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종교개혁기념학술세미나”에 초청합니다!
2015년 10월 8일(목) 오후 2시에는 고신대학교 손양원 기념홀에서 개혁주의학술원(이신열 원장)이 주관하여 매년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종교개혁기념학술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종교개혁과 프랑스 개혁교회”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두 개의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첫 번째 강의 제목은 “17세기 프랑스 개혁교회의 교회정치”이며 강사는 폴 웰스(Paul Wells) 박사다. 웰스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엑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장 칼뱅 학부(Faculté Jean Calvin)에서 1974년부터 은퇴한 2012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영국 리버풀(Liverpool) 출신으로 1969년에 리버풀대학교를 졸업한 후 곧장 도미하여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입학했고 1972년에는 신학사(Bachelor of Divinity) 학위를 받았다. 1972년에 신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에드워드 클라우니(Edward Clowney)의 권고 덕분에 엑-상-프로방스로 가게 되었다. 1974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자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여 1979년에 제임스 바(James Barr)의 성경해석학에 관한 연구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1982년에는 피에르 마르셀(Pierre Marcel)의 뒤를 이어 “개혁주의 잡지”(La Revue réformée) 편집장이 되었다. 2009년에는 칼빈의 대작 <기독교강요>를 현대 불어로 재번역하여 출간하는 기념비적인 작업을 완수했다. 그를 통해 프랑스 개혁교회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한국에서 개혁신학을 선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축복이다.
두 번째 강의 제목은 “칼빈의 동역자 기욤 파렐”이다. 강사는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주도홍 박사다. 그는 독일 보쿰대학교에서 네덜란드 경건주의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에는 기독교통일학회를 설립한 후 최근까지 회장을 맡아 통일과 관련한 신학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가 발표하게 될 종교개혁자 파렐은 칼빈을 제네바 개혁에 끌어들인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사실 외에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에 파렐을 소개하는 것은 한국 개혁주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종교개혁기념학술세미나가 10회 라는 것은 개혁주의학술원이 설립된 지 10년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개혁주의학술원은 설립된 지 정확히 10년째 되는 내년 5월에는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개혁주의학술원은 한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대학 소속 개혁주의 연구기관이다. 지난 10년 동안 마치 기적과도 같이 학교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외부 후원금으로만 운영해왔다. 물론 학교 당국이 간사와 전문도서관 운영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설립하는 일부터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의 재정 악화로 지난 학기 초에 학술원 조교 자리가 사라지고 최근에는 간사도 임기가 만료되어 현재 공석이라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주의학술원이 고신대학교 내에 존재하는 날이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그날까지 해오던 일과 계획한 일들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다. 독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개혁주의학술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