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예배, 찬송
- 제10회 개혁정론 포럼
손재익 객원기자
매년 여름과 겨울 개최되는 개혁정론 포럼이 어느덧 10회째를 맞았다. 10회이지만,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되었다. 2019년 1월 22일(화) 오전 10시 30분 올곧은교회당(신호섭 목사 시무)에는 바른 신학과 신앙을 사모하는 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포럼의 강의는 개혁정론 운영위원이 맡았다. 최근 번역서를 낸 신호섭 목사가 삼위일체에 대해, 저서를 발간한 손재익 목사와 이성호 교수가 각각 예배와 찬송에 대해 강의했다.
▲ 열띤 강의를 하고 있는 신호섭 목사(올곧은교회 담임) ⓒ 손재익
신호섭 목사는 약 20여권의 번역서를 낸 배테랑 전문 번역가다. 특히 상당히 두꺼운 분량의 책들을 다수 번역하였다. 『칭의교리의 진수』(지평서원), 『부흥과 부흥주의』(부흥과개혁사), 『칼빈주의』, 『로이드존스 앤솔러지』(지평서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삼위일체』(이레서원)를 비롯해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부흥과개혁사)를 번역했다. 둘 다 벽돌책이라 불릴 만큼 두꺼운 분량의 책이다.
교의학과 역사신학을 전공한 역자답게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되었다. 신 목사에 따르면 삼위일체란 단순히 교리가 아니라 기독교 신앙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토대다. 이번에 번역한 『삼위일체』(이레서원)는 조직신학자가 아닌 성경학자들이 다룬 책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고, 다수의 공저자가 쓴 책 답지 않게 일관성이 있다는게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기도, 예배, 설교 등 실천적인 주제를 삼위일체와 연결시키고 있다.
한 참석자는 짧은 강의를 통해 삼위일체의 중요성과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줘서 너무 좋았고, 전혀 구입을 고려하지 않은 이 책을 사게 되었다고 말했다.
손재익 목사는 최근 나온 『특강 예배모범』(흑곰북스)가 나오기까지 한국교회에서 있었던 예배에 관한 굵직한 변화, 예배에 대한 자신의 관심, 책의 특징 등을 강의했다.
▲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고 있는 손재익 목사(한길교회 담임) ⓒ 손재익
이성호 교수는 최근 나온 『바른 예배를 위한 찬송해설』(SFC)를 통해 찬송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 교수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찬송가 반주를 배울 정도로 음악과 찬송에 관심이 있어왔음을 이야기하면서, 찬송을 배우고 가르치지 않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찬송이 예배에 차지하는 위치, 21세기 찬송가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개혁정론은 그동안 부산, 대구, 군포, 광주, 대전, 창원 등에서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번에는 고양시에서 개최했다. 다음에는 울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열띤 강의를 하고 있는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 손재익
한 참석자는 참가비 1만원으로 귀한 강의도 듣고, 저렴한 가격으로 책도 구입할 수 있고, 점심식사와 간식도 마련해 준 개혁정론에 감사를 표했다.
개혁정론은 고신교회와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매년 2월과 8월에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식사비에 해당하는 참가비만 받으면서 양질의 강의를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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