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부산 유은교회(담임 윤석준 목사)에서 2017년 전반기에 했던 심방 사역(2.28-6.15) 이후, 심방을 참관한 강도사가 기록한 소감문이다. - 편집장 주
심방 참관 소감문
노희태 강도사
(유은교회)
Ⅰ. 심방의 실제
1. 심방 일정 및 준비
본 교회에서는 일주일에 1-2가정씩, 각 가정마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대에 심방을 실시했다. 심방 날짜는 일찍이 연 초에 공지하여 성도들이 심방을 준비할 수 있게끔 하였다. 심방 준비 시에는 심방에 관한 간단한 책자를 각 가정마다 두게 하여 능동적으로 그것을 읽고 준비하도록 하였다.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을 통해 가능한 만큼 심방에 대해 배우게 하였고, 함께 심방에 참여하게 하여 심방의 유익을 갖도록 하였다.
2. 심방 준비 시 준수 사항
심방 시에는 간단한 다과 외에 식사를 준비하지 않도록 하였다. 그 이유는 심방의 목적이 성도 간의 교제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방의 목적은 성도들이 예배의 참여와 말씀의 가르침 가운데, 치리회의 영적인 돌봄 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지, 또한 세상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제의 요소는 심방 외에 다른 방식을 통해 갖기를 권장하며, 성도들이 심방의 본의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3. 심방의 내용
심방의 내용은 ‘성도의 생활에 관한 부분’과 ‘성도의 예배 및 신앙에 관한 부분’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도록 하였다. 심방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이 두 부분이 명백하게 균형을 이루었음이 눈에 띄었다. 각 가정마다 심방을 할 때, 둘 중 어느 쪽도 소홀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심방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대목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대체로 심방은 찬송과 기도로 시작하여 ‘성도의 생활에 관한 대화’를 먼저 하였다. 이어서 예배(설교 및 성찬 등)에 관하여 다루었고, 성도의 삶이 예배를 중심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와 삶의 열매들을 살폈다. 또한 심방 전 준비한 심방 시 나눌 말씀은 각 가정에 따라 처음 혹은 마지막에 위치시켜 간단하게 읽고 나누었다.
4. 심방에서의 대화와 한 가지 사례
심방은 대개 한 시간 내에 이루어졌으며, 충분한 요건이 된다면 더 여유롭게 시간을 사용하였다. 심방에서 나누는 대화는 형식적이지 않도록 하였다. 쉽게 말해 딱딱한 분위기 속에 부담만 가득한 시간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심방에서 직분자와 성도가 나누는 대화는 우리의 일상에 정초하여 나누는 평범한 말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에 있으므로 우리의 일상 중 가장 고요하며 진중한 말들이 오간다. 그래서 심방에서 성도에게 부담이 되거나, 전혀 그들과 관계없는 말들이 오가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심방에서 오가는 일상적인 대화 속에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네 삶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긍정적인 한 사례를 들자면, 본 교회의 경우 3세 이하의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 그래서 주일 예배 시에 해당 가정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신경을 쓰는 일이 많아서 온전히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러한 고충을 심방 때 성도들이 허심탄회하게 나누도록 하였다. 이 때 심방을 행하는 직분자는 진득한 한 사람의 청중이 되었고, 성도들이 나누는 고충 가운데서 그들이 얼마나 예배를 사모하는지, 얼마나 올바른 자녀 양육에 힘쓰기를 원하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직분자는 힘겨운 육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정을 충분히 격려해 줄 수 있었고, 또한 다시금 그들에게 자녀 양육의 보배로운 가치를 알 수 있도록 권면해 주었다. 이러한 직분자의 권면에 각 가정마다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한 가정의 경우는 자녀 양육에 함께 짐을 진 부부 간에 근래 서로 대화가 많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전에 서로 간 소원했던 마음을 심방을 계기로 풀어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또 다른 가정은 교회가 육아의 고충을 가진 가정들을 잘 살펴주고 이해해주고 있음에 감사하며, 교회에 대한 사랑을 풍성하게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하였다.
이 외에도 긍정적인 사례가 있지만, 때로는 성도 간의 갈등이나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에서는 해당 문제를 적절하게 다루면서도, 이것이 심방을 결코 그르치게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직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막상 심방을 하기 전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심방을 준비하는 직분자에게는 유연하면서도 지혜롭게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되었다.
Ⅱ. 심방 참관 소감
1. 심방을 통해 ‘하나님의 찾아오심’이 실재하는가?
장로의 심방은 성경적으로 보자면, ‘하나님의 찾아오심’(히브리어로 파카드, 헬라어로 에피스코포스)이라고 볼 수 있다. 구약과 신약 성경을 보면 이 ‘하나님의 찾아오심’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사역에 해당하지만, 하나님의 계시가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해 완성된 오늘날의 하나님의 심방은 주일 예배의 연장선에서 있다고 생각된다. 즉,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교회의 회중에게 찾아오심에 기초하여 심방에서도 하나님께서 직분자를 통해 말씀으로 찾아오신다.
그렇기 때문에 심방은 단지 지식 있는 한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아니다. 심방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직분자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예배와 더불어 ‘하나님의 찾아오심’이 실재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다른 시간들과 구별된다. 그렇지만 심방이 예배와 구별된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심방은 예배의 연장선에서 교회의 지체를 영적으로 살피고 돌보며, 목자적으로 감독하고 위로하며, 권면하고 가르치는 시간으로서 예배와는 구별된다.
이러한 심방의 의미를 직분자만 알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는 바른 심방의 의미를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또한 이를 가르쳐 심방에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는 성도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성도들이 예배의 연장선에 심방이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는다면, 주일 예배를 소홀히 여길 성도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일 성도들이 이 심방의 의미를 따라 심방을 준비한다면, 이들은 자신(또한 자신의 가정)을 살필 때 단지 도덕적, 정서적인 차원의 반성만을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주일 예배 때 받은 말씀(및 성례)의 은혜와 이를 통한 일상에서의 적용을 중심으로 자신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심방을 받음을 통해 다시금 이 심방이 주일 예배와 분리된 개별적인 사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서 본 교회의 성도들을 보면, 성도들이 자신의 심방 날짜를 기다리면서 대부분이 ‘하나님의 찾아오심’을 기대한다는 사실이 눈에 띄었다. 이것은 심방을 통해서 얻는 영적인 유익이 그들에게 이미 보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혹 심방이 심방을 받는 성도들에게 영적인 유익을 주지 않고서 단지 직분자들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 된다고 한다면, 누가 심방을 기대하겠는가? 만일 심방이 그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면, 그것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회개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심방을 통해서 성도들이 영적인 유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큰 기쁨이고 감사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영적이 유익이 보장되는 것은 언제나 주일 예배의 바탕 위에 심방이 있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 목자가 양떼를 돌봄에 있어서 얻는 큰 유익
심방에서 실제로 목자가 얻는 유익이 크다. 심방을 하면서 각 가정과 성도들의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넘어서 목자는 양떼의 일상에 직접 찾아감으로써, 그들을 세세하게 알고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이것은 한 사람으로서 갖는 경험을 넘어서는 큰 유익을 갖는다. 곧 목자, 특히 말씀의 봉사자인 목사는 설교의 청중을 살피게 됨으로서 자신의 말씀 사역에 큰 유익을 얻는다. 심방을 통해 목사는 교인들을 직분자의 위치에서 알고 이해하게 되는데, 결국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양떼를 돌보아야 할 목자에게는 심방만큼 좋은 (살핌의) 방편은 없는 것이다.
3. 목자가 합당한 준비가 없이 양떼를 찾아갈 수 없다.
직분자(목사&장로)에게 있어 가장 쉽지 않은 문제는 심방을 정작 준비하는 일이다. 실제로 직분자가 심방을 엄밀하게 준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변경될 수 없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직분자를 통해 심방을 하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자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목자는 단지 기계적인 도구가 아닌 인격적이며 관계적인 하나님의 말씀의 종이기 때문에, 심방을 할 때 아무 준비 없이 임하는 것은 매우 교만한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때에 따라 그 심정이 유약해지기 쉬우며, 삶의 지고 있는 숨겨진 멍에로 낙담하기 쉬운 것이 직분자이다. 또한 자신의 주관에 따라 일을 그르치기도 하며, 자신의 지성과 인성을 자랑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방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말을 하고 있음에도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도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직분자를 기계처럼 다루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동시에 그 은혜에 걸 맞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심방에 있어서 합당하고 성실한 준비가 없이 양떼를 찾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양떼를 찾아가는 목자는 마치 예배를 준비하듯이 심방을 준비해야 한다. 그가 때로는 설교를 준비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전전긍긍하며 머리를 조아리듯이, 자칫 심방을 하는 자신의 입술에서 공허한 말과 교훈이 나오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인격적으로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일찍이 파악하고, 그러한 부분이 심방의 자리에서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 심방은 영적인 사역이다.
아마도 불신자들이 우리의 심방에 참관했다고 가정한다면, 그들은 무슨 말을 할까? 세속적인 시각과 가치관, 세상 나라의 이해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권면하는 목자의 말은 패배자의 말과 같이 들릴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 나라의 모든 일은 영적인 것이며, 믿지 않는 자가 침범하여 깨달을 수 없는 보화가 담겨 있다. 심방을 참관하는 입장에서 볼 때, 목사의 말을 통해 성도들에게 전해지는 권면이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적용은 모두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다.
이러한 영적인 사역에서 목자와 성도가 교감을 갖게 되는 것은 모두 성령님의 사역이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의 심방이 있는 그 관계 속에 일하시지 않는다면, 심방은 금방이라도 수다나 토론, 마찰과 다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이 심방을 주관하시기 때문에 목자도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하나님 말씀으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5. 목자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심방은 성도의 일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목자가 그들의 삶과 터전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된다. 목자는 무식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목자가 양떼를 심방하는데,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폭넓은 교양 지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충분한 공감 능력과 대화의 기술 등이 절대적이라고 말한다면, 심방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역이 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목자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라면 이 세상에서 무식자로 남아있는 것은 양떼에게도 큰 유익이 되지 못한다. 여기서 무식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성도의 삶과 터전을 이해하고 전인격으로 공감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6. 심방은 답을 찾아주는 시간이 아닌 신앙으로 답을 찾아가는 성도를 만들어간다.
이번 심방의 주기 중 일부 가정 및 성도님들에게서 성도간의 갈등이나 삶의 형편의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목자가 주의해 될 점이 그들에게 문제의 답을 주고 그것을 직접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신앙으로 답을 직접 찾아가고, 신앙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바라봄을 통해 성숙의 길로 나아가는 성도를 만들어가는 것이 심방의 합당한 자세라는 것이다. 심방이 누군가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것을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누군가의 상황을 도덕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 되어서도 안 된다. 심방은 하나님의 심방으로서 영적인 일이며, 직분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와 능력을 따라 사역에 임할 수 있는 담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를 살핌에 있어서 인간적인 요소에 집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칫 빠질 수 있는 도덕적 교훈과 권면, 나아가 잘못된 책망에 이르지 않도록 언제나 주의해야 할 것이다.
7. 심방에 대한 건설적인 평가
1) 목사만이 아닌 장로의 심방이 이뤄져야
목사와 함께 교회의 영적인 돌봄을 이루는 직분은 장로이다. 특히 심방 사역의 주 직분은 장로이다. 본디 장로교회는 심방을 통해 장로 직분의 필요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2) 심방 일정은 각 가정간의 거리와 시간을 고려하여 계획할 것
심방을 위해 이동하게 되다보면 예기치 못한 교통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심방 약속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직분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가정의 집까지 가는데 소요되는 거리와 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또한 처음부터 가까운 지역에 있는 가정을 단위로 해서 심방일정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일정한 심방에 대한 양식을 준비하고, 그 양식에 기초하여 자율적으로 시행함
심방은 그저 자유로운 방식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양식 하에 이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방의 양식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에 올 수 있을까?”라는 중심에 따라 구성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모든 대화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만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심방의 양식에 있어서 이러한 중심성을 갖는다면, 과도한 담소나 잡담이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심방의 양식을 과할 정도로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은 유연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일정한 양식을 준비해두는 것은 직분자가 심방의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리고 그 양식 가운데 가장 주된 요소는 ‘주일 예배’와 ‘성도의 경건과 삶’ 그리고 ‘말씀과 교리의 해석과 적용’을 살피는데 있다. 혹여나 심방이 성도를 위로하는 것에만 집중된다면 그들의 불평과 갈등에만 집중되기 쉬우나, 일정한 양식 하에 적절하게 요소들의 균형을 이룬다면 심방의 목적을 온전하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4) 주제 중심의 심방에 대한 고려
심방을 준비하는 회중의 측면에서 생각할 때, 교회가 한 주기의 심방을 하면서 공통된 주제를 둠으로써 회중 간에도 일치된 심방의 유익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제에 관한 교훈이나 가르침을 심방을 통해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유익도 있다. 이점을 고려하여 치리회는 지혜롭게 심방을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교회에 가장 필요한 주제가 무엇인지 일찍이 파악해 두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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