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터민스터 총회는 교회법과 세속법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무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사는 많은 신자들이 에라스투스 사상에 물들어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국가와 교회가 철저히 구분되어야 하고, 교회가 정치세력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국가(정부)를 향한 무조건적인 외면이나 혹은 맹종도 잘못된 것임을 바르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에라스투스주의와 교회법"이라는 주제로 최근 성희찬 목사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를 빙자하여 국가가 교회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탄압하는 행위가 명백하게 나타남에도, 교회가 국가에 협력하자는 대응이 우선시되는 지금의 분위기가 과연 성경적인지 고민이 부족해 보입니다. 에라스투스 사상을 더욱 경계하고, 개혁신학의 관점으로 국가와 교회, 신자의 바른 태도에 대해 좀 더 냉철하게 분석한 사설을 요청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