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온천교회 코로나 완치자 20명, 혈장기증
코로나 19 사태 초기, 즉 2월 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산 온천교회(담임 노정각 목사)의 완치자 20명이 단체로 혈장을 기증했다. 현재까지 단체로 혈장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온천교회가 처음이다.
2020년 6월 8일(월)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부산시, 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에서 준비 중인 혈장 공여자 관리체계에 온천교회 측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내 마련됐다.
▲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증 서약서 전달식 ⓒ 부산시 제공
성도들이 기증한 혈장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에 쓰일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0명 이상의 혈장이 필요하나, 온천교회가 기증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30명이 채 안 된다. 온천교회는 혈장 기증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해 전 성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12일과 19일 온천교회 주차장에서 성도들의 단체 헌혈을 진행할 계획이다.
온천교회 노정각 목사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단체 공여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활동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로 섬기겠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하는 관계 당국과 의료진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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