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가정의 신앙전승 실태와 대안 모색
‘가정의 힘 온라인 세미나’
가정사역단체 한국 IFJC(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of Korea)가 주최하는 ‘2021 가정의 힘 온라인 세미나’가 2021년 5월 25일(화) 오후 포틴립 메인홀(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유튜브(https://youtu.be/bMYYOHcRsjM)로 생중계 되었다.
먼저,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 연구소 지앤컴 리서치)가 최근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은 2021년 4월 학령기 자녀를 둔 크리스천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유의미한 발표 내용 중에는 아버지가 교회에 출석하면 전 가족 교회 출석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는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지용근 대표는 이 설문을 작성할 때 예상한 결과는 어머니였는데, 의외로 아버지가 더 높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 부모와 자녀 모두 신앙생활에 소홀해 졌다는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예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소홀해졌다고 여기고 있다.
다음으로 가정의힘 교육위원 서지현 사무국장이 “3050크리스천 가정의 신앙지형도: 희망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서 국장에 의하면 3050크리스천 가정의 긍정적인 면 3가지는 첫째, 예상보다 더 종교적이다. 둘째, 예상보다 가족친화적이다. 셋째, 가족 신앙활동에 열려 있다. 그래서 높은 가족지향성과 낮은 공동체성을 갖고 있다.
세 번째로 배준완 목사(서울남부노회 일원동교회 담임)가 “전환기의 신앙전승: 도전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배 목사는 코로나 19 이후 근본적인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때에 근원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목사는 설문분석을 통해 생각보다 더 종교적이고 도덕적이며, 가정과 함께 하는 신앙생활에 우호적이지만, 신앙이 우선순위에 밀려 있고, 삶의 실용적 요소들을 신앙보다 더 중요하시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속 문화의 주변환경에 대한 순응과 저항의 문제에서 3050가정들이 저항력은 약한 반면, 순응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교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희망과 더불어 비관적 전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희망적 전망이 있기에 교회는 싸울 수 있고, 비관적 전망이 있기에 교회는 싸워야 한다고 정리했다.
이후 단혜향 교장(가정세움학교)과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의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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