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영 목사, 벧엘 캐나다 개혁교회의 선교목사로 취임하다
2024년 4월 14일 (주) 오전 9시 30분에 캐나다 토론토 북쪽 리치몬드 힐(Richmond Hill)에 위치한 벧엘 캐나다 개혁교회(Bethel Canadian Reformed Church)에서 박광영 목사의 선교목사(Minister of the Word with a focus on local mission) 취임식이 있었다.
박광영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70회)하고, 2019년 캐나다로 유학을 와서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Knox College, MTS)과 맥마스터 신학대학원(McMaster Divinity College, Ph.D.candidate)에서 수학하였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캐나다 개혁교회의 목사로 부름을 받고, 이곳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벧엘 캐나다 개혁교회가 위치한 리치몬드 힐(Richmond Hill) 지역은 중국인과 무슬림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는 전세계 19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이민을 온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다민족 국가이다. 말 그대로 이곳은 땅끝에서 온 거의 모든 나라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선교지이다. 그래서 캐나다 개혁교회는 온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고자 그를 선교 목사로 청빙을 하였다.
캐나다 개혁교회(Canadian Reformed Churches)는 네덜란드 해방파 개혁교회 출신의 이민자들이 1950년대 중반에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세운 교회이다. 이들은 대륙 개혁교회의 정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경의 진리를 신실하게 따르고자 노력하는 교회이다. 특별히 교회, 가정, 기독교 학교가 함께 하나님의 언약을 다음세대에게 전수하는 신앙교육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있는 교회이다. 우리 고신교단과는 1992년 자매교회가 되었다. 1980년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혁신학을 가르쳤던 고재수 박사(Dr. Gootjes)가 1990년에 캐나다 개혁신학교(Canadi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의 교수로 오게 되면서 두 교회의 관계가 연결되었다. 박광영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벧엘 캐나다 개혁교회에서 파트타임 선교사역자(Mission worker)로 사역을 시작하였고, 그의 사역의 열매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벧엘 캐나다 개혁교회의 성도들은 지난 2023년 11월 그를 전폭적인 지지를 통하여서 개혁교회의 목사로 청빙하였다. 그리고 2024년 3월에 있는 노회(Classis of Central Ontario)의 신학검증(Colloquium)을 거쳐 그는 2024년 4월 14일 캐나다 개혁교회의 목사로 취임하게 되었다. 고신 목사로는 최초로 캐나다 개혁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이 날 취임식에서 게릿 브룬테스(Rev. Gerrit Bruintjes) 목사는 하나님께서 고재수 박사님(Dr. Gootjes)을 통하여서 시작하신 복음을 위한 초국가적 협력이 오늘 이곳에서 열매를 맺게 되었음을 말하며, 오늘이 고신 교회와 캐나다 개혁교회 모두에게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하였다. 박광영 목사는 이 날 취임 설교에서 “이 도시 가운데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많다”(행 18:10)고 외치며, 앞으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하였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신실한 교회들의 동행과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길 소망하며, 박광영 목사의 선교목사 취임을 통하여서 캐나다 개혁교회와 고신교회의 관계 가운데 하나님께서 큰 복을 부어주시길 기도한다.