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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교육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 <다자녀 가정을 소개합니다.>

 

 

   저출산 시대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생이 줄어 초등학교 교사를 줄이고 대학교가 학생모집에 골머리를 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출산율 2.1이어야 현재의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데, 최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04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국가도 교회도 사라질 위기입니다.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야 할 문제입니다. 이에 개혁정론에서는 고신교인 중 다자녀 가정을 소개하고, 다자녀를 키우는 것이 어떤 유익이 있는지 또한 교회는 어떻게 출산을 장려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충실한 고신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 “다자녀 가정을 소개합니다”의 세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황성호 목사(삼일교회 부목사)입니다.

 

 

손재익 기자: 안녕하세요~ 황 목사님 반갑습니다.

황성호 목사: 네. 반갑습니다.

 

기자: 육아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실 텐데 귀한 시간 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황 목사: 괜찮습니다. 오히려 이 귀한 인터뷰의 대상자로 저를 선정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기자: 그럼 먼저, 가족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황 목사: 저희 가족은 저와 아내, 그리고 네 명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딸이 세 명, 아들이 한 명입니다. 순서대로 소개를 드리면 큰 딸 황가은(7세), 둘째 딸 황가을(5세), 셋째는 아들 황윤(2세) 넷째는 이제 태어난 지 20일째 되는 막내딸 황가음(1세)입니다.

          딸들의 이름에 가(架)자가 들어있습니다. 이는 십자가를 상징하는 ‘기둥 가’자를 돌림으로 한 것인데요. 사실 첫 째 딸 가은이의 이름을 고신대 이상규 교수님이 ‘십자가의 은혜’라는 귀한 뜻으로 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태어나는 아이들도 역시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 생애에 있어 가장 큰 은혜이므로 그 은혜를 전하고 노래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돌림자로 지어주었습니다.

          아들 윤이는 ‘가’자 돌림으로 마땅한 남자아이 이름을 찾기가 어려워 예수님의 사랑처럼 깊고 넓은 자가 되라는 의미에서 물이 깊고 넓다는 두 가지 뜻이 담긴 윤(奫)자를 써서 이름을 외자로 ‘황윤’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기자: 많은 자녀를 낳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황 목사: 아내와 연애기간이 10년이라 오랫동안 가정을 생각하며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본래 계획은 3명을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후보생 시절 신학 계속 청원을 받기 위해 노회 목사님들께 면접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소명교회 조영호 목사님께서 면접 질문으로 제게 “가족계획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당당히 “3명 낳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고 답해드렸습니다. 그 때 목사님께서 “자녀는 하나님의 상급이라고 했는데, 왜 그걸 자신이 결정하느냐?”며 호통을 치시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받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 때 마음이 달라져서 ‘하나님의 상급을 내 마음대로 계산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며 가족계획을 갖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다시 아내와 꾸준히 대화하며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임을 늘 감사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로 받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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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자녀를 키우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를 이야기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 목사: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겠지만 기억나는 것은 아내가 막내를 임신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첫째 가은이가 어느 날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더니 제게 묻기를 “아빠, 엄마는 대체 언제까지 임신을 하는거야?”라고 물었습니다. 아내와 결혼 한 지 8년째인데, 첫 째 아이는 태어나서 본 엄마의 모습이 늘 임신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만을 보아서, 자기 또래의 다른 친구들의 엄마와 다르다고 생각이 되었나 봅니다. 질문하는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또 한 번은 아내가 셋째 윤이를 임신했을 때 일입니다. 해산 할 날이 가까워졌을 때,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문득 머릿속에 “그동안 수고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수고는 아내가 하였지만, 제가 그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이제 우리 가정에 태의 문을 닫으시면서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 마음이 조금 우울해 졌습니다. ‘인생의 여러 순간 중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인생의 한 터널을 완전히 지나와서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일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안고 당시 같이 사역하던 강도사님, 전도사님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 마음을 얘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도 그런 우울한 마음을 전하고 아내와 서로 위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나눈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아내가 넷째 임신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우울한 마음을 전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머쓱하고 미안하던지요. 역시 신앙은 느낌, 감정으로 할 것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어려운 지를 말씀해 주세요.

황 목사: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점은 역시 가족애가 크다는 점입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처럼 아이들에게는 형제들이 많아서 가족의 사랑을 받고 가족에게 사랑을 나누는 범위가 다양해지다보니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자연스레 남을 위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자녀가 많음으로 주위의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또 도울 부분이 없는지 생각 해 주시는 마음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도움 받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돌봐주시고 챙겨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을 자연스럽게 느끼다 보니 아이들도 그런 나눔에 대해서 스스로 체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르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식구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들이 참 좋습니다. 또 아이들의 나이 차가 크지 않다 보니 같이 어울려서 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서로 친구일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다보니 어디 나가려면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챙길 것도 많고 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를 많이 걱정하시는데 사실 그건 큰 어려움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일용할 만큼의 재화를 주심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크지 않고 또 여자애들이 많은 관계로 먹는 것도 그리 많이 먹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든 다자녀 가정임에도 수월하게 양육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한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 특별하게 느껴지는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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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귀 가정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황 목사: 넷째를 가졌을 때, 저의 어머니께서 조금 충격을 받으시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목회자 가정이니 경제적인 문제를 걱정하신 것 같습니다. 애들이 어릴 때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조금씩 크고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시작하면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어머니도 아이들을 보며 언제 걱정하셨느냐는 듯 즐거워하십니다. 그 외 대체적인 주변의 반응은 “잘했다, 멋지다, 보기만 해도 복스러운 가정이다”등의 축복과 축하의 말을 많이 듣습니다. 심지어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제자들이 자기들도 그렇게 낳을 거라며 ‘닮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기자: 다자녀를 키움에 있어서 목회자로서의 고충이 있으실텐데요?

황 목사: 사역에서 고충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때, 아내가 다 준비시켜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은 집에 신생아가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 제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교회 출근시간과 겹치거나 저 또한 일찍 준비하고 나가야 할 때엔 어쩔 수 없이 지각할 경우도 생기고, 또 아내가 아침마다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살아가며 좌충우돌해야 하는 일들이 아이들이 많음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사역을 하면서도 가족들로 인해 정신없는 때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난 고충은 아침에 화장실 사용이 겹치면서 ‘사택에 화장실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정말 급할 때는 교회로 빨리 달려가 교회에서 볼 일을 해결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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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고신교회의 교인들과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간략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 목사: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애국이다”, 혹은 “미래의 교회를 위한 길이다.”등의 대의를 가진 말들을 많이 합니다만, 사실 가족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보다 아주 현실적인 소소한 기쁨이 생기는 일이라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애국자가 되어서가 아니라, 미래 교회를 위하는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정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좌충우돌 하면서도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흥미로운 날들이 하루하루의 일상이 됩니다. 이것들이 스트레스일 거 같지만 사실 아이들을 보는 즐거움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도 남습니다. 하나님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기쁨을 발생시키시고, 사랑이라는 가치가 공유되도록 하신다는 점에서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녀가 많음으로 기쁨과 사랑이 배가되고 증폭된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기쁨의 일에 독자들도 함께 동참하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독자들께서는 주변에 다자녀 고신교인을 알고 계시면 개혁정론으로 제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formedjr@naver.com (개혁정론 손재익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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