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환 목사의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 설립
서울서문교회를 은퇴하였고,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친 바 있는 한진환 목사가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KPA, Kingdom Preaching Academy)를 설립하고 이를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다. 2024년 2월 23일(금) 오전 11시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축하객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한 목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살려 목회자들의 설교 역량 함양을 도울 설교연구원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진환 목사의 후임자인 배준완 목사(서울서문교회 담임)의 사회로 시작한 설립예배에서 노은환 목사(서울남부노회장)가 기도한 뒤, 총회장 김홍석 목사(안양일심교회)가 요한복음 1장 6-8절을 본문으로 ‘사역자들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홍석 목사는 한진환 목사가 탁월한 설교자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하면서, 그동안의 설교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핵심을 전달하고, 청중의 귀에 들리는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치는 아카데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설교하는 김홍석 목사 (총회장) ⓒ 손재익
이어 대학 시절 한진환 목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바 있는 최승락 원장(고려신학대학원)이 축사를 했다. 자신을 ‘한진환 키즈’로 소개하면서, 이미 전도사 시절부터 감화력 있는 설교를 하신 것을 기억한다면서, 특히 자신이 대학시절 들었던 ‘산상수훈 설교’는 아직도 마음 깊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목사의 저서 제목처럼 설교는 영광스러운 사역이지만, 텍스트와의 싸움에서부터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면서, 한 목사의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의 설교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축사하는 최승락 목사 (고려신학대학원장) ⓒ 손재익
이어 한진환 목사(KPA 원장)가 추진경위를 보고 했다. 한 원장은 위대한 개혁자 존 칼뱅은 ‘설교자는 하나님의 입’이라고 했다면서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며 구원을 이루시고 회중과 교통하신다. 그래서 설교자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요(고전 4:1), 하나님의 동역자(고후 6:1)다. 그러나 이 시대에 설교가 위기를 맞았다. 설교가 회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지루한 독백으로 끝나거나 설교가 회중의 귀를 긁어주는 엔터테인먼트로 전락할 때도 많다. 생성형 AI에게 설교를 맡기고 설교자는 한갓 ‘기계의 입’이 되어버린 듯하다. 한 원장은 “이런 설교의 위기 강단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싶다”며 “다음 세대 설교자들을 깨우고 연구하게 하고 외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설교의 위대한 사명을 가르치고, 불같은 논리를 각인해주고, 감동의 파도를 일으키게 하고, 가슴을 뜨겁게 하는 소통의 기술을 터득하도록 돕고 싶다”면서 그렇게 해서 “뭇 영혼이 살아나고 교회는 위대한 부흥을 맞을 것”을 기도한다고 했다. 그것이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의 꿈이고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진환 목사는 앞으로 2박3일 과정의 ‘설교 코칭세미나’를 5회 계획하고 있다. 이후엔 설교코칭세미나를 수료한 분들을 대상으로 성경 각권을 주석에서 설교로 발전시키는 훈련을 3박4일 합숙 캠프로 연 2회 계획하고 있다. 그 후엔 설교원고를 수정하고 첨삭, 보완하는 맞춤식지도와 원격지도를 3개월 과정의 ‘일대일 설교코칭’도 계획하고 있다.
한진환 목사는 설교학 박사로서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으로 섬기다가 서울서문교회의 청빙을 받아 17년 간 사역했다. 부임 당시 300여 명이던 교인 수는 은퇴 당시 2천 명을 훌쩍 넘겼다. 그의 탁월한 설교에 근거한 결과물임을 모두가 인정한다.
▲ 참석자 단체 사진 ⓒ 손재익
첫 출발로 제1회 킹덤 프리칭 아카데미 세미나(수도권지역)가 4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서울서문교회당에서 있다. 3월 27일(수)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 저작권자 ⓒ 개혁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