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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개혁교회 총회는 화합을 저해하다[1]

 

(Nederlandse Dagblad, 2017년 10월 12일의 한 사설을 번역함)

 

번역자 : 이충만

 

기독개혁교회 총회는 개혁주의신학대학교 설립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였다. 이 결정은 이후 교회들 간의 관계에 있어 지속적으로 잡음을 일으킬 것이다.

 

 

   기독개혁교회(CGK: Christelijke gereformeerde Kerken) 총회 (이하 총회)는 개혁주의신학대학교(GTU: Gereformeerde Theologische Universiteit, 이하 신학교) 설립에 대하여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교회법 상, 이 교회에 속한 개체교회들은 해당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이번 결정에 이르기 까지 2년 반 동안 진행해 온 논의가 재검토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아주 힘들 일이라고 총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페이터르 바위스와 한 스헤이나우는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 설립에 동참하였던 개혁교회(해방파)의 캄펜신학대학교와 개혁주의연맹(Gereformeerde Bond)도 이번 결정을 수용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러기에 “논리적으로 생각할 때, 이의제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스헤이나우는 말한다.

   그런데 교회법적으로 여타의 이의제기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는 총회의 구성원들이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은 돌아가는데, 기독개혁교회는 이번 결정으로, 조금은 격하게 비판하자면,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그 세계로부터 배제시켰다.

   신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협의되었던 ‘조합모델’이 교회와 신학교 간의 간격을 넓게 만들 여지가 있다는 총회의 우려는 그 자체로 충분히 납득할 만 하다. 그러나 총회 구성원들 중 다수가 네덜란드에서 개혁주의신학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협력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그 어떤 반감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이같은 필요성을 기독개혁교회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신학교 설립에 동참하였던 타 교단들은 이번 총회를 기다렸다.

   만약 누군가가 총회의 결정과 올해 개최되었던 해방파 교회의 총회를 비교한다면 큰 차이를 발견할 것이다. 해방파 교회는 신학교 설립을 찬성함과 동시에 놀랍게도 여성직분을 허용하고 네덜란드개혁교회 (Nederlands Gereformeerde Kerken)과의 연합을 결정하였다. 기독개혁교회는 놀랍게도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렸다: 신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교회들 간의 화합을 위한 유의미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동성애자들을 위한 목회적 활동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 주지 못했고, 예배에서 어떤 형태의 춤이나 드라마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대조적인 움직임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힘들게 만든다. 신학교 설립에 반대한 총회의 결정은 기독개혁교회, 해방파교회, 그리고 네덜란드개혁교회가 협력하여 성장하는 것에 있어 지속적으로 잡음을 일으킬 것이다. 세 교단 간의 협력을 통한 발전은 이미 수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인데, 이제 이것이 급류에 휩쓸리게 되었다. 해방파교회와 네덜란드개혁교회 간의 연합전선에는 네덜란드개신교회(Protestantse Kerk in Nederland)가 마주하고 서있다. 기독개신교회는 고립의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기독개혁교회의 구성원들은 이러한 고립이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1892년 교단이 만들어진 이후 기독개혁교단은 여타의 성장통이나 시대의 조류를 달가워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만의 조용한 길을 걸어 왔다. 이것이 신학교 설립과 관련하여 ‘절박하다’라는 표현이 강조되었으나 이 단어가 기독개혁교회에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았던 것을 설명해 준다. 이 단어는 해당 교회의 DNA와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교회의 전통이 총회의 책임을 경감시켜 주지 않는다. 기독개혁교회 안에도 보다 넓은 신학적 협력을 추구하는 교회들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교회간의 화합을 위하여 새로운 시도들을 어려움 없이 추구하는 교회들도 있다. 이러한 교회들은 지속적으로 기독개혁교회가 얼마나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질문할 것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총회는, 선교사업과 집사직무에 대한 결정을 제외하고, 기독개혁교회가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이 교회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새로운 고립인지 아닌지는 긴장 속에서 논의 될 열려 있는 질문이다.

 

 


[1] 본 사설은 개혁주의신학대학교 설립에 대한 기독개혁교회 총회의 반대결정이 네덜란드 교계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 사설이 이번 결정에 대한 교계의 모든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유사한 비판적 논조가 존재한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결정이 고신교회와 우리에게 어떤 신학적, 교회적 의미와 가르침을 주는지를 고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현재 네덜란드 교계 안에 있는 비판의 목소리를 알리고자 번역하였으나, 이 사설의 논조가 번역자의 의견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관련기사 링크: http://reformedjr.com/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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