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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전국동문회 2018 영역운동포럼

 

손재익 객원기자

 

 

SFC 총동문회(회장 최광휴) 영역운동본부(본부장 김승무)가 주최하는 2018 영역운동포럼이 9월 4일(화) 오후 8시부터 서울시민교회당(권오헌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서울에 거주하는 SFC 동문뿐만 아니라 경주, 대구 등에서도 참석한 이번 포럼은 SFC 영역운동에 대한 성경신학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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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 단체 사진 ⓒ 손재익

 

 

   서울시민교회에서 제공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교제 한 뒤, 유영업 목사(주님의 보배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은 “삶을 회복하라; 금식의 동기와 목적”이라는 주제로 장세훈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발제하였고 “신약성경에서 본 복음과 교회의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송영목 교수(고신대학교)가 발제한 후 각각 김승무 본부장과 권오헌 목사가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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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자와 논찬자 ⓒ 손재익

 

 

   장세훈 교수는 자신의 책 스가랴 중에서 7-8장에 나타난 금식 부분을 토대로 형식과 본질의 관련성을 살폈다. 장 교수에 따르며 포로 후 이스라엘이 금식 절기를 지켰지만, 그들은 형식만 철저했지 그 내면은 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가랴는 금식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할 것을 촉구했고 나아가 여호와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강조했다. 스가랴 선지자는 옛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금식과 같은 내적인 경건 훈련이 외적인 삶의 실천으로 반드시 연결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옛 이스라엘 백성들이 멸망당한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친 성전 중심의 신학에 집착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언약적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전이 그들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실 것으로 믿었다. 정작 이웃 간에 공의를 실현하는데 무관심했으며,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렸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수많은 교회행사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윤리인식과 실천적 삶에 대한 관심을 그 열정에 미치지 못한 건 아닌가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장 교수는 강조했다. 새벽기도는 열심히 하면서 직장에서는 뇌물을 주는 그리스도인, 십일조는 꼬박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는 그리스도인 사업가,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전도 특공대가 되어 열심히 전도하면서 정작 믿지 않는 자신의 시어머니는 구박하는 그리스도인 며느리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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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하는 장세훈 교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 손재익

 

 

   이어서 송영목 교수는 신약성경 전체에서 복음과 교회의 공공성에 대해 살폈다. 송 교수는 시종일관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경과 신학이 표출되는 1차 생장지는 세상이 아니라 교회임을 강조했다. 세상 속의 천국을 논하려면 세상 속의 교회를 반드시 논해야 한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이 개념을 모든 그리스도인이 공유해야 한다. 교회는 개인주의적인 경건주의와 영지주의적인 성속이원론을 극복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천국의 핵심인 교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추구하는 천국 가치의 경계를 강화하고, 성령충만을 통해서 천국 에토스를 확보해야 한다. 예수님을 주로 모신 천국 시민은 세상 속의 소금과 빛으로서 다른 경계선 안에 있는 이들과 공존하며 주의를 기울여 소통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세상 변혁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나 승리주의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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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제하는 송영목 교수 (고신대학교) ⓒ 손재익

 

 

 

   발제에 이어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한국교회 성토장 같은 분위기가 되는 것은 아쉽다며 오늘날 교회현실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개개인으로서 참된 그리스도으로 살기 위해 힘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고 네트워크가 안 돼서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세훈 교수는 카이퍼의 네덜란드도 지금은 세속화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며, 세상의 변혁을 주장하다가 결국 세속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나친 이상론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FC 총동문회는 2015년과 2016년에 다섯 번의 포럼을 가졌고, 특히 2017년 1월에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에 근거해 영역운동매뉴얼을 발간하였다. 이번에는 성경신학적으로 영역운동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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