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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예배라는 용어가 불편한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궁금하여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추모와 예배를 간결하게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 추모 : 피조물이 피조물(죽은 사람)을 사모하고 떠올리는 것을 의미. 즉, 피조물 간의 행위.

* 예배 : 창조주께 영광을 돌리고, 경배와 찬양을 올리는 거룩한 행위. 즉, 창조주를 향한 피조물의 행위.

 

인간이 인간을 추모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 추모를 하면서 예배라는 의식이 더해지면 의미가 모호하게 되고 불편하게 보입니다. 피조물(죽은 사람)을 사모하는 마음과 창조주께 드리는 예배는 서로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어떤 분은 추모예배의 의미가 조상님이나 고인을 위한 예배가 아닌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라고 합니다. 즉, 조상을 추모하게 해 주심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드리는 의미라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조상을 추모하게 해 주심이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드리는 의미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추모예배가 전통과 유교 등의 영향을 받아서 변형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개개인이 마음속으로 조용히 추모하거나, 격을 갖추고 싶다면 예배 형식을 배제하고 행사 형식으로 가볍게 추모식을 가지는 정도면 좋겠습니다.

 

예배 앞에 어떤 의미를 붙여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려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추모라는 개념으로 진행하는 예배는 분명히 잘못된 한국교회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형교회를 담당하셨던 하셨던 목회자 분들이 돌아가신 후 O주년 추모예배 등을 드리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런 고착화된 문화를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말고 그 의미를 한 번 다시 점점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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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모예배 (출처 : 교회용어사전)

[ 追慕禮拜 , memorial service ]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추모예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추모예배는 가족과 친척들이 고인(故人)을 사모하며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예배하는 것이므로 좋은 일이다.
② 추모예배는 고인이 별세한 날, 생일이나 기념일에 저녁 등 적당한 시간에 찬송기도성경읽고 말씀 전하며, 주기도문 순서로 예배드리면 된다.
③ 가족끼리 모여 예배함이 좋으나 교역자나 장로를 초청하여 집례할 수도 있다.
④ 추모예배에 음식상을 차리지 않으며, 예배가 끝난 후 준비한 음식을 나누거나 식사하며 교제를 할 수 있다. 이때에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 것을 서로 격려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진다.

 

2. 추도예배 (출처 : 교회용어사전)

[ 追悼禮拜 , memorial service ]

 

추도예배는 성경적인 근거도 부족하고 신학적으로도 검증받지 못한 한국교회의 임의적인 산물이다. '추도'(追悼)란 '죽은 이를 생각하며 슬퍼함'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천국 간 고인을 놓고 해마다 슬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나 '추모'는 다르다. '추모'(追慕)라고 하는 것은 죽은 이를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인의 기일(忌日)을 추모일로 하여 고인이 생존시에 남긴 신앙의 자취와 교훈을 되새기며 자손들이 한 혈통으로서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를 위로·격려할 기회로 삼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만, 용어 사용에 있어 '추모예배'는 적절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예배는 그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는 것인데, 고인을 그리워하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예배의 본질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모 예식'이라 하든지, 아니면 굳이 '예배'란 표현을 쓴다면 '추모일 예배'(추모일을 맞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하는 것이 좋다.

 

3. 기일에 드리는 추모(追慕)예배의 의의 (출처 : 사랑의 교회)

 

추모(追慕)라는 용어가 바람직합니다. 추도(追悼)라는 용어는 죽은 이를 생각하며 슬퍼해 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속에는 다분히 불신자적인 인상이 짙습니다. 추모(追慕)라는 용어의 뜻은 죽은 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함입니다. 이렇게 보면 기독교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바른 용어는 추모(追慕)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불신자에게는 올바른 죽음 의식을 주는데 있습니다.
    죽음은 죄 값이며 하나님을 향한 반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죽음을 잠잔다는 말로 성경은 표현합니다. 이것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영혼이 깨어난 다고 하는 것을 전제한 것입니다. 영혼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다시 돌아오거나 혹은 정처 없이 세상을 방황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죽음 이후에는 심판과 부활이 있습니다
  2. 믿는 가족들에게는 부활신앙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시간입니다.
    먼저 신앙 안에서 위로를 받고 부활신앙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신자들이 부활신앙이  없는 불신자들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3. 조상과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조상의 경건한 행위는 자손을 지키고 구원을 얻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추모예배는 조상과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드려져야 합니다.
  4. 신앙상속을 인식하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추모예배는 신앙상속에 대한 감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부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부모님을 통해서 믿음을 상속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게 됨을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5.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랑을 나누는 친교의 시간입니다.
    가장 슬플 때에 사람들과 그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친교는 그리스도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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