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에 살았던 하박국 선지자는 언약의 백성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 강포와 죄악과 패역과 겁탈과 변론과 분쟁에 대해 주님이 왜 침묵하시는지에 대해 부르짖었습니다. 사실 하박국의 질문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4년을 돌이켜볼 때 우리는 교회와 우리 사회와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에서 주님은 과연 계시냐고 부르짖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기쁜 뜻은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성탄 전야에 천사들의 합창을 통해 주의 영광과 하나님의 기쁜 뜻이 불렸습니다.
저희 개혁정론은 지난 2014년 3월에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개혁주의 언론기관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글을 통해 저희는 시대와 역사와 세상과 교회와 성도와 시간과 나라와 민족과 언어를 관통하는 주의 기쁜 뜻을 믿으며, 교회와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과 일 중에서 기독인과 교회에 의미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나아가 이를 바르게 해석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려고 하였고. 또 무엇에든지 참되며 옳으며 경건하며 정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목적은 이를 통해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 때 이 모든 일에 역부족이었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저희 개혁정론을 위해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과 교회와 기관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새해는 더욱 모든 분에게 복된 해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변함없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며 후원해주실 것을 간청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이 시대에 주님의 기쁜 뜻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 1월 1일
개혁정론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