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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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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근 목사

다우리교회 담임목사

고려신학대학원 외래교수





나는 어떻게 태어났지?

 

너의 생일이 언제지? 응. 그래, 그 날이 너의 생일이지. 네가 아빠 엄마에게서 태어난 날이야. 생일이 되면 선물도 받지. 네가 어렸을 때 선물을 받으려고 생일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렸지. 물론 지금도 생일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말이야.

 

그런데 한 가지 물어보자! 네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니? 아니면 그냥 태어났니? ‘별 싱거운 질문도 다 있네’라고 생각하겠지?

그래. 너는 그냥 태어난 거야. 네가 이렇게 태어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것이 아니란다. 너는 그냥 어쩌다 우연히 태어난 것이 아니란다. 하나님께서 너를 만드셨단다. 아빠 엄마를 통해 너를 이 세상에 보낸 거야. 네가 아빠 엄마 집에 태어난 것도,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도 우연한 것이 아니란다. 하나님께서 너를 우리 집에 태어나게 하신 거야. 중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은 어쩌다 된 것이 아니란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우리 집에 보내신 거야. 그러니까 네가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 있었던 거야.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지? 너는 대단한 존재야!

 

믿는 부모의 자녀!

 

그리고 네가 교회에 나가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된단다. 너의 부모님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너도 하나님의 자녀란다. 하나님께서는 너의 부모님과 언약을 맺으셨어. 이 언약은 아주 오래 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었던 것에서 시작되었단다. 언약은 약속과 비슷한 거란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지. 이 약속 때문에 네가 아주 어릴 때 유아세례를 받은 거란다. 유아세례 받을 때 찍은 사진 기억하니? 그래. 유아세례는 하나님께서 엄마 아빠에게 복을 주시고 또 그 자녀에게도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을 표시하는 것이란다.

 

언약에 대해 아직 잘 이해하기 힘들지? 그러면 이렇게 설명하면 좀 쉬울까? 목자에게 양들이 있단다. 그 양들이 새끼를 낳으면 누구의 것이 될까? 그래. 양들의 새끼는 모두 목자의 것이란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언약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란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유아세례 받을 때 목사님이 물을 너의 머리에 뿌렸단다. 하나님께서는 물로 더러운 몸을 깨끗이 씻는 것처럼 너의 더러운 죄를 씻어주고 싶어 하시고 너를 지켜 주시길 원하신다는 표시란다. 또 유아세례는 하나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도장을 찍어 주신 것과 같단다. 아빠 엄마는 유아세례라는 표시와 도장을 보면서 ‘아!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구나!’ 라고 굳센 믿음을 가질 수 있었지.

 

교회에서 태어나!

 

그리고 너는 교회에 태어났단다. ‘어! 나, 병원에서 태어나지 않았어요?’라고 생각하겠지? 놀라지마! 내가 말한 교회란 교회당 건물이 아니란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건물이 아니고) 교회를 말한다. 너는 아빠 엄마에게 태어났기 때문에 아빠 엄마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 알고 있지? 당연히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니 대한민국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도. 그리고 중요한 것은 네가 교회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교회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단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경에 말씀하는 모든 것을 지켜야 한단다. 예수님은 네가 사람들의 말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순종하길 원하셔(행 4:18-20)!

 

네가 유아세례를 받는 순간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된 거야. 물론 아직 유아세례 교인이지만. 네가 커서 스스로 너의 신앙을 고백하면 정식으로 교인이 되고 성만찬에도 참여할 수 있지.

교회가 뭐예요?

 

그러면 한 가지 물어보자! 교회가 뭐니? 우리가 주일날 예배드리는 곳이 교회일까? 많은 사람들은 교회 건물을 교회라고 생각하지. 교회는 그보다 훨씬 크고 대단하단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죄를 용서하고, 성령 하나님에 의해 거룩하게 만든 사람들의 모임이지. 그러면 교회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글쎄, 언제부터일까? 오순절부터? 아니야, 사실 교회는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있었단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님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있을 거란다. 굉장하지! 교회는 아주 오래되었단다.

 

그런데 너에게 얘기해 주려는 교회 이야기는 성령님이 오셨을 때부터란다. 성령님이 오셨을 때 아주 특별한 변화가 있었단다. 2천 년 전 오순절 날 성령님이 오시기 전에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교회였지. 그런데 성령님이 오셔서 교회는 모든 나라 사람들로 넓어졌단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그렇게 명령하셨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 군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해단다. 바울 선생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지. 사도행전을 읽어 보면 교회가 예루살렘에서 세계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단다. 앞으로 너에게 얘기해 주려는 교회 역사는 오순절 날 예루살렘에 성령님이 오셨던 때부터란다.

 

교회 = 신자의 어머니

 

너는 엄마를 사랑하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지? 정말 엄마를 사랑하면 너는 엄마가 옛날에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지 않니? 어떻게 태어났고, 어디서 자랐고,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무슨 기쁜 일은 없었는지? 가끔씩 엄마가 옛날 어릴 때 시골에서 놀았던 얘기를 해 주면 아주 재미있게 들었지. 이제 너는 엄마의 과거 역사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단다. 사랑하는 엄마의 옛날이야기를 잘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거야.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단다. “교회는 신자의 어머니다.” 교회는 믿는 자들을 돌보고 말씀을 공급해 영적으로 잘 자라게 하지. 신자는 그런 어머니와 같은 교회를 사랑하고 그 역사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단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마음이 생기게 된단다. 이제 너의 마음속에 교회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조금 생기니?

 

교회는 어떻게 생겨났지? 그래,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셨단다(마 16:18). 그러니까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다스리시지. 예수님은 교회가 사탄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잘 보호하신다. 또 예수님은 점점 많은 사람을 교회로 불러 모으신단다. 자 이제 그 이야기를 좀 해 볼까!

 

목자의 경고

 

바울 선생님은 세 번의 전도 여행을 마치고 빨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 했단다. 오순절 명절을 거기에서 보내려고 했지. 지금의 터기 해안을 따라 배를 타고 가다가 에베소 교회 근처인 밀레도 항구에 도착했단다. 에베소 교회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니 사람을 보내 장로들이 밀레도 항구까지 오도록 부탁했지. 밀레도 항구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아주 감동적인 설교를 했단다. 사도행전 20장에 있으니 한 번 읽어보렴.

그런데 바울은 아주 무서운 이야기를 했단다. 앞으로 사나운 이리가 에베소 교회에 들어와 양 떼들을 잡아먹으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공격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에베소 교회 안에서 거짓 선생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단다. 성도를 유혹해 자기를 따르게 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가짜 목자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무시무시한 경고한 거란다. 과거 교회 역사에서 이런 일들은 많이 있었단다. 물론 지금도 교회를 밖에서 공격하는 이리와 교회 안에서 어지럽히는 양의 탈을 쓴 이리가 있지. 그들을 ‘거짓 선지자’라고 말한단다.

하지만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예수님이 교회를 잘 보살펴 주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지. 예수님은 교회를 든든한 바위 위에 세우셨단다. 바위는 산처럼 크기 때문에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아. 그래서 사탄의 공격에도 부서지지 않을 거라고 하셨지.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또 예수님은 스스로 목자로 비유하시면서 양인 성도를 절대로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단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7-28)

 

큰 명령

 

교회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지키고 보호해 주신다고 했지.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를 확장하시기도 한단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기 원하시지.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불러 모으신단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그런 일들을 하시지. 선교사들이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자면 몇 시간이 더 필요할 거야. 어쨌든 예수님은 교회에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시기 원하셔. 그래서 이렇게 명령하셨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교회의 그림

 

성경에는 교회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그림들이 있단다. 그 그림 언어를 한 번 볼까?

 

첫째, 예수님은 왕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신하이고 백성이란다(요 10:37; 계 11:15).

둘째, 예수님은 목자이시고 우리는 (어린)양이란다(요 10:14-16).

셋째, 예수님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란다(요 15:5).

넷째, 예수님은 신랑이고 우리는 그분의 신부란다(사 62:5; 계 21:2).

다섯째, 예수님은 머리이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이란다(엡 5:23; 골 1:18).

 

너는 교회에 대한 그림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니? 왜 그렇게 생각하니? 이 그림들을 잘 생각해 보면 교회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잘 기억해 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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