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무 교수, 28년간의 교수 사역을 마치다
2019년 2월 27일 오전 9시, 1991년부터 28년 동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수로 봉사했던 유해무 교수가 명예은퇴를 하면서 기념 강연을 하였다. 강연에는 재학생과 교수 및 직원 그리고 소식을 들은 졸업생들이 참석하였다. 은퇴 강연은 유교수의 뜻에 따라 첫 번째 제자라고 할 수 있는 기동연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따라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는 유해무 교수
“나의 신학 여정”이라는 제목 그대로 강의 내용은 지금까지 걸어 온 유교수의 신학적 여정에 대한 것이었다. 유교수는 강의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따라 치밀한 신학적 고민 끝에 어떻게 공교회적 신학자가 되었고 자신의 여러 저서들을 통하여 공교회적 개혁신학을 어떻게 가르쳤는지를 청중들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동시에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개신교 전체가 공교회성을 상실하게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지적하였다.
유교수는 저술 활동에 전무하기 위해서 퇴임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은퇴와 관련된 여러 풍문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퇴임 이후 유교수는 뜻 있은 독지가의 후원으로 평생 소원이었던 개혁 교의학을 2권으로 증보하여 출간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여력이 있으면 유럽의 여러 유적지를 중심으로 신학을 배우는 안내서를 저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 퇴임강연을 하는 유해무 교수
강의를 마치고 나서 참석자 모두는 기립박수를 통하여 학교를 떠나는 교회의 스승에게 존경심을 표하였고 유교수는 일일이 학생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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