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를 위해 협력을 다짐하다
손재익 객원기자
고신총회 산하기관 선교협력 연석회의가 2017년 1월 12일(목) 고신총회선교센터(대전)에서 열렸다. 고신총회의 선교는 KPM(고신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김윤하 목사 본부장 김종국 선교사)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KPM만 아니라 총회 산하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선교사 후보생 양성, 의료선교 지원, 선교사 후원 등이 총회 산하 각 기관에서 각각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각 기관에서의 실무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KPM이 총회 산하기관 대표자와 실무자를 초청하여 선교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기 위해 이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모임은 교단 선교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다.
이번 모임에는 총회임원, 유지재단,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총회교육원, 전국장로회연합회, 전국남여전도회연합회, 학생신앙운동(SFC), 전국주일학교연합회 등이 참석하였다.
▲ 1부 예배 사회를 하는 권오헌 목사 ⓒ 손재익
▲ 설교하는 배굉호 목사 ⓒ 손재익
크게 4부로 진행된 모임은 1부 예배가 권오헌 목사(총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되어 김상석 목사(부총회장)가 기도를, 배굉호 목사(총회장)가 설교를 김윤하 목사(KPM 이사장)가 환영사를 한 뒤, 각 기관의 선교사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김윤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1) 교회 없이 선교 없다 2) 총회 산하 기관의 선교 방향이 같아야 한다 3) 사역이나 업적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 되어야 한다 4) 선교현장을 중요시해야 한다 5) 북한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등의 이사장으로서의 총회 선교의 방향을 제시했다.
기관의 소개를 마친 뒤 김종국 선교사(KPM 본부장)이 “함께 함에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한 뒤 연석토론과 실무자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 김윤하 목사(KPM 이사장)의 환영사 ⓒ 손재익
이번 회의에서 나온 문제제기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선교사의 고령화다. 고신선교 초기 선교사의 평균연령은 27세였으나, 2017년 현재 54세다. 게다가 16년 후에는 KPM선교사의 절반이상이 은퇴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젊은 선교자원을 수급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 있다. 이에 관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SFC와 고신대학교의 인적 자원 활용 문제로 이어졌는데, 토론을 통해 고신대학교와 SFC, KPM이 젊은 세대 선교사 확보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이번회의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제기된 문제로 개교회주의로 인해 연합회사역이 축소되고 그로 인해 연합회비가 감소하고 결국 선교사 후원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연합회 대표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고신총회 산하 지역교회의 목회자들이 개교회 성장뿐 아니라 연합활동에도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이성만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은 다른 연합회와 달리 전국장로회연합회는 회원이 늘고 있다면서 그것은 곧 고령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실버세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실버 세대의 선교가 교회당 건축에만 치중하는 실적주의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교정하는 것을 비롯해 실버 세대 선교의 독려를 위해서 전국장로회연합회 수련회 등에서 KPM이 주체가 되어서 바람직한 실버 선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 연석토론 ⓒ 손재익
교단 선교 역사상 첫 회의였고,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회의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모임이었으나 가시적인 성과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는 상당히 좋은 시간이었다는 것이 참석자 다수의 반응이었다.
▲ 실무자 연석회의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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