliche Maβ: Gen 6,1-4" Biblische Notizen no. 134(2007):5-21. Stephen Hre Kio, "Revisiting 'The Sons of God' in Genesis 6:1-4," The Bible translator, vol. 52, no. 2 (2001): 234-239. Hagit Amirav, "Exegetical Models and Chrysostomian Homiletics: The Example of Gen. 6.2," Studia Patristica, vol. 37(2001):311-318.  W. A. VanGemeren, "The Sons of God in Genesis 6:1-4," WTJ  43(1981):320-348. Meredith G. Kline, "Divine Kingship and Genesis 6:1-4," WTJ  24(1962):187-204.

2)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구를 지칭하는 가? 하는 문제는 오랫동안 토론이 있어왔다. 이는 세 가지로 정리가 된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와 같은 신적인 존재로 이해하였다. 이는 가장 오래된 견해로서 천사로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구약성경 욥 1:6; 2:1; 38:7; 시 29:1; 89:6등에서도 나타나고,  LXX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하나님의 천사" (angeloi tou theou)로 번역하는 것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기독교의 초대교부들에게서 주장이 되었고 한국의 김경래와 같은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들을 경건한 셋의 후손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영적인 천사와 육신적 인간의 결합을 피하기 위하여 주장이 된다. 창 4장과 5장에서 가인과 셋의 후손들의 대조가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대조와 잘 평행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명칭은 이스라엘을 지칭하는데 사용이 된다(신 14:1; 호 11:1). 이는 칼빈과 박윤선 등이 주장을 한다. 

     셋째, 하나님의 아들들을 고대 왕적 통치자들로 이해한다. 천사들은 사람과 성적 관계를 가질 수 없다라는 전제에서 생겨난 것이다. M.G. Klein, D.J.A. Clines, Walter Kaiser와 같은 학자들이 주장을 한다.

3) 일반적으로 비평학자들은 네피림의 존재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는 본문을 고대의 설화 혹은 전설을 옮겨놓은 것으로 이해한다. 이에 대한 하나의 예는 김이곤, “네피림 설화의 교훈,” 신의 약속은 파괴될 수 없다: 창세기의 현대적 이해,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출판부, 1983:210-218을 보라. 하지만 창세기와 다른 성경에서 창 6:1-4이 설화나 전설을 기록한 것이라고 하는 내용의 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내용도 창세기의 문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할 어떤 단서도 주어지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4) 개역개정판에서 네피림에 대한 각주에서 “장부”라고 표현을 쓰고 있다.
5) 창 6:1-8의 위치에 대하여서는 5:1-6:8까지의 내용 즉 아담 후손의 기록과 6:1-9:29까지의 노아의 홍수사건 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6:1-8이 아담 후손의 기록이던지 노아의 홍수사건이던지 간에,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필요성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Bruce K. Waltke, Genesis: A Commentary, Grand Rapids: Zondervan, 2001:109.
6) Brueggemann(Genesis, Interpretation, Atlanta: John Knox Press, 1982: 70-73)은 6:1-4과 5-8을 구별을 하여 생각을 한다. 그는 6:5-8을 홍수내러티브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6:1-4을 홍수내러티브의 전주곡으로 6:5의 거대한 악함의 한 가지 예로써 제시된 것으로 본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6:1-8이 하나의 본문에 두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7) X(6:8)은 1-8절까지의 내용을 하나로 엮어주는 것으로 본문의 문학적 구조에서 pivot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전체 내용이 노아를 중심으로 전개되기에 이는 당연히 1-4절까지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결혼으로 야기된 하나님의 심판에서 노아가 제외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체적인 진행 즉 5-9장까지의 흐름이 세 단락으로 이루어지고 각 단락의 마지막에 노아를 언급하는 형식에서도 상정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8) 네피림의 존재가 전쟁영웅이라는 것은 그들의 이미지가 폭력적이라는 것에서 출발을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의 (폭력적) 결혼의 결과로 태어난 그들을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고 표현함으로서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NRVS는 이를 “There were the heroes that were of old, warriors of renown."으로 번역을 한다. 다시 말하면 ‘유명한 전쟁전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9)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의 폭력적인 결혼/연합이 계속적으로 있었음은 “그 후에도”(!keª-yrEx]a;( ~g:åw>)라는 부사구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0) Tremper Longman III, How to Read Genesis. Downers Grove, Illinois: InterVarsity Press; Bletchley, England: Paternoster Press, 2005: 117.
11) 여기서 3절의 그들의 날은 백이십년이라고 하는 표현에 대하여 인생의 삶의 길이가 홍수 때로부터 120년으로 줄었다고 이해하는 학자들이 있다. 물론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는 많다. 모세의 수명이 120년이었음과 여호수아가 110이었음을 통하여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120년이라는 제한은 아브라함 이후의 족장들의 삶에서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본문의 문맥에서 120년 후에 홍수심판이 있을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해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손석태, 창세기강의, 서울: 성경읽기사, 1993: 92. 그리고 Howard F. Vos, Genesis, Everyman's Bible Comentary, Chicago: Moody Press, 1982: 37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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