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신대 복음병원, 상급종합병원 선정
고신대학교 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자격이 유지된다. 지난 ‘제4기’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하던 고신대 복음병원으로서는 희소식이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29일(금), 전국 12개 진료권역의 47곳 ‘제5기 상급종합병원’을 공개했다. 유명병원들은 거의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가톨릭 대성빈센트병원(경기남부권), 건양대병원(충남권)과 함께 고신대 복음병원(경남동부권)이 새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부울경 지역에서는 ‘3차 병원’에 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이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울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상 경남동부권), 삼성창원병원, 경상국립대병원(이상 경남서부권) 등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중증 환자가 얼마나 많으냐 하는 환자 구성 상태부터 환자 회송체계, 전문의 인력과 교육 수준, 의료서비스 수준, 공공성 등을 두루 평가한 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등 다각적인 지표를 동원해 평가한 결과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발맞춰, 내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준수사항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건강보험 수가에 30% 전후의 최고 가산율을 적용받는 등 현실적, 경제적 이익도 크지만, ‘3차 병원’이라는 명예가 걸린 일이어서 전국의 대형 종합병원들은 신규로 지정받기 위해 3년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고신대 복음병원 최종순 기조실장(가정의학과)에 따르면 전문의 4명 이상이 하루 24시간 이상 근무하는 ‘입원전담전문의’(2점) 등 일부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그동안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고 했다. 또한 3년 전 탈락의 원인이었던 의사 1인당 연평균 1일 입원환자 수도 그동안 의사를 20명 이상 영입함으로써 만회했다고 한다.
학교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신대학교로서는 이번 상급종합병원 선정 소식은 여러모로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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