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후원교회협의회 주최 선교포럼 개최
-60주년 선교대회 참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다-
고신 총회 해외 선교 60년을 기념하여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인 <고신선교 60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총회세계선교후원교회협의회(이후 ‘선후협’으로 약칭) 주최로 "선교포럼: 고신선교 60주년 기념대회 참여와 협력 방안"을 위한 주제로 선후협의 운영위원들 뿐 아니라 총회세계선교회(KPM) 이사장 정수생 목사를 포함하여 약 120명의 목사, 장로 등이 참여하여 세월호 1주기를 맞는 4월 16일(목) 오후 2시에 경주에서 열렸다.
▲ 4월 16일(목) 총회세계선교후원교회협의회 주최로 선교포럼이 개최되었다 ⓒ 성희찬
첫 날 16일(목) 오후 2시에 시작한 개회예배는 선후협 대표회장 김상석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선후협 공동회장 김윤하 목사의 기도와 증경 회장 정근두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정 목사는 골로새서 1:9-12를 본문으로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닫기를! "이라는 제목으로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숨은 뜻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나타내신 뜻을 가리킨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묵상과 기도로 알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주께 합당히 행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하며, 범사에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하였다.
15분을 휴식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교포럼 제1주제 발제는 공동회장 안용운 목사의 사회로 시작되어 공동회장 정우진 목사가 기도하고 KPM 본부장 이정건 선교사가 "60주년 선교대회 준비 진행상황"을 발표하였다.
이 본부장은 1955년 4월에 부산 남교회당에서 열린 제4회 고신 총노회에서 해외선교를 관장할 상비부를 설치하여 해외선교활동을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올해 60주년이 되어서 기념대회가 열리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현재 고신총회는 2014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36개 노회, 1860개 개체 교회로 교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체 51개국에 224세대 417명의 KPM 선교사를 파송한 상태이다.
이번 60주년 선교대회는 1992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회 고신세계선교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에 열린 제6회 세계선교대회를 이은 제7차 대회의 성격을 가지면서 고신 총회의 해외선교 60년을 기념하는 대회와 병행하면서 2015년 6월 17(수)-19(금)에 천안 신학대학원에서 열리게 된다.
예상 참가인원은 약 1200명으로 역대 최고 규모인데 파송 2년 이상의 정회원 및 은퇴 선교사 329명의 선교사가 본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의 총 경비는 약 4억 6천 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본 선교대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첫째, 개체교회와 노회, 선교본부가 함께 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둘째, 머리만이 아니라 영혼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전달되는 감동적인 대회이다
셋째, 만남을 통해 교회와 선교사 간의 소통이 더 활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넷째, 27개 지역선교부 부스 설치를 하는 등 사역 박람회를 통해 선교지와 사역을 구체적으로 알리며 선교사 동원의 기회를 가진다.
다섯째, 다양한 선교지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대회이다.
한편 오후 4시에 시작한 제2주제 발표를 시작하면서 총회장 김철봉 목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김철봉 목사는 덴마크나 스위스, 네덜란드 같은 작으면서도 강한 나라인 강소국(强小國)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우리 KPM이나 이번 선교대회가 ‘고신 교회가 비록 규모에서 작지만 그러나 강한 힘을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치하하였다.
제2주제는 협동총무 노상규 목사의 사회로 KPM 이사인 손승호 전 선교사의 강의, ‘현대선교의 흐름과 동향’(미전도종족 선교를 중심으로)이 이어졌다. 손승호 목사는 현재 육도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안식년을 하고 있는 이신철 교수를 대신하여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녁 식사 후 7시 30분부터 남후수 선교훈련원장의 ‘선택과 집중’ 강의를 통해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KPM이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통해 교단 선교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하였다.
저녁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이성구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참여자가 전체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앞선 강의와 함께 선교대회에 대한 질의응답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의 주제가 감사와 헌신이라면 지금까지 교단의 해외선교를 위해 수고한 분들을 빠짐이 없이 초청하였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이번 대회에서 선교부스를 설치하여 교인들이 참여하여 선교와 선교지역, 선교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이번 대회의 참가비가 교인의 입장에서 참여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것을 지적하고 배려해줄 것을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교인들이 참여하여 선교로 헌신 혹은 동원하기 위해 설득과 감동을 줄 순서가 부족한 것에 대한 점 역시 언급되었다.
이번 대회의 프로그램의 규모에 대해 염려하는 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파송 2년 이상의 선교사를 초청하기에 자칫 선교대회가 아닌 선교사 대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고, 대회 기간 중 준비한 선택 특강이 과연 꼭 있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주어진 주제에 대한 적절한 강사가 선정되었는가에 대한 점도 언급되었다. 이번 대회의 주제에 걸맞게 ‘감사’가 각 지역 선교부에서 지금까지 활동한 선교사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할 것도 지적되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60년의 선교백서가 발행되어서 이 백서 안에는 지금까지 선후협에서 선교본부에 늘 강조한 대로 60년 동안의 선교활동과 교세현황이 실려야 할 것이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번 선후협 주최 60년 선교대회의 참여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선교포럼은 선교대회의 프로그램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열린 만큼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더구나 선후협은 행정기관이 아니라 선교를 곁에서 후원하는 기관인 만큼 이번 포럼의 내용이 어디까지나 조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정수생 목사는 가능하면 참고하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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