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수 교수 기념 신학강좌, 성황리에 개최
고재수(Nicolaas. H. Gootjes; 네덜란드명: 호우처스) 교수를 기념하는 신학강좌가 2024년 10월 29일(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고재수 교수는 네덜란드 개혁교회(해방)의 파송을 받아 1980년부터 1989년까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수 선교사로 봉사한 바 있다. 지난 해인 2023년 8월 20일에 캐나다에서 별세했는데, 이번에 1주기를 맞아 그가 섬겼던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기념 신학강좌가 열린 것이다.
기념강좌는 ‘고재수를 기념하며’ 동영상 상영 후, 고서희 사모가 ‘고재수의 생애’, 유해무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은퇴)가 ‘고재수의 신학과 고신교회’, 최승락 교수(고려신학대학원장)가 ‘고재수의 삶과 신학을 고신교회가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 것인가?’, 고서희 사모가 ‘고재수의 한국 생활과 사역’, 박도호 교수(전 고려신학대학원)가 ‘동료로서 본 고재수의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사역’, 권수경 목사(일원동교회)가 ‘고재수의 삶과 고신교회’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어졌다.
강의를 맡은 유해무 교수는 고 교수가 한국에 와서 처음 만난 한국 학생이다. 박도호(John Michael Batteau) 교수는 고재수 교수와 함께 교수 선교사로 파송 받아 봉사했다. 최승락 교수와 권수경 목사는 고재수 교수의 조교로 봉사하면서 고 교수의 자택에 머물면서 그를 가까이에서 바 있다.
▲ 고재수 교수
▲ 고서희 사모 ⓒ 손재익
강좌에서 고서희 사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후 한국의 교회가 남편을 기념하는 오늘을 준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남편을 기억하며 남편의 사역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더 큰 영광과 그분의 교회를 위한 것이기를 소원했다는 것을 기억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학강좌에는 신학대학원생부터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에 걸친 성도들이 함께해 고재수 교수의 개혁주의 신학과 삶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드러냈다.
▲ 박도호 교수 ⓒ 손재익
고재수는 194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1974년 네덜란드 캄펀 소재 개혁교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해 9월 레이든 교회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다. 1980년 2월에 한국으로 와서 교의학(서론, 신론)과 헬라어/라틴어를 가르쳤다. 고재수는 모국어인 네덜란드어와 한국어와 영어로 여러 저서와 논문들과 다양한 글들을 발표했다. 한글로 쓰인 저서로는 『구속사적 설교의 실제』(1987), 『성령으로의 세례와 신자의 체험』(1991), 『교의학의 이론과 실제』(2001), 『십계명 강해』(1998), 『그리스도와 교회와 문화』 등이 있다
고려신학대학원이 주최하고 고신언론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개혁정론, 개혁주의 목회자 성경연구, 보편교회를 꿈꾸는 목회자 성경연구 모임이 협력하여 진행되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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