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 교회가 살길인가?, 제6회 서울포럼 열려
손재익 객원기자
6회째를 맞은 서울포럼이 “교회 연합, 교회의 살길인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2017년 5월 30일(화) 오전 11시 30분, 선두교회당(곽수관 목사, 인천시 서구 소재)에서 서경노회가 주관하고 경기노회, 남서울노회, 동서울노회, 서경노회, 서울노회가 주최한 이번 서울포럼은 이성호 교수, 신호섭, 목사, 조인제 목사 등이 발제한 가운데 약 150여명의 목사 장로들이 참석하였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시작된 이번 포럼은 김수구 목사(위원장, 서경노회 천산교회 담임)의 인사말로 시작한 뒤, 손덕현 목사(서울노회장)의 기도, 신민범 목사(총무, 경기노회 경신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교회의 일체성에 대한 개혁파 신학의 입장”, 신호섭 목사(서울남노회 올곧은교회 담임)가 “고신교회의 진정한 연합을 위하여”, 조인제 목사(전국청장년연합회 간사)가 “수도권의 교회연합 가능성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제한 뒤, 김진성 목사(진리와 제자교회 담임), 황신기 목사(강서교회 담임), 안정진 목사(한울림교회 담임)가 각각 논평했다.
이성호 교수는 교회는 하나라는 분명한 명제 아래, 교회의 일체성과 거룩성 사이에는 긴장이 있음을 전제하고, 교회 역사에서는 교회가 하나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했지만, 어떻게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 교파마다 다른 견해가 있다고 하였다. 개혁교회는 신앙고백 아래에서의 일치를 중요하게 여겼고, 오늘날 교회의 상황과 현실에서 교파주의 자체가 없을 수는 없으므로 신앙고백적 일치를 추구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을 강조했다.
▲ 발제하는 이성호 교수 ⓒ 손재익
▲ 논찬하는 김진성 목사 ⓒ 손재익
신호섭 목사는 고신과 고려가 2년 전에 하나가 된 것에 대해 교회 역사 상 찾기 힘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보다 진전된 연합을 위해서는 신학, 행정, 정서적 연합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2,000교회와 200교회의 통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배려가 있어야 함을 역설했고, 지역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연합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 발제하는 신호섭 목사 ⓒ 손재익
▲ 논찬하는 황신기 목사 ⓒ 손재익
조인제 목사는 교회연합운동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수도권이라는 특성 속에서 연합운동이 가지는 장점에 대해 언급한 뒤, 2016년 남서울노회 청년대회를 실례로 연합운동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 발제하는 조인제 목사 ⓒ 손재익
발제와 논평이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은 교회를 어떻게 도울 것인지, 작은 교회들의 통합에 대해, 고신과 고려의 하나 됨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래는 지난 다섯 차례 동안 서울포럼에서 다룬 주제들이며, 이번 포럼의 발제문은 이후에 게재할 예정이다.
제1회 장로교단 총무의 자질과 역할
제2회 고신총회의 과거 20년, 미래 20년
제3회 고신언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4회 고신총회 대학/신대원의 쟁점과 나아갈 길
제5회 수도권 고신교회의 사명과 나아갈 길
▲ 이모저모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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